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능력 팽창 못 말려' 외국 혀내둘러

1966년 PVC가 국내 최초로 생산됨으로써 각종 산업에 기초소재를공급하는 산업으로서 태동한 석유화학산업은 정부가 중화학공업육성정책의 일환으로 1970년에 석유화학공업육성법을 제정하고1972년에 울산에 에틸렌 연산 10만t규모의 석유화학공업단지와1979년에 에틸렌기준 연산 35만t규모를 여천석유화학공업단지를 건설함으로써 본격적으로 이루어졌다.그러나 1980년대초 신규설비가 본격 가동되기도전에 석유파동으로인한 경기 침체로 구조조정기를 맞은 국내석유화학은 1980년대 중반을 고비로 국내경제가 고도성장기로 돌입하고 석유화학산업도 호황을 맞이하게 된다. 특히 나프타분해공장을 중심으로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져 기초유분에서 합성수지 합섬원료 등 다양한 제품을 단일기업에서 생산하는 일관생산체제를 갖추게 되었다.그후 석유화학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대기업들의 신·증설이 매우 활발히 추진되었다. 특히 삼성과 현대가 석유화학에 신규진입하여 대산에 제3 석유화학단지를 준공하는 등 대규모의 투자가이뤄져 한국은 1992년말에 미국 일본 소련 독일에 이어 세계 제5위의 석유화학공업국으로 부상하였다.집중적인 설비투자로 인해 1990년대 초반에 공급과잉이 초래되기도했으나 1994년 하반기이후 다시 석유화학산업이 호경기를 보이자상·하류부문간 수직계열화를 위한 보완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생산규모(1995년)도 1972년에 비해 1백배이상 늘어난 9백만t을 상회하고 있으며, 무역수지도 만성적인 적자에서 1992년부터 흑자기조로 정착됨과 동시에 총생산의 30%이상을 수출하는 유망수출산업으로 떠올랐다.최근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은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직계열화,고부가가치화를 적극 추진하는 한편 정밀화학, 신소재 등으로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기술개발력이 열위이고 생산구조가 저부가가치형으로 돼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 환경문제의 대두등은 향후 국내 석유화학산업이 지속적인 성장을 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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