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뉴스] 종이 책·잡지 아직 죽지 않았다:동네 서점들이 부활하는 이유는?
입력 2021-03-06 16:00:02
수정 2021-03-06 16:00:02
종이 책·잡지 아직 죽지 않았다.
:동네 서점들이 부활하는 이유는?
최근 동네 서점들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먼 거리에서도 독서 마니아들이 찾아올 만큼 명소로 입지를 굳힌 곳들도 많아졌는데요, 독서광들의 발길을 끄는 매력이 무엇인지 알아봤습니다.
기존 동네 서점은 단순히 대형 서점의 축소판 형태로, 구비된 책 종류 등 여러 요소에서 대형 서점에 밀릴 수밖에 없었죠. 또, 독서 인구 감소나 온라인 책 구매 같은 원인으로 존재 기반이 약해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동네 서점들은 다릅니다. 대형 서점에서 보기 어려운 독립 출판물이나 해외 잡지 등을 서점 주인이 직접 큐레이션 하여 판매합니다. 고객에게 대형 서점에서 경험하기 힘든 매력을 선사하는 거죠.
동네 명소로 입지를 굳힌 서점들을 찾아가 봤습니다. 세운상가 '커넥티드 북스토어'에는 책만 아니라 예쁜 소품들도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또 빔프로젝트와 어울리는 노래들을 활용해 그야말로 '힙한' 분위기를 연출했죠.
김성호 대표가 책 큐레이션 할 때 가장 큰 기준은 예쁜 디자인입니다. 소장 욕구가 생기게 하는 디자인과 트렌디한 주제를 담은 출판물들을 주로 가져오는데요, 이는 '짧은 호흡'으로 책을 읽는 요즘 사람들의 니즈를 반영한 것입니다.
또, 서교동 '종이 잡지클럽'은 잡지로 가득한 공간입니다. 기간별 이용권 혹은 잡지 구매를 통해 총 600여 종의 국내외 잡지를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오프라인 회원은 300여 명에 이릅니다.
김민성 대표는 ‘인터넷보다 느리지만 보장된 신뢰성, 책보다 깊이는 얕지만 빠른 속도’를 잡지의 매력으로 꼽았습니다. 새로운 분야의 정보 취득에는 잡지가 제격이라는 거죠.
또한, 김 대표는 전자책이 주지 못하는 종이책의 만족감과 활자 위주 책보다 시각적인 요소가 부각된 종이 잡지의 매력 때문에 잡지의 시대는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카드뉴스 기획·제작 온라인전략실 김민주 minjoo@hankyung.com
본 기사: '책 맛집'으로 소문난 동네 책방의 성공 비결-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