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 천국' 국산은 '들러리'

「캘러웨이」 「테일러 메이드」 「코브라」 「핑」「미즈노」 「파워빌트」…. 보통 사람들에게는 다소 낯선 이들 상표들은 국내골프용품시장을 휩쓸고 있는 외제 브랜드들이다. 개방화가 진척되면서 이미 다양한 외국산 제품들이 국내시장을 상당부분을 잠식한상태지만 골프용품시장은 그 정도가 심하다. 외제천국이라고 보는것이 타당하다.골프용품시장에서 핵심은 클럽. 내수시장규모는 줄잡아 3천억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는데 현재 미국제품을 주축으로한 외제가 전체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다. 앞으로 이 시장은 일본클럽이 수입자유화되면서 미국과 일본 2파전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혼마 미즈노 마루망등 일본 유명 골프클럽메이커들은 지난 1일 국내시장이 개방되자 판매점모집에 나서는등 벌써부터 군침을 삼키고 있다. 국내 업체들은 들러리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 있는 것이 우리나라 골프클럽시장 현실이다.어느 정도 경쟁력이 있다는 의류부문도 예외는 아니다. 국내 고유브랜드로 생산되는 것은 몇개 제품에 불과하고 「아놀드 파머」 「잭 니클라우스」 등 외국 유명프로골퍼들의 이름을 딴 상표들이 골프웨어시장을 주름잡고 있다. 전체 골프시장규모는 6천억원정도.외형만을 놓고 볼 때 클럽시장보다 배나 규모가 크다 . 특히 골프웨어는 최근들어 전문골퍼뿐만 아니라 30~40대를 중심으로 스포츠웨어로서도 각광을 받으면서 수요는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아쉽게도 골프의류시장또한 외국업체들에 선점당한 상태다.현재 40여개의 골프의류브랜드중 국내 고유브랜드는 10여개밖에 안된다. 이마저도 국내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다. 볼백 등 다른 골프용품들의 사정도 마찬가지다.이처럼 국내골프용품시장이 외제천국이 된데는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골프정책이 가장 큰 요인이다. 국산 골프클럽은 그동안 산업이아닌 사치성업종으로 분류돼 정부로부터 천대를 받아왔다.국산품은외제와 똑같이 특소세가 부과돼 외제보다 국산이 가격이 더 비싼기형적인 결과가 빚어졌다. 이런상황에서 국내업체들은 기술개발여력을 갖지못하게 됐고 이틈에 외국업체들은 무혈입성,시장을 장악했다.소비자들의 지나친 외제선호도 국산브랜드의 입지를 좁게 했다. 외국산 클럽의 경우 우리나라 사람의 체형에 맞지않는 경우도 있으나골퍼들은 이를 따지지 않고 구입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업계관계자들은 더 이상 골프를 사치성 망국병스포츠로 볼 것이 아니라 산업으로서 접근하는 인식전환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입을모은다. 그렇게 될 때 한국골프산업의 경쟁력은 찾아질 수 있다는것이다.◆ 우드 - 미·일 드라이버 한판승부우드클럽시장에서의 성패는 드라이버(우드 1번)에 달려있다고 해도과언이 아니다. 드라이버는 퍼터 다음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클럽으로 대부분 골퍼들은 장비구입시 가장 많이 신경을 쓴다. 일단드라이버가 결정되면 나머지 우드클럽은 자연히 같은 브랜드를 구입하는 것이 일반적인 구매패턴이다. 이에따라 국내외 클럽메이커들은 신소재 드라이버개발에 심혈을 기울인다.이런 성향을 갖고 있는 우드클럽시장에서 미국제품들이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일본제가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최근 유혹에나서고 있다. 미국제품중에서 국내골퍼들에게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이버는 캘러웨이 그레이트 빅버사(GBB). 이 제품은 티타늄드라이버의 대명사로 통한다. 샤프트와 클럽헤드의 연결부분을 없애고 샤프트를 그대로 헤드속에 집어넣어 유효타격무게를 증대시킨것이 특징으로 타점면적이 넓어 대충 맞아도 슬라이스가 잘나지 않는다. 캘러웨이를 수입판매하고 있는 워싱톤골프 신두철차장은 『드라이버의 경우 지난 94년부터 2년동안 전세계시장점유율은 30%정도』라며 당분간 국내에서도 캘러웨이선풍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국내 우드시장에서 캘러웨이와 함께 치열한 점유율경쟁을 벌이고있는 브랜드는 테일러 메이드의 버너버블. 이 제품은 캘러웨이와마찬가지로 헤드소재는 티타늄을 사용하고 있는데 샤프트디자인은캘러웨이와 다르다. 그립을 잘록하게 디자인, 이 부분의 중량이10%정도 헤드쪽으로 내려가 무게 중심이 낮아진 버블샤프트를 채택하고 있다. 드라이버를 제외한 전체 우드 판매량에서는 오히려 캘러웨이를 능가한다고 업계관계자들은 말했다.미사일도 캘러웨이와 테일러메이드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놓고 있다.미사일은 다른 회사제품과는 달리 헤드가 큰 것이 특징이다.2백70cc의 슈퍼헤드에 브리지스톤의 망치원리를 따라 헤드페이스와뒤쪽까지의 길이를 최대한 길게해 공을 칠때 에너지전달을 극대화시켰다.우드시장에서는 미국제품들이 절대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앞으로 이시장은 재편될 전망이다. 재편의 주역은 다름아닌 일본.지난 1일부터 일본제품들은 수입다변화품목에서 해제돼 한국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미국제품과 한판승부를 벌이게될 일본제품은 혼마와 S야드. 드라이버의 경우 그동안 S야드가 90만원대,혼마는 2백50만원대에 불법 암거래돼 왔는데 공식수입을 계기로 가격은 대폭 낮아질것으로 보인다. 일본유명골프메이커들은 자사제품이 한국인의 체형에 맡는다는 점을 내세워 미국제품과 경쟁에 나선다는 전략을 마련해놓고 있다.이로인해 성능면에서 외제에 비해 큰 손색이 없는 국산품은 더욱고전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 국내업체로는 반도,명성등이 고군분투를 하고 있는데 일제공세까지 겹쳐 벼랑 끝에 내몰린 상황이다.◆ 아이언 - 핑 주도서 테일러 메이드 급부상우드와 마찬가지로 미국회사 제품들이 주도하고 있다. 우드부문의경우 캘러웨이와 테일러메이드가 주도하고 있는데 반해 아이언시장에서는 이들 브랜드와 함께 토미아머,핑,킹코브라등이 가세,치열하게 점유율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 우드클럽이 헤드소재를 어느 것을 쓰느냐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면 아이언은 헤드소재보다는 샤프트소재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도 특색.아이언은 그동안 핑이 주도를 해왔으나 최근들어 그 추세가 바뀌고있다. 테일러메이드 버너버블이 급부상중이다.이 제품은 드라이버에 채택했던 버블샤프트를 아이언에 장착,국내골퍼들로부터 인기를끌고 있다. 샤프트의 그립부분 중량을 10%정도 헤드쪽으로 내림으로써 충격을 최소화하고 스윙스피드를 빠르게 했다.특히 백스윙이빨라 헤드가 흔들리는 골퍼의 경우에도 채가 짧아 이같은 단점을극복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장점이라고 클럽판매상들은 말한다.토미아머의 855실버스코트도 인기품목.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애용된 아이언으로 어드레스때 안정감을 주는 유연한 디자인이 장점으로 꼽힌다.이로인해 방향성이 뛰어나고 다른 아이언보다 거리가 많이 나 초심자들이 자주 찾고 있다.캘러웨이는 드라이버 이론을 아이언에도 적용, GBB의 명성을 아이언에서도 이어가고 있다.헤드의 무게중심을 클럽페이스의 테두리부분으로 분산시킨 페리미터 웨이팅시스템을 채택,아이언중에서 최대의 유효타면을 자랑한다.한때 세계아이언시장의 60%가량을 석권했던 핑사는 이들 회사의 추격이 만만찮자 카스텐 핑 ISI 신제품을 개발,선보이고 국내는 물론세계시장 고토회복에 나서고 있다. 헤드,그립,샤프트를 삼위일체공법으로 개발했는데 별모양의 조율선이 특징이다. 이와함께 톱라인을 얇게 처리,어드레스때 볼주변이 선명하게 부각돼 초심자들이 사용할 경우 자신감을 얻을수 있다고. 국내 제품으로 명성사의 더난다아이언이 거리와 방향성이 뛰어나 외제와 거의 동등한 성능을 갖고 있으나 미국제의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골프업계 관계자들은 아이언의 경우 샤프트의 재질을 놓고 신제품경쟁이 벌어지는 것이 최근의 추세라며 샤프트소재인 카본에서는이미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기술수준을 확보하고 있어 다른 것은 몰라도 아이언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퍼터 - 오딧세이가 핑 아성 무너뜨려골퍼들은 흔히 「드라이버는 쇼이고 퍼팅은 돈이다」라고 말한다.골프에 있어서 퍼팅의 중요성을 역설적으로 강조한 말이다.이런 이유로 골퍼들은 최상의 퍼팅을 하기 위해 퍼터에도 상당한 신경을쓴다.퍼터시장은 아이언과 마찬가지로 그동안 핑이 주도를 해왔으나 지난해이후 이 흐름이 바뀌고 있다. 오딧세이가 핑의 아성을 무너뜨렸다. 그 주역은 다름아닌 오딧세이 듀얼포스 퍼터.이 퍼터는 페이스의 중심부분에 스트로노믹이라는 우주선커버에 사용되는 신소재를 사용,히트를 치고 있다. 헤드소재는 스틸과 브론즈 두가지로 모두 14가지 모델이 출시돼 있다.그 다음이 핑 팔2 퍼터다. 헤드밸런스가 좋다는 평을 받고 있는 이퍼터는 저중심구조로 임팩트시 오버스핀이 걸린다. 골퍼들에 따라서는 핑이 더좋다고 평하는 골퍼들도 만만찮아 오딧세이와 치열한선두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국내 퍼터시장에서 슬로트라인도강세를 보이고 있다.슬로트라인 퍼터중 TT5모델은 지난해 미국 베스트셀러 퍼터로 선정돼 이 선풍은 국내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TT5퍼터는 페이스를 컴퓨터로 밀링처리해 터치감이 부드럽고 완벽한 롤링을 주는 반달형이다. 또한 헤드중간이 비어있어 무게중심이 좌우로 분산돼 타구시톱스핀유도가 가능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캘러웨이의 블레이드 퍼터는 골퍼들사이에서 인기있는 퍼터.헤드타면의 바로 뒤를 역C자 형으로 파내 볼의 방향성을 향상시킨 것이다른 회사제품과 다르다. 레이쿡 퍼터는 63년이후 세계 메이저대회에서 2백회이상 우승경력을 갖고 있는 퍼터로 낸시 로페즈등 유명프로골퍼들이 사용했거나 사용중이다.그러나 국내 골퍼들에게는 큰인기를 끌지 못해 판매량은 많지 않다. 국산으로는 반도 퍼터9007이 외국제품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9007은 페이스부분이 정교하게 밀링처리되고 무게중심이 낮게 설계돼 방향성이 우수하다고. 퍼터는 그동안 헤드의 모양도 다양하게 변화해왔다. 그동안은핑형이 세계시장을 주도해왔으나 94년 닉 프라이스가 제브라형의퍼터로 브리티시오픈 PGA선수권에서 우승하면서 각 회사들이 제브라형 신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공 - 50여국에 수출 ‘효자상품’일제인 던롭볼이 국내에서 최고인기를 끌고 있으며 그 다음이 미국타이틀리스트,윌슨등이다. 1명이 4개정도를 사용한다고 가정할 때1년 볼 사용량은 3천만개정도.시장점유율은 외제가 60%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가 국산이라고 업계관계자들은 얘기한다. 국내 시장점유율에서는 비록 외제에 뒤져 있지만 볼은 다른 용품과는 달리수출초과를 보이고 있는 「효자상품」.그러나 올들어 미제를 중심으로 수입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수입초과로 돌아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서울낫소(낫소) 이우교역(쵸이스) 금호(알바스트로스)흥아타이어(파맥스) 팬텀(팬텀)등이 자체상표또는 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5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지난해 수출실적은 1천5백40만달러로 무역수지면에서 1천1백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시장은 일본 6백94만1천달러,EU 3백75만5천달러,미국 2백44만7천달러로 이들 3개지역 수출액이 전체의 80%를 차지한다. 흠이라면자체상표보다는 주문자상표부착방식수출이 많고 라운드용볼보다는연습장용볼수출이 주류를 이룬다는 점이다.팬텀등 골프볼 생산업체들은 『라운드용볼의 경우 미국,일본에서는자국 브랜드가 워낙 강세를 보이고 있어 국산이 비집고 들어갈 여지가 거의 없다』며 이로인해 대부분 업체들은 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수출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골프웨어 - 40여 내외업체 6천억시장 쟁탈전골프웨어시장에서는 40여개의 국내외업체가 춘추전국시대를 방불게하며 치열한 시장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시장규모는6천억원정도.특히 골프웨어는 소득수준이 향상되고 레저붐이 일면서 케주얼의류로도 애용돼 수요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이에따라대기업은 물론 중소 의류업체들은 지난 90년이후 자사브랜드를 개발하거나 외국유명브랜드를 도입,황금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외제에 맞서 고유브랜드로 한국골프웨어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업체는 슈페리어 코오롱상사 LG패션 팬텀 삼성물산 국제상사 화승등 10여개. 이들 업체는 골프웨어가 30~40대중심으로 캐주얼의류로서도 애용되면서 연평균 20%가량 신장률을 보이자 올 매출규모를대폭 늘려잡는등 공격경영에 나서고 있다.국내업체중에서 매출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는 슈페리어는 첫브랜드인 슈페리어에 이어 고급브랜드인 임페리얼을 잇달아 출시,수성에나서고 있다.임페리얼은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디자인과 컬러를 채택, 수입브랜드와 한판승부를 벌이고 있다. 이 회사는 올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6백30억원으로 잡고 있다. LG패션은 고유브랜드인 빅죠이와 영국의 닥스골프브랜드를 도입,다양화를 기했다. 이 회사는 빅죠이보다는 닥스골프를 주력 상품으로 키워 나갈복안이다.지난 86년 골프웨어시장에 뛰어든 삼성물산은 고유브랜드인 아스트라를 골프웨어로서의 기능을 보다 강화,고급브랜드화한다는 전략이다. 골프를 칠 때 햇볕에 노출되고 땀이 많이 나는 점을 감안,이에대비할 수 있는 특수원단을 사용할 계획이다.삼성물산은 그동안 외형적인 매출신장에 신경을 써왔으나 올해는 골프의류시장에서 이미지제고에 보다 주력할 방침이다.이동수스포츠는 88년 여성골프웨어에 이어 90년 남성골프웨어를 잇달아 출시,업계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패션리더층인 30~40대골퍼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다른 제품들과는 달리 수입소재를사용,고급화를 지향하고 있는 것이 특색이다. 이 회사는 이같은 전략이 적중해 지난해 서울지역 백화점 매출실적조사에서 외국브랜드인 라코스테,울시등과 함께 상위권에 랭크됐다.이밖에 화승의 캐필드,국제상사 프로메이트, 팬텀사 팬텀등도 외제와 맞서 국산브랜드로서 이미지를 착실히 다져나가고 있다.고유브랜드가 이처럼 분전을 하고 있음에도 외제브랜드의 기세는여전히 계속되고 있다.지난해 매출액은 5천억원 정도인데 이중 절반을 잭니클라우스 라코스떼 아놀드파머 슈페리어 등 4대 브랜드가차지했다. 외제브랜드가 3개이고 국내브랜드로는 슈페리어가 끼여있을 뿐이다.3년연속 매출1위를 기록하고 있는 라코스떼의 서광은 연내에 8개의매장을 확충,공세를 강화할 계획이다.이렇게 되면 라코스떼의 매장은 80여개로 늘어나게 된다. 시장점유율을 놓고 라코스떼와 앞서거니 뒤서거니를 하고 있는 외국브랜드는 잭니클라우스. 코오롱상사가 라이선스계약을 체결,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다. 남성용으로 출범한 잭니클라우스는 현재 남성용 65%,여성용 35%의 비율로 생산하고 있으나 여성골퍼가 최근 증가세를 보여 여성용 생산량을 늘릴방침이다. 아놀드 파머의 동일레나운은 올 하반기 골프웨어이외 레저 스포츠용의 캐주얼도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선두 추격에 나선다.골프웨어는 30대 여성이 주고객층임에 따라 앞으로 신제품개발시 패션적인 요소를 반영할 계획이다.◆ 워싱톤골프 한국지사워싱톤골프 한국지사는 외제골프클럽 수입업체의 메이저이다.캘러웨이골프채 국내독점수입업체인 이 회사는 캘러웨이 드라이버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단기간에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타 업체로부터 선망과 질시를 동시에 받고 있다.워싱톤골프 한국지사가 설립된 것은 지난 94년 3월. 미국 워싱턴에서 골프채전문유통업체를 운영하고 있던 교포 최종선(63)씨가 국내골프채시장도 충분히 장래성이 있다고 보고 설립했다. 이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1백40억원. 설립 첫해 20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은불과 3년사이에 무려 7배로 늘어났다. 워싱톤골프 한국지사 매출액이 이처럼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은 독점수입브랜드인 캘러웨이 그레이트 빅버사 드라이버가 국내 골퍼들로부터 큰 인기를 끈 것이 주요인이다. 현재 캘러웨이 드라이버는골프를 치는 사람들은 대부분 갖고 있다. 캘러웨이의 명성에 안주하지 않고 철저한 애프터서비스와 공세적인 판촉활동을 펼친 것도국내시장에서 성공하게된 비결.이 회사는 지난해 지방 세일즈를 강화하기 위해 REP라는 독특한 판매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프로세일즈맨 2명을 고용해 두사람으로 하여금 지방판매의 전권을 갖게 하는 판매제도로 판매신장에 큰 도움을 주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워싱톤골프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올해 캘러웨이골프보험도개설,고객서비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보험은 현재 동부화재와 계약을 체결,시행하고 있는데 캘러웨이 클럽을 구입한 고객이 클럽을 분실하거나 파손시 전액보상을 해준다.보험료는 전액 워싱톤골프가 부담한다. 이 보험은 전세계적으로 유일하게 워싱톤골프 한국지사가 도입했다.이 회사 신두철차장은 『국내에서 번 이익은 전액 국내 골프발전을위해 쓴다는 것이 사장의 기본방침』이라며 이런 차원에서 앞으로발전가능성이 있는 주니어들을 조기발굴,프로로 양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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