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억달러 황금시장 어수선한 첫출발

“시험방송은 성공적입니다. 음질과 화질 모두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국내는 물론 세계 이동방송 시장을 선도할 각오입니다.”위성 DMB(Digital Mutimedia Broad-casting)방송 사업자인 TU미디어의 김영배 정책협력실장은 성공을 확신하고 있다. 준비과정에서 자본금을 모두 소진하고 차입금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본방송이 개국하고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하면 단기간에 손익분기점을 넘어 흑자를 낼 수 있다는 게 TU미디어측의 청사진이다. 올해에만 가입자가 60만명에 이를 것이며 2년 후인 2007년에는 270만명을 돌파해 단기 손익분기점을 통과하고 5년 후엔 누적 손익분기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TU미디어가 위성 DMB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는 것은 위성 DMB의 차별적인 방송서비스 때문이다. 이전의 아날로그 방송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방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시장의 호응을 얻을 것이란 기대다.일단 이동하면서 방송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적이다. 이전에는 고정된 TV수신기에서만 방송을 시청할 수 있었지만 위성 DMB는 고속(최대 200km/h)으로 이동하면서 방송을 보는 데 무리가 없다. 공원이든 차 안이든 지하철 안이든 어디서나 방송을 볼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축구나 드라마를 보기 위해 서둘러 귀가할 필요가 없다. 아무 곳이나 앉아 DMB 단말기를 작동시키면 된다.디지털 방송이기 때문에 화질과 음질 면에서 기존 아날로그 방송에 월등히 앞서는 것도 장점이다. CD 수준의 음질과 HD급의 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 데이터 방송도 가능하다. 이전에는 방송국에서 보내는 신호를 TV가 일방적으로 보여주는 데 그쳤지만 데이터 방송에서는 쌍방향 송수신을 할 수 있다. 위성 DMB폰으로 쇼핑을 할 수도 있고 설문조사 등 마케팅 채널로도 활용하는 등 다양한 비즈니스모델이 나올 수 있다.위성을 이용한 방송이기 때문에 전국 모든 곳에서 동일한 품질의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난시청 지역이 사라지는 것이다.하지만 위성 DMB에도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우선 건물이나 차량, 지하철 등 천장이 있는 곳에서는 방송을 수신할 수 없다. 위성신호가 차단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점은 크게 우려할 일이 아니다. 휴대전화처럼 중계기를 설치하면 해결된다. TU미디어는 현재 수도권과 광역시 등 전국 26개 지역에 중계기를 설치했고 향후 58개 지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서울시의 경우 지하철 1~4호선에 중계기가 설치돼 있으며 연내에 모든 노선에 중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다만 건물 안과 지방 지하철의 경우엔 좀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휴대전화 버금가는 ‘엘도라도’위성 DMB는 방송서비스의 새로운 차원을 열어보일 뿐만 아니라 산업 전체에 미치는 파급력도 엄청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지상파 DMB를 포함해 2010년 국내 DMB시장이 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위성 DMB를 포함한 DMB 산업이 2010년까지 6년간 14조7,000억원의 생산을 유발하고 16만3,6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우선 단말기, 방송장비,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의 산업이 동반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TU미디어가 그동안 설비에 투자한 액수만 봐도 이를 짐작할 수 있다. TU미디어는 지난해까지 위성제작, 중계기, 방송센터 건립 등에 3,600억원을 투자했고 올해도 1,2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또 향후 5년간 콘텐츠 제작을 위해 7,000억원을 쏟아부을 방침이다. 하지만 이 정도는 시작에 불과하다. 현재 TU미디어는 수도권, 광역시 등 26개 지역에 중계기 등 관련장비를 설치했지만 이를 전국으로 확대할 경우 관련산업에 미치는 효과는 휴대전화에 버금갈 정도라고 장비업계는 기대하고 있다.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서비스업계의 매출 향상도 기대된다. 위성 DMB 수신기와 휴대전화가 결합한 위성 DMB폰을 이용할 경우 반드시 이동통신업체에 가입해야 하기 때문에 가입자 확보에 따른 수수료, 위성 DMB와 연계한 서비스를 통한 매출 등에 의해 전체 매출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이동통신사들은 위성 DMB폰을 통한 매출의 25%를 배분받기로 약속돼 있다.단말기 시장 확대에도 공헌할 것으로 보인다. ETRI는 DMB 단말기 시장이 위성과 지상파를 합해 2010년 연간 1조3,000억원의 내수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마트폰과 위성 DMB 단말기를 결합한 제품을 준비하고 있는 싸이버뱅크의 이승현 이사는 “위성 DMB폰은 올해 60만~80만대 가량의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라며 “장기적으로 위성 DMB폰 시장의 20% 이상을 차지할 계획”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작은 휴대전화 화면으로 TV를 보고 싶어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냐는 의문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위성 DMB를 SK텔레콤의 ‘준’이나 KTF의 ‘핌’처럼 다양한 휴대전화 부가서비스의 하나로 이해하면 이는 문제가 안된다.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위성 DMB는 고객에게 제공하는 프리미엄 서비스의 하나”라며 “서비스를 알리고 단말기 성능을 개선하는 등 적극적으로 초기 시장을 조성해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일각에서는 업계의 기대가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지적한다. 우리보다 먼저 위성 DMB 서비스를 시작한 일본의 경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일본의 비즈니스모델의 취약성에서 비롯된 것일 뿐이라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일본은 위성 DMB 사업을 차량용 중심으로 전개했지만 내비게이션이 발달한 일본에서 차량용 위성 DMB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에 비해 개인용 방송을 지향하는 국내의 위성 DMB는 휴대전화와 결합하는 형태가 주종을 이룰 전망이어서 폭발력이 클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TU미디어의 허재영 과장은 “일본도 휴대전화와 결합한 사업모델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동통신사와 협의가 끝나고 단말기가 다양해지면 일본시장도 급속히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장밋빛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지만 막상 사업자인 TU미디어측의 분위기는 그다지 밝지 않다. 본방송을 앞두고 있는 상태지만 사업을 낭떠러지로 몰아갈 수도 있는 악재들이 여전히 남아 있거나 새롭게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가장 큰 걸림돌은 지상파 재전송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방송계의 반대로 MBC, SBS 등 지상파 방송을 송출할 수 없는 것이다. 지금까지 방송계와 TU미디어측은 수없이 많은 협의를 해왔지만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TU미디어측은 고정식 TV와 위성 DMB는 서로 다른 시장이어서 기존 방송계를 위협할 가능성이 극히 미미하다는 입장인 반면, 방송계에선 위성 DMB가 기존 방송업계를 심각한 위기로 몰아갈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지상파를 재전송하지 못할 경우 위성 DMB 사업은 치명적인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말한다. 지상파 방송은 국내 시청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방송 콘텐츠이기 때문에 지상파를 볼 수 없다면 위성 DMB의 매력이 부각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아직까지 지상파 방송을 대체할 콘텐츠가 마땅치 않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지상파 재송신 문제가 해결되지 않음에 따라 TU미디어는 비디오 12개, 오디오 22개 채널로 예정돼 있던 본방송 계획을 비디오 7개, 오디오 20개로 축소한 상태다. 지상파 재송신 문제를 심의하고 있는 방송위원회는 4월19일까지 최종 결론을 낼 방침이지만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TU미디어의 한 관계자는 “TU미디어는 이미 자본금을 소진하고 차입금에 의존하고 있는 형편인데 지상파 방송을 할 수 없다면 누가 투자를 집행하겠느냐”며 “이 문제가 장기화될 때 생존 자체가 불투명하다”고 우려했다.이동통신사와의 불협화음도 고민거리다. 위성 DMB 사업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위성 DMB폰 사업은 이동통신사들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휴대전화 가입자만 위성 DMB폰에 가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SK텔레콤을 제외한 KTF, LG텔레콤이 현재의 사업조건은 TU미디어에 일방적으로 유리하다는 문제를 제기, 방송위원회에 건의서를 보내 초기 가입자 확보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갈등의 핵심은 누구의 전산망을 쓰느냐에 있다. 지난 3월 방송위원회는 TU미디어의 통합전산망인 ‘투비스’를 위성 DMB 전산망으로 결정했다. 여러 이동통신사에 흩어져 있는 위성 DMB 고객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통합전산망을 써야 한다는 TU미디어의 요구를 수용한 것. 하지만 LG텔레콤과 KTF는 통합전산망은 SK텔레콤에 유리해 공정경쟁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투비스가 기본적으로 SK텔레콤에 최적화돼 개발된데다 투비스 사용 결정이 촉박하게 이뤄져 전산망을 연동시킬 준비가 안된 KTF와 LG텔레콤은 당분간 위성 DMB 가입자를 모집할 수 없으므로 이동통신 3사가 모두 준비될 때까지 본방송 일정을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이에 대해 TU미디어측은 SK텔레콤에 최적화된 시스템이란 건 추측에 불과하며 투비스 사용은 지난해부터 논의됐으므로 준비를 서두르지 않은 KTF와 LG텔레콤에 책임이 있다고 맞서고 있다. 현재 방송위원회는 KTF와 LG텔레콤의 건의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양측을 모두 만족시킬 해법을 도출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방송위원회가 어떤 결론을 내리든 LG텔레콤과 KTF의 가입자는 당분간 위성 DMB 서비스에 가입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단말기를 개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르면 6월, 늦으면 그 이후에나 가입자를 모집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이해관계자들의 입장 대립이 해결된다 해도 넘어야 할 산은 남아 있다. 단말기의 성능을 높이고 음영지역을 해소해야 한다. 현재 출시될 예정인 위성 DMB폰의 경우 배터리 용량이 2시간 남짓에 불과하다. 경우에 따라 배터리를 여러 개 가지고 다녀야 하는 불편이 예상된다. 단말기도 보다 다양해져야 한다. 하지만 이런 문제는 시간이 부차적인 문제일 뿐이다. 단말기의 성능과 다양성 문제는 현재의 기술개발 속도를 감안하면 머지않아 해결될 것이고 음영지역은 차차 해소해 나가면 그만이다.가장 큰 과제는 궁극적으로 사업의 성패를 결정할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이다. 기존 방송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지 못하는 한 가입자들을 끌어들일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LG경제연구원의 한수연 연구원은 이라는 보고서에서 “(차별화된 콘텐츠 확보에 실패한다면) 위성 DMB는 소수의 조기 수용층으로 시장이 한정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TU미디어는 20개의 콘텐츠 제작사를 통해 TU미디어 자체 채널에 공급할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으며 향후 5년간 콘텐츠 제작에 7,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INTERVIEW 김영배 TU미디어 정책협력실장‘제2의 CDMA 신화 만들 터’오는 5월1일 본방송을 시작할 예정인 TU미디어의 발걸음이 무겁다. 지난 1월10일부터 4개월 가까이 실시한 시험방송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있지만 지상파 재송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등 본방송 성공 여부는 안개 속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김영배 TU미디어 정책협력실장도 상당한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었다.“지상파는 한국 콘텐츠 시장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시청자들도 지상파 시청을 원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이유로 지상파 재송신이 안될 경우, 무료이면서 지상파 방송이 가능한 지상파 DMB와의 경쟁에서 사실상 생존하기도 버거울 것으로 예상됩니다.”지상파 재송신 문제를 해결한 후 본방송을 하는 방법도 있지만 그도 여의치 않았다. 벌써 몇 차례나 본방송 일정을 미뤄왔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TU미디어는 물론 관련업계의 피해가 이미 엄청나다는 설명이다. 특히 중소 콘텐츠 제작업체와 장비업체의 고통이 심하다고 김실장은 지적한다.하지만 미래의 청사진은 밝게 보고 있었다. 복잡한 문제가 산적한 것은 사실이지만 모두 잘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다. 지상파 DMB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지 않느냐는 일각의 우려가 있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선의의 경쟁을 통해 이동방송 시장의 파이를 키우겠다고 말한다. 국내는 물론 세계 이동방송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비전도 세워놓았다.“위성 DMB 방송은 일본이 지난해 10월 세계 최초로 시작했지만 휴대전화를 통한 방송은 우리가 세계 최초이기 때문에 관련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벌써부터 해외 관련업체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25개 이상의 기관, 업체가 TU미디어를 방문, 사업협력을 논의했습니다. 위성 DMB가 세계 이동방송시장을 선도하는, ‘제2의 CDMA 신화’를 만들어 나갈 각오입니다.”돋보기 위성 DMB 서비스 이용 가이드단말기 종류별 가입방법 달라위성 DMB 단말기는 3가지로 구분된다. 차량용 제품, 휴대용 단말기, 휴대전화에 위성 DMB 기능을 결합한 위성 DMB폰이 그것이다. 이 가운데 가장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는 제품은 위성 DMB폰이다. 시장잠재력이 월등하기 때문이다. 전체 위성 DMB 단말기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될 정도다.위성 DMB폰은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3개 이동통신대리점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 휴대전화 가입자만 위성 DMB폰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용료는 월 1만3,000원으로 정해졌으며 가입비 2만원을 별도로 내야 한다. 하지만 TU미디어는 초기 시장 활성화를 위해 5월 중 가입자에 한해 가입비와 1개월 사용료를 면제해 줄 계획이다.현재 판매되고 있는 DMB폰은 삼성전자의 SCH B-100 한 모델뿐이다. 하지만 위성 DMB의 본방송이 개국하면 좀더 다양한 모델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올해에만 모두 11개의 제품을 내놓을 방침이다. KTF와 LG텔레콤도 몇 종의 모델을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출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4월에는 삼성전자의 2차 위성 DMB폰인 B-130과 SK텔레텍의 ‘IMB-1000’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B-130은 1차 모델인 B-100보다 큰 2.4인치 액정을 장착한 폴더형 제품이고 ‘IBM-1000’은 200만화소 디지털카메라 기능이 붙은 슬라이드폰이다.스마트폰 전문업체인 싸이버뱅크의 포즈 B-300도 5월 출시를 목표로 SK텔레콤의 망연동 테스트를 받고 있다. 스마트폰에 위성 DMB 수신 기능을 결합한 제품이다. 가로보기와 세로보기를 모두 지원하는 장점이 있다. 6월에는 LG전자의 ‘SB-110’과 삼성전자의 후속모델을 만날 수 있다. LG전자의 ‘SB-110’은 액정화면을 360도 젖힐 수 있어 TV수신과 전화기 조작을 동시에 할 수 있다. 전 모델인 ‘SB-100’에 비해 화면이 선명하고 전력소모량이 적은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전자의 ‘SCH B-200’도 상반기부터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200만화소 디지털카메라 기능이 있는데다 대용량 배터리를 채택해 최대 3시간 연속 시청할 수 있다. 또 TV-OUT 기능이 있어 TV와 연결하면 위성 DMB 방송을 TV를 통해 볼 수 있다. 팬택앤큐리텔도 지난 3월 개최된 ‘세빗 2005’에서 발표한 ‘ST3’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가로보기폰’처럼 액정을 90도 돌리면 가로화면을 볼 수 있도록 개발됐다.차량용 단말기는 차량에서 전원을 공급받기 때문에 배터리 용량을 걱정할 필요가 없고 위성 DMB폰에 비해 3배 가량 큰 6.5~7인치의 대화면을 구현하는 게 장점이다. 전국 700여개의 판매점에서 구입할 수 있고 TU미디어와 제휴한 10여개의 카오디오센터에서 장착할 수 있다.이노에이스는 지난해 7인치 LCD를 장착한 IDC-2000을 선보인 데 이어 차량용 AV업체와 제휴해 위성 DMB 단말기와 AV기기가 결합된 모델을 6~7월께 내놓을 예정이다. 국내 최대 차량용 AV업체인 현대오토넷도 5월 중 관련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회사의 최창희 연구소장은 “차량용 제품은 무엇보다 차 안의 각종 전자제품 및 장치들과 최적의 호환성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며 “연내에 AV일체형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전용 단말기는 위성 DMB폰과 마찬가지로 이동통신대리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휴대전화 가입자가 아니라도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휴대전화 기능은 없지만 PMP, MP3플레이어, 내비게이션, 디지털카메라, 전자사전 등 부가기능이 강력하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디지프렌드, 레인콤, 엑세스텔레콤 등의 제품이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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