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전문가… 투명한 정치 구현

서울 강남갑은 신정치 1번지로 통한다. 신흥 부촌의 상징인 테헤란로가 있고 청담동, 압구정동, 신사동, 역삼동, 도곡동도 속해 있다. 한마디로 부유층이 집중돼 있는 곳이다.그만큼 보수 성향이 강하고 안정 희구 세력들이 많이 있다. 한나라당 대표를 역임했던 최병렬 의원이 16대 총선에서 당선된 곳이기도 하다.그래서 여건 야건 상당히 거물급 인사가 공천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열린우리당의 박철용 후보는 그래서 다소 의외의 인물로 비쳐질 수 있다. 40대 중반의 정치 초년생일뿐더러 전국적인 명망이 있는 인물도 아니기 때문이다.그러나 박후보는 깔끔한 이미지와는 달리 우렁찬 목소리에 자신감이 배어 있다.박후보는 “지난 1년간 정당한 선거에 의한 결과에 전혀 승복하지 않으려는 일련의 움직임을 보면서 이 나라에서 살아가는 40대의 아버지로서 과연 우리의 아이들에게 어떠한 희망을 물려줄 수 있을 것인가라는 위기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변화와 개혁을 완성시켜야 한다는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고, 이에 일조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박후보는 대학을 졸업하고 한국은행에 입행해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공인회계사로 오랫동안 일해 왔다. 20여년간 국내외에서 회계법인 활동과 화의기업의 정리, 조세연구 등을 해 온 실물경제 전문가다.박후보는 “사실 강남갑은 우리나라 정치 1번지를 떠나 동북아 중심도시라고 할 수 있다”며 “이제 강남은 한국경제뿐만 아니라 동북아 경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기술 중심의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장성이 있는 기업은 정확히 파악하여 지원하도록 하고, 성장성 없이 그저 허울만 있는 기업은 과감히 정리하는 정책을 수립 시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확한 기업분석은 상당히 중요하며, 그러한 업무를 현장에서 직접 체험해 왔다는 점에서 자신이 가장 큰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박후보는 최근의 경제상황에 대해서도 실물경제 전문가답게 막힘없이 해결책을 제시했다.경제가 어렵다고 단기부양책에만 힘을 쏟아서는 안되며, 너무 장기계획만으로 일관해서도 안된다는 것이다. 적절한 단기부양책과 함께 중장기계획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도록 편성해 경기부양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17대 국회는 정치개혁을 완성하고 실물경제를 살리라는 국민적 요구를 수행해야 할 시대적 책무를 갖고 있습니다. 대립과 분열, 불신과 부패의 20세기형 낡은 정치를 청산하고 국민에게 희망과 감동을 주는 투명한 21세기형 새로운 정치를 구현하도록 하겠습니다.”약력: 서울대 경영대학, 서울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석사, 열림강남경제포럼 대표, 동남회계법인 대표 공인회계사, 공인회계사회 국세연구위원회 연구위원, 서울지방법원 관리위원회 화의실사감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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