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위 신세계

이마트 신유통시대…글로벌 종합소매기업 목표

신세계는 백화점과 할인점인 이마트를 운영하는 유통기업이다. 70여년이 넘는 유통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 신세계는 ‘초일류 종합소매기업’을 표방하고 있다.1960년대 척박한 유통환경 속에서 백화점 직영화를 도모하고 정찰제의 전면 실시, 신용사회 정착을 위한 신용카드 등의 제도를 운영하며 국내 유통 근대화에 일조했다.특히 93년 서울 도봉구 창동에 할인점인 이마트 1호점을 오픈하며 ‘가격파괴’의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이마트는 현재 글로벌 유통업체들의 치열한 각축장인 할인점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30% 이상을 유지하며 1위를 유지하고 있다.이 같은 국내 실적을 바탕으로 97년 중국시장을 개척한 후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중국시장 공략에 나서 글로벌 유통기업으로의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에 올 6월 말과 12월에 중국 2, 3호점을 추가 출점하며 중국시장에서 세계 유수 유통업체들과 본격적인 경쟁시대를 열게 될 예정이다.지난해 신세계는 백화점인 본점 재개발에 착수했고 김포공항점, 고잔점 등 이마트 점포를 9개 새로이 열어 60호점 시대를 열었다. 2003년 할인점업계의 결산을 살펴보면 이마트부문의 매출은 5조1,250억원으로 월마트, 까르푸, 테스코 등 국내에 진출한 유수의 외국계 할인점 3사를 모두 합친 것보다 3,000억원 이상 많다. 특히 EDLP(Every Day Low Price)를 바탕으로 한 가격경쟁력과 경기도 용인과 광주, 시화 지역과 대구시 등 4개 지역을 거점으로 한 전국적인 물류망의 구축으로 경쟁력을 확보했다.올해 신세계는 백화점 강남점의 매장 1만3,000평을 늘려 강남상권의 맹주로서 위치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본점 재개발을 순조롭게 진행하는 한편 연말쯤에는 죽전역사도 착공할 계획이다. 죽전역사에는 이마트를 비롯, 1만평이 넘는 백화점 점포와 쇼핑몰도 새롭게 들어갈 계획이다. 올 상반기에 신세계는 2개의 이마트 점포를 오픈, 62호점을 구축했다. 지속적인 출점을 통해 연말까지 70호점 시대를 열어간다는 계획이다.또 중국시장 공략을 통한 본격적인 글로벌 종합소매기업으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97년 2월에 중국 상하이에 첫 점포를 오픈했던 신세계는 연간 약 43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흑자로 운영되고 있다. 올 6월 말에 상하이 2호점인 루이홍점을, 12월에는 상하이 3호점인 잉뚜르점을 오픈하면서 점차 점포망을 확대할 예정이다. 오는 2007년까지 상하이에만 10여개 점포망을 구축하고 점차 톈진, 베이징 지역으로 확대, 2012년까지 중국 전역에 50여개의 점포망을 구축할 계획이다.구학서 사장약력: 1946년 경북 상주 출생. 70년 연세대 경제학과 졸업. 72년 삼성전자 경리과 입사. 82년 삼성물산 동경지사 관리부장. 88년 삼성전자 관리담당 이사. 98년 신세계 경영지원실 부사장. 2001년 신세계 대표이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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