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혁명 주역… 시스템 안정화 주력

단군 이래 최대 국책사업으로 일컬어진 한국고속철도 KTX는 모든 국민들의 관심 속에 2004년 4월1일 역사적인 첫걸음을 내디뎠다.KTX의 초창기 운행은 국내외 언론의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된 가운데 작은 장애와 에피소드조차 화젯거리가 됐지만 8개월이 지난 12월 현재 2,000만명 가까운 고객을 안전하게 수송함으로써 이제는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평가받고 있다.개통 당시 1일 128회 운행되던 KTX는 지난해 12월15일부터 주중 132회, 주말 142회 운행하고 있다. 국내경기 침체에 따른 교통수요 감축이라는 어려운 여건 가운데서도 이렇게 증편운행을 결정할 수 있었던 것은 시스템 안정화에 대한 자신감과 더불어 고객의 변함없는 사랑이 뒷받침됐다.서울-부산, 서울-목포간 400km 내외의 거리는 고속선이 완공될 경우 2시간 이내에 주파할 수 있는 거리이기 때문에 선전용 문구에 머물고 말 것 같았던 ‘반나절 생활권’의 실현에 KTX의 개통은 핵심적 역할을 수행했다.또한 KTX의 개통은 기업문화의 다양한 변화를 이끌고 있으며 개인의 삶 또한 바꿔나가고 있다. 예를 들어 서울에서의 당일치기 부산, 목포 출장이 이제는 너무나 당연한 상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출퇴근 소요시간의 문제로 어쩔 수 없이 떨어져 지내야만 했던 주말부부를 다시 한울타리 안으로 모아주었다. 또 이동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시켜 여행의 피로를 덜어주고 보다 많은 시간을 여행지에서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시속 300km로 질주하는 KTX가 길거리에 뿌려지던 시간과 비용을 고객들에게 고스란히 돌려주고 있는 것이다.KTX의 꿈은 여기서 그치지 않을 것이다. 세계 5번째 고속철도 기술 보유국으로서 자부심은 한반도 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을 통해 세계 최고의 고속철도 기술 수출국으로 거듭날 것이다.2005년 1월1일 105년 역사를 뒤로 하고 철도청은 한국철도공사(KORAIL)로 다시 태어난다. 때로는 보호막이자 걸림돌이 되기도 했던 국가기관이라는 틀에서 벗어나는 것이며, 이와 함께 코레일의 대표브랜드 KTX 또한 새로운 옷을 입게 된다.역사를 뒤로 하고 새로운 100년을 향해 달리고 있는 KTX는 차별화된 서비스와 밝은 미소로 고객 한분 한분의 편안한 여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랑스러운 이름이 될 것이다.
상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