14위 S-Oil

뱅커C 크래킹센터…고도화 시설로 부가가치 증대

지난해 20위에서 14위로 올라선 S-Oil은 지난해 매출액 7조9,041억원, 당기순이익 2,556억원을 올렸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6.9%, 36.5% 증가한 실적이다. 현재 4개 지역본부와 33개 판매지사를 운영 중이다. 저유소 및 저장소는 12개이며 주유소 1,426개, 충전소 162개를 보유하고 있다.이는 국내경기 침체와 석유류 수요 정체라는 위협요인 외에도 수입사들에 의한 극심한 경쟁과 유사 휘발유의 범람 등 지난해 시장여건은 유리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S-Oil은 전 사업부문에서 수익창출 능력을 적극 활용했다. 생산 면에서는 신규 가동한 ‘No 2 하이발’의 안정적인 최대 가동으로 공장 전체의 고도화 비율을 향상시켰다. 또한 벙커C 크래킹센터에서 초고급 ‘Group Ⅲ’ 윤활기유의 대량생산을 시작해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국내 판매부문에서는 시장점유율 증대를 위한 신규개발지역 마케팅 활동 강화를 위해 판매지소를 재배치했다. 신규 주유소도 적극적으로 신설, 유치했고 거래처에 대한 각종 관계강화 프로그램을 실시해 탄력적인 가격정책을 통해 판매활동을 강화했다.수출부문에서는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공장설비의 가동을 최적화하고 판매물량을 극대화했다. 특히 저유황연료유(LSFO)와 초저유황경유(ULSD), 석유화학제품의 수출을 극대화했다. 이밖에도 단기부채의 상당부분을 안정적인 장기부채로 전환, 재무안정성을 개선했다. 환리스크 방지를 위해 달러표시 순부채 규모를 적정수준으로 감축하는 모습도 보였다.올해는 국내외 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지만 이를 지나치게 낙관하기에는 너무 이른 상황이라고 회사측은 판단하고 있다.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더라도 국내 석유시장의 정체는 계속될 것이며 예기치 않은 부정적인 경제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계속 남아 있다고 본다. 이런 이유로 S-Oil은 최첨단 시설과 품질을 바탕으로 한 경쟁우위를 더욱 확고히 유지ㆍ강화해 건실하고 수익성 있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먼저 고도화 시설인 벙커C 크래킹센터의 경쟁력을 최대한 활용해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2006년 시행 예정인 국내 석유제품 품질규격 강화에 대비한 추가 투자를 실시할 계획이기도 하다. 마케팅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 신규개발 지역을 중심으로 내수판매망을 적극 확충한다는 비전도 지니고 있다. 지난해부터 본격 가동한 ‘뉴하이발’(중질유 분해ㆍ탈황 복합시설)을 포함한 고도화 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S-Oil의 자랑이다. 올 들어 국제석유제품시장에서 벙커C유와 경질 석유제품간의 가격차이가 커져 부가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김선동 회장약력: 1942년 서울 출생. 63년 서울대 화학공학과 졸업. 63년 대한석유공사 입사. 77년 쌍용양회 이사. 91년 쌍용정유 대표이사 사장. 97년 석유협회 회장. 98년 쌍용정유 대표이사 부회장. 2000년 S-Oil 대표이사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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