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친화형 종합관광단지로 개발해야

석탄산업합리화사업단은 폐광지역 개발을 위한 대체산업의 육성을지원하는 기관으로 강원 남부의 폐광지역을 고원관광지로 탈바꿈시키는 계획을 지원하고 있다. 국내 폐광지역에 들어서게 될 카지노를 포함한 관광단지가 성공적으로 조성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관광단지 개발에 대한 몇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첫째 종합관광단지로 조성해야 한다. 이익에 연연하여 단기간에 카지노장만 설치한다면 아무런 의미도 실효도 없다. 도박만을 위한곳으로 인식된다면 노름꾼들만 북적거리게 되고 부모들이 자녀교육을 걱정하는 어두운 도시가 될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최소한 40만~50만평 부지에 컨벤션센터 놀이동산 각종체육시설 가족공원 콘도미니엄 등을 포함한 종합관광단지를 조성해야 한다. 이러한 종합단지에서 국제회의나 각종 이벤트를 유치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여 가족단위 관광객이 찾아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나아가 외국인도 꼭 둘러보고 싶은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국제적인 수준의 관광단지로 발전시켜 빈약한 우리 관광사업에 대전환을 가져오는, 그래서 국제수지에도 기여하는 국가적인 관광사업으로 자리잡도록 해야 한다.둘째 지역주민을 위한 개발이어야 한다. 폐광지역 개발지원특별법의 제정취지에 맞게 광산근로자와 지역주민을 고용하여 폐광지역에자리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관광객에게 제공하는 식품 및 음료등을 지역산물로 충당해야 한다. 그리고 종합관광단지 조성에 따른부작용을 근본적으로 방지하는 대책도 필요하다. 각지에서 관광객이 몰려들면 폭력이나 도박 등의 사건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지역주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하고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다녀갈 수 있도록 사업자가 책임지고 치안을 유지할 수 있는 자체 경비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 그리고 경찰 청원경찰 기타 안전요원들의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는 안전장치를강구해야 한다.셋째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관광개발에 임해야 한다. 한 지역을개발해서 새로운 도시를 만든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폐광지역개발은 국가 및 지역의 백년대계라 할 수 있다. 특정인의 이해나 감정과 단편적인 생각으로 계획하고 실행해서는 안된다. 관광자원으로 개발 가능성이 있는 여러가지 요인들을 연구 조사하고 주변지역도 연계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물론 인접지역과 관련한 관광상품은 폐광지역의 청정한 환경을 감안해 환경친화형이어야 한다. 긴 안목을 가지고 모든 국민들이 이해하고 만족할 수 있는 항구적인 종합관광단지로 추진해야 한다.넷째 사회간접자본시설을 확충해야 한다. 어떠한 문화산업도 일반대중의 호응이 없다면 성공할 수 없다. 폐광지역은 산간 오지에 위치하여 가용용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도로 등 기반시설이 취약하다. 이로인해 물류반입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서울 부산 등 대도시와 거리가 멀어 관광지 개발에 어려움을 안고 있다. 이를위해 우선 대량수송이 가능한 철도를 증가시키고 관광열차를 개설해야 하며 국도의 4차선 확장과 동서고속전철 및 영동국제공항 건설 등 교통망 확충에 대한 계획도 구체화돼야 한다. 그리고 도시정비나 상하수도 전기시설 등에도 대폭 투자해야 한다.다섯째 각종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 관광단지내의 카지노는 관광객유치를 위한 수단으로 활용한다고 하지만 도박행위를 기본으로 한다. 이 때문에 부정적인 요소들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각종 법이나제도를 정비하는 일이 필수적이다. 카지노를 통해 폭리를 취해서는안된다. 범죄는 항상 부정 속에서 싹트고 기생하기 때문이다. 카지노로 비정상적인 폭리를 취한다면 폭리비호를 빌미로 범죄집단이개입할 수밖에 없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카지노면허는 범죄유무자금출처 등을 철저히 조사한 후 허가해야 한다. 또한 합리적인 승률적용을 위한 게임기의 검색과 탈세방지를 위한 회계감사 등 투명성을 보장하는 제도적 장치를 갖추어야 한다. 아울러 건축물의 허가에 있어서도 관광단지와 자연경관을 훼손하는 건축물의 난립을막는 장치도 있어야 한다.폐광지역 개발은 장기간에 걸친 사업이므로 긴 안목으로 추진돼야한다. 아무쪼록 폐광지역 개발에 진정한 특별법의 정신을 반영하여아시아는 물론 세계적인 관광단지로 태어나기를 염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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