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래머의 세계

컴퓨터는 정보화사회의 상징이자 핵심적인 도구다. 전화 팩스 등모든 통신수단과도 연결이 가능할 만큼 컴퓨터는 이제 만능의 도구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아무리 우수한 기계라 하더라도 소프트웨어가 없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이 때문에 프로그래머들은 자신들의 일을 『죽은 컴퓨터에 생명을 불어넣는일』이라고 한다. 프로그래밍은 『머릿속에 있는 것 무엇이든 그려낼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라고도 한다. 많은 이들이 꿈과 상상력을 펼칠수 있는가능성에 매료돼 프로그래머의 세계에 뛰어들었다. 무엇보다도 많은 젊은이들을 매혹하는 것은 아이디어와 기술만 있으면 부와 명예를 함께 쥘수 있는 기회가 열려있는 세계이기 때문이다.프로그램은 컴퓨터가 특정한 일을 할 수 있도록 명령어들을 절차에따라 기술한 지령서이다. 비록 하드웨어와 같이 물리적인 실체는없지만 컴퓨터를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결국 좋은 컴퓨터는 좋은 프로그램에서 나오는 것이다.◆ 아이디어와 기술로 부 명예 거머쥔다현재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프로그래머의 숫자를 정확하게 추정하기는 힘들다. 컴퓨터관련학과를 나오지 않았더라도 프로그래머가될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소프트웨어업체에서 인력을 선발할 때는 학과나 학력 학교성적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이보다는 이들이 지닌 기질과 적성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주어진 일은 완벽하게끝내고야 마는 끈기와 책임감도 중요한 자질로 꼽힌다. 논리력은프로그래머가 되기 위한 기본적인 적성이다.흔히 프로그래머로 성공한 사람으로 미국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빌 게이츠회장을, 한국에서는 한글과컴퓨터의 이찬진사장을 꼽는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들은 프로그래머라기 보다는 이미기업가에 속한다.영웅적인 프로그래머를 꼽는다면 빌 게이츠회장에게는 데이빗 커틀러라는 전설적인 프로그래머가 있고 이찬진사장에게는 정래권이라는 천재프로그래머가 있다. 최근 네트워크운영체제로 각광을 받고있는 「윈도NT4.0」은 데이빗 커틀러와 2백50명의 천재프로그래머들이 만들어낸 작품이다. 지난해 소프트웨어로는 처음으로 히트상품대열에 올라간 사무용소프트웨어패키지인 「한글96」의 기본사상은 정래권이사의 머리에서 나왔다.프로그래머가 일하는 분야는 소프트웨어의 성격에 따라 크게 시스템소프트웨어와 응용소프트웨어 패키지소프트웨어 등 3가지로 나눌수 있다. 먼저 시스템소프트웨어는 운영체제를 구성하고 유지하며모니터와 프린터에서 한글을 처리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말한다. 주로 하드웨어를 생산하는 업체에서 요구되는 분야다.응용소프트웨어분야는 정부기관이나 기업 은행 등에서 영업 자재급여관리 등 해당기관의 업무를 전산처리하기 위한 것으로 사용자의 주문에 의해 프로그램을 작성한다. 최근 급성장한시스템통합(SI)업체들이 주로 활동하는 분야다. 패키지 소프트웨어분야는 워드프로세서 데이터베이스 스프레드시트 통신 그래픽 등일반의 불특정 다수의 사용자가 사용할수 있도록 상품화해(패키지로 포장해) 판매하는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상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