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상공인… “정보화산업 육성”

경북 포항북은 ‘경북의 정치 1번지’로 불린다. 그만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특히 현역 국회의원인 한나라당 이병석 의원과 무소속으로 출마할 허화평 전 의원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점쳐진다. 하지만 16대에 이어 두 번째 출마를 앞둔 민주당의 신원수 후보 역시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16대 총선 때는 선거 30일 전에 출마가 결정돼 준비기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지만 이번에는 다릅니다. 지난 4년간 지역 기반을 충분히 다져 놓았기 때문에 승산이 있습니다.”신후보는 특히 지역 상공인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 파악한다. 오랫동안 포항지역에서 현장 경제인으로 뛰었기 때문에 공단지역의 인맥이 넓다는 것. 그는 그동안 경북석유, 경북매일신문 등의 대표이사를 지냈고 현재는 라인종합건설의 회장을 맡고 있는 전문경영인이다.신후보는 1992년 대선 때 정주영 후보의 선거캠프에 참여하면서 정치에 발을 들여놓았다. 하지만 정후보의 낙선과 통일국민당의 해체로 정치의 꿈을 접고 전문경영인으로 돌아가야 했다. 그러다 16대 총선에 김중권 당시 대통령비서실장의 권유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며 다시 정치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정치의 궁극적 목표는 ‘행복한 가정 만들기’입니다. 그러나 현재의 낡은 정치로는 어림도 없습니다. 건전하고 발전적인 정책을 제시할 수 있는 정치인이 되겠습니다.”신후보는 일자리 창출이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진단한다. 실직한 가장이 있는 한 행복한 가정이 이뤄질 수 없기 때문이다. 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신후보의 복안은 중소기업 육성이다.“청년실업이 심각한 반면, 중소기업은 인력난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이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대기업과 동등한 위치에서 파트너십을 맺고 수익성을 개선하면 일자리도 늘고 지원자도 증가할 겁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구상도 내놓았다. 철강 중심의 산업구조를 서비스와 정보화 산업 등으로 영역을 넓혀 포항을 동북아의 주요 거점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것. 또 120km에 달하는 경북지역의 해안을 이용해 관광도시로 가꿀 계획이다.“포항은 생산시설이 많은 반면, 문화와 휴식공간이 부족합니다. 경주, 울산 등 경북지역의 주요도시와 연결되는 대형 레저 휴양타운을 건설해 휴식공간을 확보하는 동시에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습니다.”약력: 1945년 경북 영덕 출생, 1963년 포항고 졸업, 1970년 경희대 경영학과 졸업, 1987년 영남대 환경계획과 석사, 1986년 포항상공회의소 상임의원, 1991년 강원산업 포항총무이사 공장장, 1997년 경북매일신문 논설위원 사장, 라인종합건설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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