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비즈니스공간 '빅뱅전야'

4억달러. 삼성경제연구소가 내놓은 자료에 나타난 지난 한해동안인터넷이란 사이버마켓(가상상점)에서 거래된 금액이다. 3천여만명. 지난 연말 기준으로 파악된 인터넷가입자의 숫자다. 5천여만명에 이른다는 통계도 있다.이제 인터넷은 단순히 자료나 주고받고 이야기나 나누는 공간이 아니다. 수많은 상점(회사)과 구매자들의 상품거래가 이뤄지는 저자거리로 모습을 바꾸고 있다. 적게는 3천여만명이란 인터넷가입자가바로 소비자인 셈이다. 게다가 인터넷사용자의 대부분이 20∼30대의 젊은 층으로 구매력이 높은 집단이다. 이러한 소비자집단을 목표로 인터넷이란 「황금광」을 향해 달려드는 기업들의 말굽소리는지구촌 곳곳을 울리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주역은 단연 월드와이드웹. 인터넷이란 망에 화려한 화상과 음성까지 지원하는 웹의 등장으로 전세계 네티즌들을 상대로 시·공간이란 물리적 제약을 뛰어넘는 기업홍보나 상품선전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현재 가장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인터넷비즈니스는 인터넷을 통한광고다. 그러나 추세는 이제 단순한 홍보나 광고가 아닌 인터넷을통한 거래로 옮겨가고 있다. 바로 인터넷이 사이버마켓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 사이버마켓으로 자리매김세계 최대의 자동차제작사인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는 인터넷을통해 전세계 주민을 상대로 직접 차를 팔겠다는 야심아래 인터넷에10만명이 동시에 연결할 수 있는 방대한 규모의 판매·홍보사이트개설을 추진중이다. 인터넷을 통한 주식이나 채권의 거래도 이뤄지고 있다. 일본의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는 인터넷으로 자사계열 레코드사의 음반을 전세계 인터넷 접속자들에게 판매하고 있다.국내에서는 롯데와 대우에서 배달·결제가 가능한 사이버마켓을 구축키로 결정했으며 삼성 데이콤 용산전자상가등은 자신들의 웹사이트에 중소업체를 입주시켜 외국바이어를 대상으로 인터넷거래를 하는 사업을 구상중이다. 무역투자진흥공사도 홈페이지를 개설해 중소기업의 유망상품을 판매하는 인터넷백화점을 개설 운영키로 결정했다. LG 삼성등 가전업체는 TV를 통해 인터넷의 각종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인터넷TV의 개발을 추진중이다. 기업들의 인재채용도인터넷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이밖에 웹서버를 구축해 주는 일부터 정보검색 교육기관등으로 인터넷관련 비즈니스는 활발히 곁가지를 뻗어나가고 있다. 가장 활기를 보이고 있는 웹서버구축의 경우 인터네트코리아 2&5시스템즈 다음커뮤니케이션등이 영업중이다. 정보검색을 해주는 업체로는 장미디어인터렉티브 C2N 도원컨설팅 넥서스컨설팅사 등이 있다. 이시스(ISIS) 아이네트기술 넥스텔 건잠머리컴퓨터 등 인터넷을 교육하는학원도 성업중이다. 심지어 인터넷카페까지 문을 열어 손님들로 북적거리고 있다. 인터넷이란 엘도라도를 향한 기업과 개인들의 골드러시가 더욱 속도를 올리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인터넷비즈니스에대한 전망은 회의와 기대가 엇갈리고 있다.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회장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인터넷을 통해 이익을 챙기려는 전략을 구상한다면 적어도 다음 10년을 생각하지 안으면 안된다』며 인터넷산업을 일확천금의 비즈니스 기회로 인식하는 분위기에 경고를 하기도 했다.지난해 11월 인터넷에 사이버쇼핑몰(가상쇼핑점)을 낸 마하인터넷의 조세훈사장(41)도 『인터넷망에 접속하기 위한 속도가 느린데다화면을 보고 물건을 구매하므로 불량품이 아닌가 하는 의혹과 같은소비자의 구매습관으로 아직까지 인터넷비즈니스는 싹이 트는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나 조사장은 『구매태도가 바뀌고 접속속도가높아지면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마켓의 전망은 좋다. 3년내에 인터넷을 통한 본격적인 상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 섞인 전망을 했다. 인터넷비즈니스에 대한 회의보다는 조사장과 같은낙관적인 전망이 아직은 우세하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오는 2000년에 세계인구의 1/6인 약 10억명이 인터넷을 사용하며 인터넷을 통한 상품거래는 오는 98년에 약 4백60억달러, 2010년에는 1조달러에이를 것으로 전망했다.미국 네트워크위저드사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말 현재인터넷에 접속된 호스트컴퓨터의 수가 9백47만대에 이른다. 인터넷소사이어티는 99년말까지 1억2천만대의 호스트가 인터넷에 접속될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정보제공자, 즉 상점들이 늘어난다는 의미다. 게다가 급속히 증가하는 인터넷의 상업용도메인(사이트주소에 .com이 있는 것)도 인터넷비즈니스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도메인분석업체인 인터넷인포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6월말 현재약 7만6천여개의 상업용어드레스가 등록돼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또한 스타크 리얼러티스사에 따르면 매월 약 1백50개의 기업이 인터넷에 새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인터넷비즈니스공간은 이제 빅뱅(대폭발)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이다.◆ 경영혁신 원할 땐 매킨지사 홈페니지 보길컨설턴트나 경영혁신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맥킨지사의 홈페이지를 열람해 볼만하다. 경영컨설팅에 대한 입문적인 자료와 이회사에서 발행하는 계간지의 요약본을 열람할 수 있다.미국과 거래하는 업체라면 Global Trade Center Home Page를 찾아볼만하다. 미국의 대외무역과 관련한 가장 포괄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소규모업체를 경영하거나 준비중인 사람이라면 Business ResourceCenter가 도움이 될 것이다. 소규모 업체에 필요한 경영 금융 증권마케팅 등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금융기관에 근무하거나 관심이 있다면 Barra International을 둘러볼만하다. 금융공학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는 사이트로 채권분석모델의 제시, 채권가격의 변동과 기간구조 변화의 분석, 채권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한 가치평가의 방법, 위험분석방법등 다양한 분석자료를 얻을 수 있다.인터넷상에서 웹을 이용해 사업을 할 요량이라면 Web Insight가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다. 웹마케팅을 위한 자료들이 있는 곳이다.웹을 이용한 마케팅이 성공한 이유, 웹사이트를 만들기 위한 웹의기초상식, 전문적으로 웹마케팅을 안내하는 회사소개 등의 내용이담겨있다.Business Opportunities News도 온라인상의 사업을 구상하는 사람에게는 유익한 사이트다. 기업들로부터 광고를 의뢰 받아 광고출판물을 제작하고 있는데 사업정보에 대한 메뉴가 다양하게 분류돼 있다. The Treasury Management는 가장 최근의 경제동향, 은행과 은행업무자료, 투자정보, 교역, 경영 등에 관한 자료를 자세히 볼 수있는 사이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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