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 정책 총괄… “지식강국 일굴터”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충북 청원에서 출사표를 던진 변재일 후보(57). 국무조정실 산업심의관으로 재직하다 1998년 정보통신부에 합류한 그는 2001년 9월까지 정보화 기획실장으로 국내 정보화 정책을 총괄기획한 인물이다. 국민 인터넷 PC 보급사업, 사이버코리아21 등이 그의 손을 거친 대표적인 프로젝트. 그래서일까. 출마동기를 묻자 “인터넷 정치의 잠재력”이라는 화두로 운을 뗐다. 그는 “한국이 지식정보 강국으로 성장하는 데 일조했던 능력을 행정부에 이어 입법부에서 의정활동을 통해 펼쳐 보고 싶다”고 출마 동기를 밝혔다.변후보는 충북 청원 출생으로 청주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교를 나왔다. 75년 국방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며 이후에는 주로 국무총리실에서 일했다. 그러다가 98년 정통부로 옮기면서 공직생활의 전성기를 맞이한다. 그는 “텔레매틱스 아시아 컨퍼런스 참가, 중부유럽 IT시장 개척단 파견, 아랍지역 정보기술ㆍ통신회의 참석 등 정보통신 전도자로서의 소임을 다한 것이 보람으로 남는다”고 회고했다. 실제로 IT 전문가 집단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박사들도 그가 주재하는 회의에 참석할 때는 반드시 ‘예습’을 해야 할 정도로 변후보의 정보통신 전문지식은 수준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변후보는 자신의 IT 관련 경력을 선거운동은 물론 향후 정치인생에서도 적극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우선 선거운동에서부터 인터넷을 여론수렴의 도구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그는 “지난 대선과 촛불시위 등을 지켜보면서 인터넷이 이제 스스로 진화하면서 패러다임을 바꿀 만큼 강력한 수단임을 실감했다”며 “홈페이지 구축은 물론 연령, 지역별로 특화된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해 활용하고 있다”고 귀띔했다.물론 당선된다면 가장 먼저 추진할 정책도 IT와 관련돼 있다. 그는 “정통부 시절에 심혈을 기울였던 프로젝트는 IT가 사회, 문화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을 논하는 ‘메가트렌드’였다”며 “기술발전에 따른 역기능을 보완할 정책 마련을 통해 인터넷 강국으로 가는 디딤돌을 놓겠다”고 강조한다.그는 또 출마지역인 충북 청원군에 대한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청원군을 지식정보화산업 등 차세대 동력산업을 집중 육성해 한국경제의 성장엔진의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며 “특히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창과학산업단지, 청주국제공항, 중부내륙화물기지 등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약력: 1945년 충북 청원 출생, 1967년 청주고 졸업, 1974년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1975년 16회 행정고시 합격, 1998년 정보통신부 정보화기획실장, 2001년 정보통신부 기획관리실장, 2003년 정보통신부 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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