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유명브랜드에 "뿅간다"

미국인은 남들앞에 나서기를 좋아하고 개성있는 옷을 입기를 즐긴다. 또 한국인과 미국인은 일본인에 비해 현금보다는 신용카드로값을 치르는 경향이 강하다. 이와함께 한 미 일 모두 도심보다는교외에 살고 싶어 하지만 상대적으로 미국인에 비해 한국인과 일본인은 복잡하더라도 도심에 살고자 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이같은 얘기는 한국과 미국 일본의 문화를 비교분석한 결과 나타난것이다. 비교시점은 한국과 미국이 95년이며 일본은 93년 조사된자료이다.우선 성격상의 특성을 보면 미국인들은 각종 모임의 리더로서 행동하기 좋아한다는 응답이 남자73% 여자63%로 한국(남51% 여36%)이나일본(남31% 여27%)에 비해 단연 많았다. 같은 문화권인 한 일간에는 모임에서 모르는 사람과도 쉽게 어울릴 수 있다는 비중이 한국남자63%(여자60%)와 일본남자35%(여자47%)로 나타나 한국인들이 보다 사교적인 것으로 조사됐다.가족관의 경우에 여자는 결혼하면 집에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미국에선 남자31% 여자27%로 비슷한 반면 한국은 남자51% 여자22%로 한국남성들의 보수적인 성향이 눈에 띄게 강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부부간에 의견이 다를 경우 남편의 의견을 따르는 것이 좋다는 견해는 한국 남자의 74%를 차지했고 여자도 60%에 달했다. 미국 남자의 경우엔 54%가 가장의 권위를 내세우고 있지만 여자는 36%에 그쳤다.정치문제에 관해선 역시 여성보다 남성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치문제에 관심이 있다는 견해는 한국 남자가 68%인데 반해 여자는 42%에 그쳤고 미국에서도 남자는 53%였으나 여자는41%에 불과했다. 반면 종교가 자기인생의 중요한 부분이라는 응답은 여성쪽이 더 많아 한국 남자 29%에 비해 여자는 47%를 차지했고미국 남자60%와 여자76%의 비중을 나타냈다.오늘날 성공을 위해선 대학교육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한국 남자는 71% 여자는 75%였다. 미국에서도 이같은 견해는 해마다 확산되는 추세를 보여 작년에는 남자87% 여자 91% 등으로 높게 나타났다.사회적 규범이나 규제에 대해선 한미 양국이 인식차이를 보이고 있다. 질서유지를 위한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는 한국인들이 질서유지를 위한 공권력 개입엔 미국인들보다 더 많은 반대의견을 표명한것이다. 공공장소에서 담배피우는 것을 금지시켜야 한다는 견해는한국(남86% 여95%)이 미국(남66% 여71%)보다 높지만 경찰은 질서유지를 위해 무력을 사용할 수도 있다는 경우는 한국(남45% 여32%)이미국(남61% 여49%)보다 낮게 나타났다.소비패턴과 관련해 유명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은 한국에서 가장두드러졌다. 많이 알려진 상품일수록 더 믿을 수 있다는 경우가 한국에선 남자70% 여자 74%로 나타나 미국(남59% 여57%)이나 일본(남19% 여17%)보다 훨씬 높게 나타난 것이다. 넥타이나 핸드백도 유명브랜드를 지녀야 품위가 있다는 의견도 한국(남47% 여61%)은 높은반면 일본(각각 21%)에선 유명상품 선호도가 뚜렷이 낮은 편이었다.여성들이 물건을 살 때 여러 가게를 둘러보며 가격을 비교하는 편이라는 주부는 한국(75%)과 미국(82%)에선 높은 비중을 차지했지만일본(63%)에선 낮은 편이었다. 바겐세일기간을 기다렸다가 물건을구입하는 주부들도 한국(80%)이 일본(44%)보다 배 가까이 많은 편이다. 물건을 살 때 가능하면 현금보다 신용카드로 값을 치르는 경우는 한국(33%)과 미국여성(37%)이 일본여성(17%)보다 많았다.패션잡지를 즐겨 본다는 응답은 한국(62%)여성과 미국(63%) 여성들의 경우 엇비슷하게 높게 나타났고 일본여성(32%)들은 낮은 분포였다. 옷차림에 대한 관심은 높더라도 좋아하는 옷에 대해선 다른 견해를 보였다. 무난한 옷보다 개성있는 옷을 즐겨 입는다는 여성이한국에선 32%에 그친 반면 미국은 63%로 높은 편이었고 일본은74%에 달하고 있다.무공해 식품에 대한 관심은 비슷하지만 한국주부들은 식사준비에상당한 정성을 들이는 편이다. 집에서 먹는 음식에 조미료를 넣지않는다는 여성이 일본(85%) 한국(60%) 미국(58%)등으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한국주부의 71%는 비싸더라도 무공해식품을 이용하고있으며 미국 주부들도 55%가 그러하다. 또 한국주부들은 63%가 남들보다 저녁준비에 많은 시간을 쓰는 편이라고 응답했으나 미국과일본주부들의 경우엔 34%와 39%에 그쳤다.또 3개국 모두 지방질이 많거나 설탕이 든 음식을 기피하고 육식보다는 채식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건강을 위해 지방이 많은 음식은 피하는 편이라는 응답은 한국(남57% 여 65%)을 비롯해 모두 절반을 넘었다. 설탕이 든 음식을 가능한한 피한다는 경우도 한국(남56% 여60%)은 미국(남49% 여68%)과는 비슷한 수준이며 일본(남31%여41%)보다는 많았다. 육식보다 채식을 즐긴다는 경우는일본(남67% 여82%) 한국(남55% 여71%) 미국(남43% 여55%) 등의 순이었다.주거문화와 관련, 한국인들은 유난히 아파트를 선호하고 있으며 도심을 벗어나기가 망설여지기는 한국이나 일본이나 마찬가지. 한국사람은 남자46% 여자60%가 단독주택보다는 아파트가 더 좋다고 여기고 있으며 단독주택보다 맨션에 살고 싶다는 일본사람(남7%여12%)은 적은 편이었다. 복잡하더라도 교외보다는 도심에 살고 싶다는 견해는 세 나라 모두 절반을 밑돌았지만 상대적으로 한국과일본이 높은 편이었다. 도심을 고집하는 경우는 한국(남40% 여52%)일본(남37% 여45%) 미국(남27% 여34%) 등의 순이었다.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은 한국사람들이 단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여성을 기준으로 쓰레기 분리수거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는 응답이한국은 96%로 거의 대부분이었고 일본은 84%, 미국은 68%등이었다.또 한국사람들의 90%정도는 환경보존을 위한 정부의 정책이 미흡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미국사람들은 60%가량만 그렇다고 응답했다.또 미국인들은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가장 많다. 몸에 좋다는 음식을 골라 먹는 편이라는 미국여성(74%)이 가장 높은 비중이었고미국남자(49%)와 한국인(남45% 여39%)들은 비슷한 분포였으며 일본인(남12% 여22%)은 낮은 비중이었다. 건강관리를 위해 체중조절을한다는 응답도 이와 비슷한 비중을 나타냈다.휴가나 휴일엔 힘들게 바깥나들이를 하느니 집에서 편히 쉬고 싶다는 「방콕파」가 세 나라 모두 절반이상을 차지했다. 주말엔 가까운 산이나 야외로 자주 나간다는 응답은 한국(남45% 여32%)과 일본(남32% 여30%) 모두 절반을 밑돌았다.TV는 현대인에게 있어 필요악으로 자리잡고 있다. TV가 자신의 중요한 오락도구라는 견해가 한국과 일본에서 절반정도를 차지했다.또 80%내외에 달하는 한국 및 미국인들이 TV의 비도덕적인 내용들로 인해 불쾌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아울러 한국과 미국인들은 광고를 액면 그대로 믿지는 않지만 주요한 정보가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광고에서 하는 말을 잘 믿는 편이라는 응답은 한국과 미국에서 모두 45%정도에 그쳤지만 한국인의약85%와 미국인의 65%쯤이 광고에서 얻은 정보는 물건 살 때 도움을 준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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