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저장ㆍ지불지시ㆍ전송형 3형제

전자화폐는 결제방법과 사용방법에 따라 「가치저장형」 「지불지시형」 「전송형」 등 세가지로 구분한다. 주요 전자화폐의 특징은다음과 같다.●가치저장형반도체칩을 내장한 IC카드에 화폐가치를 저장해놓고 필요할 때마다꺼내 쓴다. 카드를 판독할 수 있는 단말기를 사용하여 상대에게 상품대금을 지급한다. 은행창구나 현금입출금기(ATM)에서 일정한 금액을 충전(인출)하여 사용한다. 지하철이나 버스요금을 지불하는교통카드기능외에 자동판매기 공중전화카드로도 쓸 수 있으며 백화점등 가맹점에서 상품을 구입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현재 몬덱스비자캐시 마스터캐시 등이 실용화를 앞두고 실험서비스 중이다. 카드규격은 몬덱스와 EMV 두 가지가 주도권경쟁을 벌이고 있다.EMV는 유로페이(유럽 카드회사) 마스터카드 비자인터내셔널이 합의한 규격이다. 10달러 이하의 소액결제에 주로 쓰인다.◆ 몬덱스영국의 웨스트민스터은행, 미들랜드은행에서 지난해 7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방식. 전화기를 사용하여 상대방에게 화폐가치를 이전할수도 있다. 개인간에도 자금이전이 가능하고 화폐사용의 익명성이보장된다.◆ 비자캐시세계 최대 카드업체인 미국의 비자인터내셔널이 EMV(EuropayMaster Visa)에 기초하여 개발한 카드. 은행의 ATM(무인입출금기)에서 필요한만큼의 금액만 IC카드에 옮겨 사용한다. 애틀랜타올림픽을 통해 실험운영중이고 내년 1월부터 마스터카드와 함께 뉴욕맨해턴에서도 실험한다.◆ 마스터카드캐시비자캐시와 기본적인 원리는 같지만 카드에 충전된 잔고가 설정기준에 못미치면 소매점의 POS(Point of Sales:판매시점정보관리) 단말기를 통해 은행에 설정된 본인의 계좌에서 자동적으로 필요한 금액이 IC카드로 충전된다.이외에도 덴마크의 단몬트,, 스위스의 포스트카드, 프랑스의 르포르트 모네 일렉트로니끄,핀란드의 아반트, 대만의 FIS가 있다. 모두 전화나 자동판매기 소매점 버스 등의 요금을 지불할수 있는 소액결제용이다.●지불지시형신용카드나 직불카드등과 같은 원리이다. 다만 거래승인이 인터넷과 같은 네트워크를 통해 이루어지는 점이 다르다. 비자캐시와 마스터캐시는 「가치저장형」과 연계하여 사용하는 전략을 세워놓고있다. 20달러 이상의 고액결제에 사용된다.◆ SET(Secure Electronic Transaction)비자 마스터카드가 합의한 전자상거래 보안표준. 신용카드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인터넷에서 안전하게 전송할 수 있다. 넷스케이프와마이크로소프 IBM 테리사시스템 베리사인 등이 규격에 합의했다.◆ 사이버캐시미국의 사이버캐시사(http://www. cybercach.com)가 개발한 전자지불시스템. 전용소프트웨어 Wallet을 인터넷을 통해 전송받아 이용한다. 사이버캐시는 구매자와 상인에게 대금을 주고받는 과정을 인증하고 신용카드번호등 중요한 정보를 암호화하여 보호하는 역할을한다. 인증은 대금을 지급한 것으로 기록된 사람이 실제로 대금을지급한 인물임을 증명하는 기능이다.◆ FIRST VIRTUAL(FV)미국의 FIRST VIRTUAL HOLDINGS사가 사용하는 결제방법. 별도의 전용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는다. 데이터를 암호로 변조하지 않고 신용카드번호와 같은 정보의 전송은 전화나 팩스등을 이용한다. 인터넷을 통해 상품을 구입하면 전자우편으로 본인을 확인한후 발송한다. 가장 오래된 방법이고 사용이 간편하여 이용자가 많다. FV는인포하우스(http://www.infohaus.com)에서 사용할 수 있다.●전송형화폐가치를 인터넷등 네트워크를 통해 이전하는 방식이다. 현금을지급하는 것과 똑같지만 실물화폐가 아닌 무형의 전기신호를 주고받는다는 점이 다르다. 「이캐시」가 대표적이다.◆ 이캐시(Ecash)네덜란드의 디지캐시사(http://www. digicash.com)가 개발한 전형적인 전자현금. 전용소프트웨어 은행에서 「이캐시」를 인출하여자신의 컴퓨터에 저장한다. 컴퓨터에 저장한 「이캐시」를 인터넷을 통해 전송하여 현금을 건네듯이 주고 받을 수 있다. 전송된 이캐시는 현금으로 환전할 수 있다. 미국의 마크트웨인은행에서 서비스중이다.전자화폐는 카드소지자사이에 화폐가치를 이전할수 있는 개방형과이전할 수 없는 폐쇄형으로도 구분할수 있다. 영국의 몬덱스가 대표적인 개방형 전자화폐이다. 개방형의 특징은 카드발행기관에 통보할 필요없이 카드소지자사이에 자금을 이전하는 가능하다는 점이다.몬덱스는 IC카드판독장치가 달린 전화기를 통해서도 가치이전이 가능하다.개방형은 화폐의 가치이전사실이 알려지지 않기 때문에 가치보유자를 파악할수 없다. 즉 화폐사용의 익명성이 보장되는 것이다.대부분의 국가에서 폐쇄형을 택하고 있다. 기존의 전화카드 교통카드등을 통합하여 사용범위만을 넓힌 것이다.전자화폐는 현금을 지불하고 지불한 만큼의 가치를 이전받아 사용한다는 점에서 선불카드와 유사하다. 선불카드는 정해진 용도에만사용이 국한돼 있는 반면 전자화폐는 현금과 같이 지불 용도에 제한받지 않는다.★ 전자화폐 5년내 현금발행액 20%차지가치충전형 전자화폐인 IC카드가 본격적으로 사용되면 5년안에 현금발행액의 2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은 5천원짜리이하의 현금 1조9천억원과 1만원짜리 지폐의 20%(2조6천억원)등 총4조5천억원의 현금이 전자화폐로 대체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말 화폐발행액 15조원의 3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또한 미상무부도 전자화폐의 사용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품구입 대금을 현금대신 전자화폐로 결제하는 비중이 2005년에는 총구매액의 5분의 1을 차지할 만큼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94년에는 전자결제가 4.5%에 불과했으나 2000년에는 16.2%, 2005년에는 19.5%로 늘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인터넷을 이용한 거래비중이 전체 전자결제의 42.3%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이와 같은 결과는 현재 사용가능한 전자화폐의 사용을 전제로 한전망이다. 네트워크를 통한 전송형 전자현금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전자화폐의 확산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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