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년 서대문 토박이… 노인복지에 총력

서울 서대문을에 출마하는 김헌중 자민련 후보(65)는 42년을 서대문구에서 살아왔다. 충남에서 태어나 전북 익산에서 자란 후 서대문으로 이주한 것.“제가 처음 입주하던 42년 전에는 서대문지역은 황무지와 다름없었습니다. 주민들과 함께 생활터전으로 일궈 나갔죠.”김후보는 기업인으로 활동하기 전에 교육자로 이름을 높였다. 단국대학교 법정대학 졸업했고, 이후 지난 1971년 서대문지역에 서광새마을 중고등학교를 설립했다.이곳에서 배움의 기회를 얻지 못한 불우청소년들은 정식 졸업장을 취득하게 됐다.86년까지 15년간 청소년 교육에 힘써 온 그는 이후에도 각종 사회복지사업에 힘을 쏟았고, 3년 전부터는 김종필 자민련 총재의 사회복지담당 특별보좌관으로 일하고 있다.김후보는 지난 2002년에는 의류유통업체인 (주)썬어페럴의 회장에 취임했다. 지난해에는 (주)봉전종합건설의 회장자리에도 올랐다.(주)봉전종합건설 회장을 맡기 전에는 토목과 설비업체인 (주)천호기연의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천호기연은 인수작업을 거쳐 봉전종합건설로 통합됐다.이들 회사는 모두 서광새마을학교에서 길러낸 학생들이 사회의 중추로 성장해 설립했다. 제자들이 배움의 터전을 마련해 준 스승에게 회장직을 맡아 달라고 부탁한 것.“저는 무에서 유를 창출해내는 의지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런 특성을 본 제자들은 제가 기업체 회장직을 맡을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합니다.”기업체의 회장 업무를 맡아오며 불황 극복을 위한 방안을 구상하기도 했다.“시장경제제도를 기본으로 하며 중소기업을 육성해야 합니다. 시장경제제도에 충실해야 대기업의 수출력 또한 향상시킬 수 있다고 봅니다.”지난 12대 총선 때부터 정치에 관심을 가져온 그는 16대 총선에 출마했었다. 이번 17대 총선에 재도전한 그는 건전한 보수정책을 지향하며 점진적인 개혁을 추진할 생각이다.“서대문지역의 각종 노인정을 현대화해 문화시설을 확충하겠습니다. 노인복지 향상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복지사업 외에도 그의 머릿속에는 여러 장의 청사진이 입력돼 있다.“모래내시장을 현대화해 농축수산물 유통시장으로 만들 생각도 있습니다. 독립문에 있는 구 형무소를 새롭게 단장해 일제 치하 일본의 만행을 알리는 국제적 역사관광지로 탈바꿈시킬 겁니다. 이 모든 것은 서대문구의 자립도 향상을 위한 프로젝트입니다.”약력: 1938년 충남 출생, 단국대 법정대학 졸업, 서광새마을중고등학교 설립 및 교장, 윤택중 전 문교부 장관 특보, 자민련 중앙위원회 중소기업분과위원장, 김종필 총재 특별보좌관(사회복지담당), (주)썬어페럴 회장, (주)봉전종합건설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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