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행정 25년…“국토 경쟁력 높여야”

경북 구미을 선거구에서 열린우리당 주자로 나서는 추병직 후보는 건설, 개발행정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고위관료 출신이다. 건설부 사무관으로 시작해 2002년 건교부 차관으로 퇴임할 때까지 공직생활 대부분을 이 분야에서 보냈다.“주택 200만호 건설, 5대 신도시 개발, 인천신공항 건설 등 그동안 국가가 시행한 거의 모든 대형 프로젝트에 실무자로 참여했다”고 추후보는 자신의 경력을 소개한다.대학에서 사회교육학을 전공한 추후보는 경남지역에서 교사생활을 하다 1974년 행정고시에 합격하면서 공무원의 길을 걷게 된다. 1980년에는 건설담당관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 파견돼 일한 경험도 있다.“중동 건설 붐이 일 때 사우디에 파견돼 현지에서 국내 건설업체와 동고동락하며 ‘건설 한국’의 뜨거운 역동성을 느꼈다”고 추후보는 말했다.그는 “해외에서 피땀 흘려 가며 돈 벌어오는 사람들이 정말 애국자다. 그런데 우리 정치는 이런 사람들을 격려하고 도와주기는커녕 오히려 당리당략으로 국가경쟁력을 갉아먹고 있다”고 현실정치를 강력히 비판했다.“국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최우선으로 국토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추후보는 “도로, 철도, 전기, 수도 등 사회기반시설이 산업생산활동을 무리 없이 떠받쳐 줄 수 있도록 산업단지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지역발전을 위해 구미에 200만평 규모의 산업단지가 새로이 조성되고 있는데, 건설ㆍ개발 분야의 전문가인 자신만이 이 일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적격자”라며 출마의 당위성을 강조했다.그는 또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의회의 도움이 있어야 제대로 시행될 수 있다”며 “노무현 대통령과 정부에 힘을 실어주기 이번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아울러 추후보는 “청년실업과 가계부채 등 현재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미래의 성장잠재력을 높이는 투자확대와 소득을 늘리는 일자리 창출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그는 “정부의 경제살리기 의지와 정책이 일관성을 유지해야 하며, 노사가 합심해 고용창출과 임금안정이 동반되는 새로운 노동시장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만약 당선이 된다면 건설, 개발 부처에서 쌓은 25년간의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시급한 경제문제 해결에 최우선으로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약력: 1949년 출생, 1966년 오상고 졸업, 1971년 경북대 사회교육학과 졸업, 1971년 경남 함양고 교사, 1973년 14회 행정고시 합격, 1974년 총무처 수습사무관, 1980년 사우디 주재 건설담당관, 1989년 건설부 신도시기획단 기획담당관, 1993년 건설부 주택정책과장, 1998년 건설교통부 주택도시국장, 2002년 건설교통부 차관
상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