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위 신한금융지주

신한ㆍ조흥 통합…‘월드클래스’ 도전

신한금융지주회사는 1982년 신한은행을 모태로 출범한 이래 2001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2002년 굿모닝증권 인수 및 굿모닝신한증권 출범, 2003년 조흥은행 인수를 통해 국내 2위의 대형 금융그룹으로 성장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지주회사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고객들에게 모든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스톱’(One-stop) 금융서비스 모델을 지향하고 있다.이에 따라 신한금융지주는 사업라인 확충에 주력한 결과 현재 은행, 증권, 카드, 보험, 자산운용 등 금융업의 모든 부문에 걸쳐 12개의 자회사를 갖추게 됐다. 2002년부터는 대형화 전략을 추진, 증권과 은행의 인수·합병을 통한 성장전략을 전개한 결과 규모 면에서 명실상부한 시장 2위의 위상을 확보하게 됐다.특히 2년 6개월이 걸린 신한과 조흥은행의 통합 준비과정에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금융업의 핵심역량을 월드 클래스(World Class) 수준으로 재설계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새롭게 설계된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통합은행뿐 아니라 그룹 자회사에 적용함으로써 그룹 전체의 역량을 높여 나가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지난 4월 신한과 조흥은행의 통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에 따라 향후에는 카드, 자산운용 등 비은행 부문의 역량 강화를 통해 ‘제조-유통-사후관리’로 이어지는 일괄 금융서비스 제공체계를 갖춘 종합 금융서비스 모델을 2008년까지 완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인호 사장은 1월 초 신년사를 통해 올해의 전략을 ‘제조·유통의 균형발전을 통한 새로운 신한금융그룹(New SFG) 창조’로 설정했다. 이를 추진하기 위한 핵심 과제로 △통합은행의 성공적 출범(Successful Integration) △비은행 경쟁력의 획기적 강화(Full-scale Competitiveness) △그룹 역량의 질적 업그레이드(Global-level Competency) 등을 선정했다.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핵심역량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비은행 부문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필요하다면 추가적으로 M&A에 나설 것이며, 직원들에 대한 교육투자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인적 역량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신한금융지주는 올 1분기 4,76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순이익 3,881억원 대비 22.7% 증가한 수치로 직전 4분기 동안 4,000억원 이상의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12월 신한생명의 편입과 그룹 내 시너지 및 비은행 부문의 경쟁력 강화에 많은 노력을 집중한 결과 비은행 자회사의 당기순이익 기여도는 지난해 11%에서 올 1분기에는 18.5%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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