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만기 카드채 투자 ‘0순위’

삼성카드 CB나 LG카드 CB·BW 유망, 통신채와 건설채도 눈여겨볼 만

현시점에서 가장 유망한 채권은 무엇일까.개인들이 투자하기에 적합한 종목을 김병철 동양종금증권 금융상품운용팀 팀장, 김일구 굿모닝신한증권 기업분석부 연구위원, 신동준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 최용섭 LG투자증권 채권트레이딩팀 차장 등 4명의 채권전문가에게 추천을 받았다. 추천 빈도수를 감안해 투자할 만한 상품을 소개해 본다.카드채4명의 채권전문가 모두 연내 만기가 돌아오는 일반 카드채를 추천했다.지난해 ‘카드사태’로 카드채 가격이 폭락한 이후 유망상품으로 떠올랐다는 설명이다. 만기일이 연내에 돌아오는 카드채는 유동성이 좋은데다 목표수익률 역시 기대치를 웃돌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더욱이 만기 이전에 이상 조짐이 나타날 가능성도 거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삼성카드와 LG카드, 현대카드의 주식연계채권 또한 추천 대상이다. 특히 삼성카드의 전환사채(CB)는 현재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한다.삼성카드 CB는 지난해 11월 권당 1만원 수준에서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 지난 1월 말에는 9,000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최근 5개월래 1만원대를 회복해 4월20일에는 1만120원을 기록했다. 계열사인 삼성생명이 약 5조원의 신용공여한도(크레디트라인)를 지원했기 때문이다. 더불어 최근 1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실권주 청약도 성공리에 마무리됐다.LG카드의 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지난 3월8일 거래가 중지된 후 3월30일부터 장내 거래가 재개됐다. 그후 LG 계열사들로부터 3,75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추가로 지원받았다.유동성 지원이라는 호재가 등장하면서 2009년 1월21일 만기인 LG카드 CB는 거래정지 당시 5,890원에서 4월20일 6,950원으로 크게 올랐다. 만기가 2009년 2월12일인 LG카드 BW는 거래정지 당시 5,620원에서 4월20일 6,450원으로 역시 급등했다.2009년 1월31일 만기인 현대카드의 CB 또한 신용등급은 BBB+이지만 세후 투자수익률이 10.32%에 이른다.카드사태 전 9,000원대를 상회하던 현대카드 CB는 문제가 커지면서 지난해 11월24일 8,600원까지 추락했다. 그후 가격을 점차 회복해 지난 4월20일에는 9,800원을 기록했다.그러나 이들 주식연계채권은 전문가마다 이견을 보였다. 높은 세후 투자수익률을 감안해 추천한 전문가가 있는 반면, 만기가 4~5년 남은 카드채에 굳이 투자할 필요 있느냐고 반문한 경우도 있었다.해당 회사의 상태를 시시각각 점검하며 마음 졸이다가 쪽박을 찰 수도 있다는 의견이다.회사채회사채 중에서는 주로 BBB 등급의 통신채와 건설채를 추천했다.통신채로는 2005년 4월15일 만기인 LG텔레콤 34-2와 2006년 7월11일 만기인 데이콤 4CB 등이 대표적이다.LG텔레콤 34-2는 BBB+의 신용등급으로 세후투자수익률 5.15%, 매수수익률 6.35%이다. 신용등급 BBB-의 데이콤 4CB는 세후 투자수익률 7.85%, 매수수익률 9%를 보인다.건설채 중에서는 만기 2005년 4월7일인 현대건설 239-3과 만기 2006년 4월16일인 동부건설 168-1, 만기 2007년 4월16일인 동부건설 168-2 등을 꼽았다.신용등급 BBB인 현대건설 239-3은 5.85%의 세후 투자수익률, 7.20%의 매수수익률을 보인다. 은행예금 환산금리는 7%.BBB인 동부건설 168-1은 세후 투자수익률과 매수수익률이 각각 6.22%, 7.5%를 보이고 있다. 동부건설 168-2의 경우 세후 투자수익률 6.59%, 매수수익률 8%를 나타내며 은행예금환산금리는 7.89%다.그밖에 만기일이 2005년 10월28일인 동부한농화학 71과 만기일 2005년 11월6일인 대구백화점 82도 추천했다.회사채 역시 신용등급 BBB라는 점을 지적하며 개인이 투자하기에는 리스크가 있다는 의견을 보인 전문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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