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TV무료홍보ㆍ인터넷 전시

지난 7월중순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열린 중소기업제품 TV큰시장은자금 인력만이 중소기업지원책의 전부가 아님을 극명하게 보여준이벤트였다. 인산인해를 이룬 참관객들로 출품업체들은 즐거운 비명을 질렀고 일부 품목은 첫날 모두 팔려 더 못파는 사태가 연출되기도 했다.올 2월 중소기업청이 문을 연 이후 중소기업 지원시책이 큰 변화를맞고 있다. 지난 수십년동안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은 자금 기술 인력이 전부였다고 해고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중기청 개청이후 중소기업제품 TV홍보를 비롯, 인터넷을 이용한 제품전시등 중소기업제품의 판로확보를 위한 갖가지 시책이 추진되고 있다. 또 자금제공면에서도 신용대출확대등 업계의 애로를 해결하기 위한 시책이속속 마련되고 있으며 기술개발을 위해 업체당 1억원까지 무상지원하는 획기적인 방안이 기획되는 등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위한 각종 대책이 마련되고 있다. 기업후견인제 지역신보설립가속화 등도 새롭게 추진되고 있다. 그동안 정부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유통업체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도 줄지어 선보이고 있다.개청이후 바뀐 내용을 부문별로 살펴본다.부도방지자금 1조원으로 늘려 공급▲기반재구축=지난 2월 개청한 중기청은 본청에 6개국을 두고 소속기관으로 국립기술품질원과 11개 지방조직(4개 지방청 7개 지방사무소)을 두고 있다. 종래 통산부의 중소기업국 1국5과와 비교할때 조직이 크게 확대돼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기반이 구축됐다.본청조직은 지원총괄국과 기술국등 기능국과 산업1국 2국 유통업국등 업종국이 상호보완적으로 업무를 꾸려나가게 됐고 이에따라 애로사항의 크로스체크가 가능해졌다. 특히 11개 시도에 있는 지방조직은 현장애로를 즉시 해결할수 있는 현장밀착형 체제를 갖추고 있다.과거 통산부 중기국엔 기술연구인력이 없었으나 개청후엔 총 9백43명의 인력중 기술 연구직이 52.3%인 4백93명으로 기술개발 품질향상을 적극 지원할수 있게 됐다.조직및 인원확대뿐 아니라 사업예산도 대폭 늘어 인건비 기금을 제외한 사업예산은 1억7천만원에서 4백23억원으로 증가했다.중소기업에 대한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입안에 참고하기위해 중소기업금융지원협의회와 중소기업정책자문위원회 업종별간담회가 구성됐다. 이중 금융지원협의회는 국민은행장 기업은행장등전담은행장과 신용보증기금이사장등 11명으로 구성,금융애로해결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정책자문위는 학계등 관련전문가 24명으로구성돼 정책수립과 자문을 받는다.▲새로운 시책개발=중소기업의 가장 큰 애로는 역시 자금문제이다. 건실하고 유망한 중소기업이 일시적인 자금난으로 도산하지 않게 하려면 자금공급이 원활해야 한다. 특히 물품대금으로 받은 상업어음의 원활한 할인은 업체들의 운전자금 숨통을 틔워주는 역할을 한다. 이를 위해 개청후 상업어음할인전담재원을 5천억원 추가조성해 운용중이며 어음할인보증시 심사절차를 대폭 완화한 간이심사특례제를 마련했다. 연쇄도산을 방지하기위한 부도방지자금도 5천억원에서 1조원으로 늘려 공급하고 있다.한국은행과 전국은행연합회가 2월에 새로 중소기업신용평가표를 만들어 전은행에서 시행토록해 4월말부터 모든 은행이 동참하고 있다. 이 평가표는 종전에 자금을 대출 심사할 때 재무제표 담보능력에 치중하던 것을 영업능력 기술성을 중시토록 개선한 것이다.신용보증시 3천만원 이하에 대해선 소액보증특례제를 마련, 24시간이내 보증서를 발급토록 하고 있다. 최고 38종에 이르는 대출서류를 절반으로 감축토록 은행들이 공동으로 작업중이다.중소기업의 판매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KBS2 TV에 중소기업제품 소개코너를 설치, 매주 토요일에 중소기업제품을 안내하고 있다. 이코너는 무료로 제품을 홍보할수 있다는 점에서 중소업체로부터 대단한 호응을 얻고 있으며 업체 및 제품선정등 실무작업을 위해 중기청 중진공등 민관합동의 방송품목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있다.정보화 기술개발에도 자금지원중소기업제품의 해외판로개척을 위해 인터넷에 중소기업관을 설치,기업홈페이지와 카탈로그를 수록하고 있다.편의시설 미비와 시설노후화로 경쟁력을 잃어가는 재래시장 현대화를 위해 재개발이 시급한 40개 시장을 대상으로 소요자금의 50%범위에서 30억원까지 재개발 재건축을 지원키로 하고 사업추진절차및 대상시장을 선정중이다. 연쇄점등 소규모점포의 정보화를 돕기위해 판매시점정보관리(POS)시스템 설치를 지원하는등 예전에 없었던 중소유통업체 지원책을 선보이고 있다.기업의 영세성으로 독자적인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업체를 위해 채용박람회도 열고 있다.▲제도개선=구조개선사업 대상을 종전 제조업에서 유통업체및 제조관련 서비스업체로까지 확대했다. 또 지난해엔 중소기업 자동화에만 자금을 지원했으나 올해부턴 정보화 기술개발에도 지원하는등대상사업을 확대했고 5천억원의 추가재원마련을 추진중이다.중소기업의 연쇄도산을 막기위한 공제사업기금제도도 개편, 가입대상을 제조업뿐 아니라 도소매업자까지로 확대했다. 기금운용도 상업어음할인 중심에서 연쇄도산방지 중심으로 바꿨다.외국인 산업기술 연수제도도 손질했다. 우선 도입인원이 종전 5만명에서 7만명으로 확대됐고 연수업체 자격요건을 종업원 10인이상에서 5인이상으로 완화했다. 연수기간은 최장 2년에서 3년으로 1년길어졌고 음식료품 제조업체도 연수대상업종으로 추가됐다. 우리나라와 역사적으로 관계가 깊고 교포들이 많이 사는 몽골과 카자흐스탄 2개국이 인력도입국에 포함됐다.군에 입대하는 대신 기업체에 근무토록 하는 산업기능요원제도도바뀌었다. 보충역의 복무기간이 36개월에서 28개월로 단축됐고 취업후 2년내 자격증 취득요건도 폐지됐다.▲기타=지방 중소기업에 대한 효율적인 신용보증을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가 중심이돼 지역신용보증조합을 설립하고 있다. 이미 경기와 경남 신용보증조합이 결성됐고 대구와 광주도 연내설립을 목표로 추진중이다.지방소재 중소기업들이 한곳에서 자금 기술 인력 경영등 종합적인행정지원서비스를 받을수 있게 중진공 기협 신보 무공등의 유관기관을 한데 모아 종합지원센터를 발족시키고 있다. 지난해 대전 광주에 처음 생긴이후 올핸 인천 전북 제주에 센터설립을 추진중이다. 인천엔 부품 소재등 자본재산업 육성기능을 강화, 5백평규모의자본재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제주엔 관광자원사업화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중소기업 자동화 정보화를 촉진하기 위해 4월 시화공단에 부지 9만평 건평 3천8백평규모의 자동화지원센터가 문을 열었고 서울 양천구 목동에 지하5층 지상 17층의 중소기업백화점이 4월 착공돼 99년완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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