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성 지방ㆍ설탕ㆍ카페인은 NO

●식문화변화 식문화변화 1인당 국민소득이 1만달러 시대로 접어들면서 음식문화는 물자부족과 보릿고개를 걱정하던 시대와 많은변화를 보이고 있다. 먹는 것이 생존차원에서 벗어나 삶의 질을 높이는 수단이란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이를 반영하듯 100명중 84명가량이 식료품 구입을 즐거움으로 생각하며 62명은 먹는데 돈을 아끼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또 79명은 영양가 보다는 맛을 중요시하며 48명은 맛이 있다고 소문난 집을 찾아다닌다고 말해 「식도락문화」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2명중 한사람은 건강을 위해 지방질이 많은 음식을 피하는 편이며설탕과 카페인이 들어간 음식도 자제하고 있다.최근 크게 확산되는 것으로 알려진 음식문화 서구화와 관련해선 「아침식사를 밥보다 빵이나 우유등으로 간단하게 먹는다」거나 「점심을 사먹어야 하는 경우 햄버거나 치킨점을 종종 이용한다」는 사람은 10명중 2∼3명에 지나지 않아 아직은 서구화되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다만 중·고·대학생의 경우엔 이같은 비율이 30%선을 상회하고 있어 점차 서구화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인스턴트 식품에 대해서도 65%가 건강에 해롭다고 응답했으며 영양가가 있다는답변은 40%를 밑돌았다.주부들은 1주일에 2∼3번 장을 보며(50%) 평균 5만3천원을 식료품구입에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5만원이상을 쓰는 주부는 54%였다. 또 건강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면서 주부의 10명중 7명은 비싸더라도 무공해 식품을 이용하며 6명은 집에서 먹는 음식에 조미료를 넣지 않는다고 밝혔다.●개별음식품시장 개별음식품시장 음료시장은 한마디로 다양화를겪고 있다. 사이다 콜라등 기존의 대표적인 청량음료의 성장이 둔화되고 식혜나 섬유음료등 신제품이 기존시장을 위협하고 있다.술은 맥주를 가장 많이 마시며 그 다음이 소주인 것으로 조사됐다.맥주는 가장 자주 마시는 술(61%)로 꼽혔으며 한달에 5일은 맥주를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민술로 알려진 소주는 맥주보다 상당히덜 애용되는 것으로 드러났다(17%).최근 3개월이내에 술마신 경험은 남자가 91%이며 여자는 70%수준이었다. 반면 한달평균 음주횟수는 남자가 12회로 점차 줄어들고있으나 여자는 6회로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제과의 경우 껌 비스켓 스낵은 소비가 늘어난 반면 초콜릿 소프트케익등은 줄어들었다. 이는 무설탕껌과 제크류가 히트상품으로 꼽힐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최근 3개월안에라면을 먹은 사람이 94%에 달해 대표적인 간식거리임을 보여줬다.지난 79년 롯데리아의 등장으로 시작된 패스트푸드 문화는 프라이드치킨과 피자점이 가세하면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종류별 이용경험률을 보면 치킨점이 64%로 가장 높았으며 햄버거점(51%) 피자점(43%) 순이었다. 최근에는 피자점 이용률이 높아지고 치킨점은 낮아지고 있는 등의 변화를 보이고 있다. 패스트 푸드점의 주이용객은 20대이하의 젊은층, 특히 여대생들인 것으로 나타났다.가족끼리 외식을 즐기는 행태가 확산되면서 51%에 달하는 가정이최소한 한달에 한번이상 가족과 함께 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그러나 세대간 차이도 커 6·25를 경험한 45세이상의 전쟁세대와34세이하의 신세대 가정의 경우 한달에 한번이상 외식하는 비율이각각 35%와 62%로 두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특히 신세대 부부는매주 한번은 정기적으로 외식한다고 답변했다.외식할 때 이용하는 장소는 한식당이 67%로 가장 많았으며양식당(10%) 뷔페(8%) 중식당(6%) 패스트푸드점(4%) 일식당(3%)순으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음식에서는 45세이상 부모들의 경우 한식이 84%로 양식(4%)보다 압도적 우세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중학생자녀의 경우 양식(52%)이 한식(34%)을 앞서 부모와 자녀간에 입맛이 다름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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