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색으로 말한다’ 삼성 컬러 레이저프린터 돌풍

컬러 레이저프린터의 새로운 강자, 삼성전자 ‘CLP-500’삼성전자가 흑백 레이저프린터에 이어 컬러 레이저프린터 시장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돌풍의 주역은 삼성전자가 7년간 독자적으로 연구개발해 지난해 10월 선보인 보급형 컬러 레이저프린터 ‘CLP-500’과 ‘CLP-500N’. 출시된 이래 매월 100%에 가까운 판매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삼성의 핵심 제품이다.삼성 ‘CLP-500’의 경우 분당 컬러는 5ppm, 흑백은 20ppm의 속도로 출력이 가능하며, 최대 192MB의 대용량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어 복잡한 문서도 빠른 속도로 출력할 수 있다. 또한 1200dpi의 고해상도를 지원해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 출력에도 손색이 없다. ‘CLP-500N’은 ‘CLP-500’에 네트워크 기능이 추가된 제품이다.삼성 컬러 레이저프린터의 가장 큰 특징은 레이저프린터 사용시 가장 많은 불만사항 중의 하나인 ‘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삼성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노 노이즈(NO-NOISㆍNone Orbiting Noiseless Optic Imaging System) 기술’을 채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기술의 핵심은 복잡한 레이저 출력 시스템을 단순화한 데서 출발한다. 기존에는 여러 개의 토너 카트리지가 OPC(원통) 드럼에 장착돼 함께 돌아가는 바람에 소음을 많이 발생시켰지만 CLP-500은 4개의 토너 카트리지를 OPC(원통) 드럼과는 독립적으로 장착해 인쇄시 발생하던 소음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 컬러 레이저프린터는 인쇄시 발생하는 소음을 일반 레이저프린터 수준인 48dB로 낮춰 사무공간에서 사용해도 업무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또 토너 카트리지를 서랍식으로 장착하게 돼 있어 기존 제품보다 교체도 훨씬 용이하다.보급형 제품 중에는 유일하게 고급사양 옵션으로만 들어가는 ‘양면 인쇄 기능’이 추가 비용 없이 기본으로 장착돼 있는 것도 삼성 컬러 레이저프린터의 큰 장점 중 하나다. 양면 인쇄 기능은 용지 절약 효과가 있고, 특히 양면 제작이 필수인 팸플릿, 소책자 등을 만들 때 편리하다. 또 토너 절약 기능도 있어 중요하지 않은 문서는 토너를 절약해 출력할 수 있고 일정시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자동 절전 모드로 전환돼 유지비를 줄여준다. 아울러 배송은 물론 네트워크 연결도 무상으로 해주는 등 동급 제품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삼성전자 디지털프린팅사업부 명한일 그룹장은 “컬러 레이저프린터 시장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전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올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국내시장을 100% 이상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이승환 교보생명 채권조사팀 과장“복잡한 보고서 출력에 최적”… 업무생산성 크게 향상“결국 얼마나 잘 설득할 수 있는지가 바로 업무의 성과로 이어집니다.” 교보생명보험 투자사업본부 채권조사팀 이승환 과장은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업무를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그가 속해 있는 채권조사팀의 주요 업무는 회사에서 보유하고 있는 채권 발행 기업의 신용도나 시장에 나와 있는 각 기업의 채권가격을 조사 분석해 내부의 채권운용 매니저들에게 매도나 매수에 대한 지침을 제시하는 것. 신용도가 좋으면서 가격도 좋은 채권은 사도록 하고, 보유하고 있는 채권이라 해도 신용도가 나빠질 가능성이 발견되면 빠른 시간 내에 팔도록 설득한다. 채권운용팀에서 이런 지침에 따라 채권을 운용해 낸 실적은 채권조사팀의 성과로 평가받게 된다. 그러나 같은 회사 팀 사이에도 의견 차이는 있기 마련. 직접 운용을 담당하는 채권운용팀과 채권조사팀, 때로는 각 기업의 신용도를 평가하는 심사팀 사이에 의견이 다른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경우 채권 분석 보고서는 이들을 설득하는 가장 중요한 자료가 된다.이승환 과장은 “수십개 기업의 신용도 추이나 시장의 변화를 그래프로 담고 있는 채권 분석 보고서를 작성해 내부 팀에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흑백 출력물을 사용하다 보니 그러지 않아도 복잡한 내용을 100% 이해시키기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컬러 레이저프린터가 있으면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나 가격이 매우 비싸다는 인식 때문에 선뜻 구입을 요청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꼭 필요할 때는 잉크젯프린터를 쓰거나 타 부서에 있는 컬러 레이저프린터를 사용해 왔다고 한다.최근 삼성 CLP-500을 100만원대에 구입한 이승환 과장은 “컬러 레이저프린터를 사용해 출력한 채권 분석 보고서를 갖고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니 확실히 더 쉽고, 더 정확하게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었다”며 “삼성 컬러 레이저프린터 덕분에 업무 생산성이 훨씬 향상된 느낌”이라고 만족감을 표시했다.전정아 인컴브로더 PR사업부 차장“양면인쇄 기능 기본 장착”… 출력량 많아도 ‘OK’다국적 홍보대행사 인컴브로더는 과학적인 PR 활동과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수행하는 종합 커뮤니케이션 전문회사다. 고객사를 대표해 소비자, 매체, 관련 단체 및 커뮤니티 등 다양한 채널과 커뮤니케이션을 실시하는 홍보대행사 업무의 특성상 하루에도 수많은 보고서와 자료를 작성하기 때문에 출력량도 일반 기업보다 몇 배나 많다. 최근에는 전략적, 과학적 홍보에 대한 고객의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홍보전략컨설팅 및 기사분석 보고서 등을 고객에게 전달할 일이 늘어나 컬러 출력의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인컴브로더 PR사업부 전정아 차장은 “같은 내용이라도 흑백일 경우와 컬러일 경우 이해도와 설득력에서 많은 차이를 보인다. 특히 외부로 전달되는 자료의 경우 자사나 고객의 이미지를 대표하게 되므로 생생한 컬러로 출력해 전달하는 것은 사소한 듯 보이지만 전문 서비스업체의 기본이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삼성 컬러 레이저프린터를 사용하기 전에는 인컴브로더 역시 컬러 출력을 위해서는 잉크젯프린터를 사용하거나 외부 출력업체에 의존했다. 컬러 레이저프린터 구입을 망설였던 이유는 가격이 비싼 것보다 유지비가 잉크젯보다 많이 든다는 인식 때문이었다. 그러나 인컴브로더 재무팀 정희정 팀장은 “지난해 컬러 프린팅을 위해 소요된 비용을 따져보니 최근 100만원 이하로 떨어진 보급형 컬러 레이저프린터를 몇 대나 살 수 있는 수준이었다”며 “컬러 레이저프린터는 컬러도 저렴하게 출력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평소에는 고성능 흑백 레이저프린터와 동일한, 저렴한 가격으로 빠른 출력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돼 구매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인컴브로더가 삼성 컬러 레이저프린터를 선택한 이유는 평소 문서 출력량이 많은 기업에 꼭 필요한 ‘양면 인쇄’ 기능이 추가 비용 없이 기본으로 장착돼 있고, 네트워크 연결도 무상으로 실시해 주는 등 동급 다른 제품에는 없는 고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깔끔한 디자인에 크기도 작고, 특히 다른 제품보다 소음이 훨씬 적어 사무공간에 같이 두어도 업무에 거의 지장이 없다는 점도 염두에 두었다고 한다.전성률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저렴한 비용으로 흑백·컬러 동시 출력”… 비용절감 탁월문서의 컬러화 바람은 대학연구실도 예외가 아니어서 최근 컬러 레이저프린터를 구비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파워포인트를 이용한 발표수업도 증가됐을 뿐만 아니라 외부 기업체들과의 산학협동 프로젝트가 늘어나면서 연구자료나 보고서를 컬러로 출력하는 경우가 증가했기 때문이다.연구활동뿐만 아니라 기업 컨설팅 영역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서강대학교 경영학부의 전성률 교수는 “최근 경영학을 전공하는 교수나 학생들의 경우 실제 비즈니스 현장에서와 같이 보고서를 파워포인트로 작성해 발표하는 경우가 증가했다”며 “따라서 예전에는 구입비가 저렴한 잉크젯프린터를 선호했다면 최근에는 유지비가 저렴한 컬러 레이저프린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잉크젯프린터의 경우 컬러와 흑백 잉크를 한 번씩만 교체해도 비용이 구입가격과 거의 유사할 정도로 유지비에 비해 구입비가 저렴하다. 그러나 컬러 레이저프린터의 경우 구입비용이 상대적으로 비싸고, 토너 가격도 잉크보다 비싼 것 같지만 출력량을 비교해 보면 장당 출력 비용은 절반 이상 저렴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컬러 출력량이 많은 경우에는 컬러 레이저프린터를 구매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훨씬 이익이다.전성률 교수는 “삼성 컬러 레이저프린터를 사용해 보니 교수연구실과 같이 평소 흑백 문서의 출력량이 많고, 컬러 문서의 출력이 잦은 경우에 안성맞춤이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는 또 “흔히 컬러 레이저프린터는 컬러를 출력할 때만 사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는 흑백으로 지정할 경우 일반 흑백 레이저프린터와 같은 저렴한 비용에 고속 출력이 가능하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삼성 컬러 레이저프린터는 ‘양면인쇄’ 기능이 기본으로 장착돼 있어 종이 절약효과도 크고, 양면인쇄가 필요한 연구자료집을 만들 때도 편리하다고 덧붙였다.한선호 종로M스쿨 잠원점 주임“1백만원 이하에 구입”… AS도 뛰어나최근 사교육시장이 활성화되면서 학원간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최고의 입시학원 중 하나인 종로M스쿨 잠원점의 한선호 주임은 “이런 경쟁상황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고품질의 강의를 기본으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눈높이에 맞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종로M스쿨에서는 컴퓨터 성적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주간평가, 월간평가, 전국단위 학업성취도 평가, 전국 모의수학능력시험, 입학시험 등 시험성적을 데이터베이스화해 개인별 체계적, 종합적인 학습관리뿐만 아니라 대학 진학에 대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그러나 그동안 최첨단 컴퓨터 성적관리시스템에 걸맞은 프린팅 솔루션을 갖추지 못했다. 각종 시험을 치르는 월말이나 월초에 수백장에 달하는 학생들의 성적표를 한 장씩 낡은 잉크젯프린터로 인쇄하다 보니 시간이 너무 오래 소요돼 업무능률도 떨어지고 유지비 또한 만만치 않았다. 컬러 레이저프린터를 구매하려 해도 가격이 매우 비싸 막상 구매해 줄 것을 학원측에 요청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런데 삼성에서 새로 출시한 보급형 컬러 레이저프린터 CLP-500은 삼성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제품이라 다양한 기능과 성능에 비해 저렴한 가격인 100만원대 이하에서 구입이 가능한 제품이라는 것을 알게 돼 구매하게 됐다고 한다. 특히 삼성이란 브랜드 이미지가 무엇보다 신뢰할 수 있고, 애프터서비스(AS) 면에서 그 어떤 제품보다도 훨씬 우월하기 때문에 믿고 선택했다고 한다.고등부 교과과정을 맡고 있는 한선호 주임은 “삼성 컬러 레이저프린터를 구입한 후에는 직원들과 선생님들의 업무 효율도 상당히 개선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학원에서는 학생들의 성적관리뿐만 아니라 학년별ㆍ반별 교과과정 안내, 고입 및 대입 전형자료, 각종 시간표 등 컬러로 출력할 자료들이 상당히 많은데 비용부담을 덜게 됐다”며 “이전보다 컬러 자료를 더 많이 활용할 수 있어 학원의 서비스 차별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김정기 코스모 투자자문 상무“노-노이즈 기술 매력적”… 소음 걱정 ‘NO’코스모투자자문(주)은 최근 삼성전자의 보급형 컬러 레이저프린터를 구입했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코스모투자자문은 약 5,000억원 규모의 수탁고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문사로서 국내 연기금 및 보험사, 은행, 증권, 저축은행 등 국내 대형 기관투자가들을 고객으로 하고 있다. 대규모 자금을 다루는 회사의 성격상 ‘숫자’로 나타나는 실적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그래프나 차트를 활용한 자료를 주로 사용하는데, 특히 고객에게 전달하는 자료의 경우 대부분 컬러로 출력하고 있다.업계 최고의 서비스와 운용실적을 자랑하는 코스모투자자문의 김정기 상무는 “최상의 고객서비스를 위해서는 단순한 자료출력에도 세심함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투자실적이나 기대효과 등에 관한 그래프 자료를 흑백으로 출력할 경우에는 내용이 한눈에 들어오지 않고 설득력도 떨어지기 때문에 고객에게 전달하는 자료를 컬러화하는 것은 필수”라고 말했다.이 회사는 얼마 전 기존에 사용하던 중고 컬러 레이저프린터를 반납하고 보상판매 행사를 통해 삼성의 새 컬러 레이저프린터를 저렴하게 구입했다. 대규모 자금을 운용하는 업무의 특성상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돼 프린터나 주변기기의 소음에도 민감해지기 쉬운 까닭에 기존 제품을 사용할 때 직원들의 가장 큰 불만이었던 소음을 고려해 구입했다. 김상무는 “새로 구입한 컬러 레이저프린터는 삼성만의 ‘노-노이즈(NO-NOIS) 기술’이 적용된 제품으로 책상 주변에 놓고 사용해도 업무에 지장이 거의 없을 정도로 소음이 적다는 게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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