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컨설팅·PC통신 노크를

「천릿길도 한걸음부터」.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창업관련정보를 얻는 일이 가장 먼저 내딛는 첫걸음이다. 무턱대고 대들었다가는 십중팔구 깨지기 쉽상이기 때문이다. 특히 무슨 무슨 일을하면 잘된다더라는 식으로 남의 말만 듣고 일을 벌였다가는 투자금을 날리거나 영업부진으로 낭패를 보기 쉽상이다.따라서 사전에 다양하고 많은 정보를 얻은 후 자신의 적성과 자금규모 업종 등을 고려해 신중히 창업에 나서야 한다.현재 창업과 관련한 정보를 얻는 방법은 창업강좌를 수강하는 방법, 창업컨설팅업체를 찾아 상담을 하는 방법, PC통신에 개설된 창업관련코너를 부지런히 들락거리며 필요한 정보를 얻는 방법, 서적을 통해 창업관련 정보를 얻는 방법 등이 있다.정확하고 안심할 수 있는 창업정보를 얻는 방법은 현재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창업컨설팅업체로부터 조언을 구하는 것이다.창업컨설팅업체들은 지난 2~3년 사이에 붐을 이룬 주부부업과 지난해부터 불어닥친 명퇴분위기로 호황을 맞아 최근에는 10여개로 늘어났다. 컴퓨터통신을 이용해 컨설팅을 해주는 업체까지 포함하면20여개 이상으로 업계에서는 파악하고 있다.그러나 무분별한 난립에 따른 부실 등의 문제가 지적되면서 일부창업컨설팅업체들은 1월 30일 한국사업컨설팅협회(회장 이형석)를만들기도 했다.창업컨설팅업체들은 대개 기본상담을 해주는 것은 물론 고객이 원하면 창업대행에서 경영지도까지 총괄해서 컨설팅해주는 토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상담수수료는 업체마다 다르다.창업대행을 주로 하는 한국여성창업대학원의 양혜숙원장은 『상담만을 하는 경우 상담수수료로 10만원을 받으며 창업을 대행하는 경우 업종·입지선정은 물론 창업후 경영지도까지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건당 약 3백만원 정도를 받는다』고 말했다.◆ 고객확보 위해 백화점도 강좌개설창업강좌는 현재 한국생산성본부(창업예비학교) 한국유통연구소(소규모창업강좌) 여성신문교육문화원(소규모창업강좌)동아문화센터(소점포창업강좌) 중소기업은행(창업안내강좌)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에서 실시하고 있다.얼마전에는 그랜드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에서 고객확보전략의 하나로 창업강좌를 열기도 했다. 최근에는 경기도에서 경기대와 제휴해 3월부터 창업강좌를 개설하기로 했으며 동부화재에서도 명예퇴직자들을 대상으로 보험대리점개설에 관한 예비창업자과정을 마련하는 등 창업강좌를 개설하는 기관·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창업강좌정보는 대개 신문의 기사나 공고를 통해 나오므로 주의깊게 신문을 읽는 정성이 필요하다.가장 손쉽게 창업정보를 접할 수 있는 것은 PC통신. 현재 데이콤의천리안, 한국PC통신의 하이텔, 나우콤의 나우누리, SDS의 유니텔등 주요콤퓨터통신에 다양한 창업관련정보들이 푸짐하게 널려있다.특히 대개의 창업컨설팅업체들이 자체적으로 확보한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정보제공자(IP)로 나서고 굳이 컨설팅업체를 찾아가지않더라도 집에서 수시로 많은 창업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천리안에 사업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한 IP업체의 직원은 『PC통신을 통해 기초적인 사실을 알고 상담을 문의하는 사람들이 많으며그런 경우 상담이 훨씬 쉬워진다』고 말했다.창업관련서적의 경우 대개 현재 활약중인 창업컨설턴트나 관련기관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이 쓴 책이거나 일본 미국 등 외국의 뉴비즈니스를 소개하는 책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소규모창업이 시대조류를 민감하게 반영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다소 시의성면에서 뒤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래도 창업정보에 갈증을 느끼는 사람들에게는 충분한 기초자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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