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여성의 성공을 위한 10계명

언젠가는 남녀고용평등이니 남녀차별이니 하는 말이 지구상에서 없어질 것이다. 그것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으나 의외로 빨리 올지도 모른다. 그것은 정치가들이 정치를 잘 해서도 아니고 획기적인여성정책이 나와서도 아니다. 과학이 발달하고 경제구조의 형태가바뀌고 거기에 따라 사회조직과 인간관계의 구조가 변하면서 자연스럽게 오게 될 변화일 것이기 때문이다. 그 과정은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 컴퓨터와 통신의 발달로 미국 영국 일본 한국인이 각자자기나라에 앉아 화면을 통해 서로 얼굴을 보면서 회의를 하는 세상이니 굳이 모두 한 곳에 모일 필요가 없다. 멀지않은 미래, 그시대가 되면 정보가 최고의 가치를 부여받게 되고 서로 얼굴도 모른 채 컴퓨터에 의해 정보만 제공하면서 그 대가를 받게 될 것이다. 정보의 질이 문제이지 정보제공자가 남자든 여자든 무슨 상관이겠는가.그런데 지금, 여성들이 남성들과 똑같이 뛰면서 경쟁해야 한다는현실이 있다. 여자들이 사회생활을 하자면 불평등뿐 아니라 불편함까지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푸념만 하고 앉아 있을 수도 없다.도전하고 스스로 길을 만들어나가는 개척자 정신이 이 시대의 여성들에게 요구되는 것이다. 여성 스스로 냉정하게 자신의 경쟁력을점검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성장을 위해서 지켜야 할 것들로는 다음을 열거한다.◆ 집안 일을 여자만이 몽땅 떠안으려 하지 말라직장에서 여성을 꺼려하는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생산성은 남자보다 떨어지면서 「부담스런 존재」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특히 남자들은 결혼을 하면 직장생활이 더욱 안정되는데 여자는 결혼을 하면능률이 떨어진다고 한다. 생산성이 떨어지는 이유는 가정의 일을여자가 떠안고 있기 때문이다.신혼 초 집들이 때마다 조퇴를 요구하는 여직원이 있다. 그럴 때나는 묻는다. 남편도 집들이날 너와 같이 조퇴를 하는가? 여자동료가 초대되는 집들이날 남편이 결근하고 음식장만하는가? 아니지 않은가. 그런데 남편 친구들이 초대되는 날 여자는 왜 직장에서 안절부절 못 해야 하는가? 맞벌이를 하기로 작정했다면 남편에게 반드시 인식시킬 사실이 있다. 남자의 직장과 똑같이 여자의 직장도 소중하다는 것이라는 것. 가정일이 직장으로까지 연장되지 않게 하는것, 이것은 부부가 서로 노력하며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여자의직장에서만 책임지게 한다면 여자는 「천덕꾸러기 여직원」으로 남게 될 것이다. 개인 일로 직장에 부담을주지 말라.◆ 여자가 아니라 동료로 느끼게 하라직장에서는 「성」을 느끼게 하지 말라. 여성이 아니라 하나의 인간으로, 직장인으로 존재하라는 말이다. 남녀 평등의 대우를 요구하면서 동시에 왜 그토록 여자임을 내세우는가? 여자끼리 수근대고점심먹으러 여자들끼리 몰려가고 화장실에서 여자들끼리 모여 무언가 할 얘기가 많다. 그들만이 쓰는 언어, 대화내용, 행동, 관심분야가 있다. 이것을 탈피해야 한다. 여자들만이 어울리지 말고 남녀동료들의 한가운데로 들어가야 한다. 대화에도 끼이고 때로는 저녁술자리에도 끼이되 여자임을 내세우지 말고 자연스럽게 그들이 동료로써 느끼게 해야만 한다. 남자직원들이 일로서 의논할 상대로찾는 진정한 동료가 되어야 한다.◆ 귀여운 여직원에 안주하지 말라때로 남자 상사들은 여직원에게 관대하다. 웬만한 실수는 그냥 넘기기도 한다. 힘든 일이나 책임질 일은 안시키고 언뜻 보면 잘 해주는 것 같다. 그러나 그냥 그렇게 세월만 보내다 보면 어느 순간자기와 같이 입사한 남자직원은 저만큼 가 있는데 자기는 제자리에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그때 가서 남녀차별이니 하며 따져보아야소용없다. 여기서 분명히 알아두어야 할 것이 있다. 그냥 봐주는상사는 그에게 「기대하는 것」도 없다는 얘기다. 귀여워해 주는그 상사가 그 여직원을 관리자로 발탁해 주겠는가? 절대로 아니다.「귀여움 받는 여직원」이 아니라 「일 잘 하는 여직원」이 되어야한다.◆ 하드웨어의 용량을 키운다직장에 들어가는 것은 자기가 갖고 있는 능력을 파는 것이다. 팔물건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나의 용량은 얼마나 되는가. 용량은기본기이다. 컴퓨터로 말하면 하드웨어가 좋고 용량이 커야만 어떤소프트웨어를 넣어도 받아들일 수가 있다는 얘기다. 하드웨어가 시원찮으면 아무리 좋은 소프트웨어를 넣어도 받아들일 수가 없다.하드웨어는 입사하기 전 자기 노력으로 이미 갖추어져 있어야 한다. 일단 직장에 들어와서 얻어지는 경험과 저력은 소프트웨어일뿐이다.◆ ‘여자이기 때문에’라는 피해의식에서 해방되라스스로 「여자이기 때문에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피해의식으로 결국 직장생활을 실패하는 경우가 있다. 실력은 결코 덮어둘수도 숨길 수도 없는 것이다. 언젠가는 겉으로 드러나게 되어 있다. 여자가 남자만큼은 하면서 승진에서 남자 동료에게 뒤처지는것, 그건 현실이다. 그러나 「남자만큼만」 해서는 안된다. 남자가100을 하면 여자는 120은 해야 같은 대접을 받을 수 있다면 100만하고 앉아서 「왜 똑같이 대접하지 않느냐」며 불평만 할 것이 아니라 120을 하고 위치를 확보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다음에 올여성들은 100만 해도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이다. 직장에서는 실력으로 승부를 걸라. 「여자이기 때문에」의 벽은 여자스스로 먼저 허물어야 한다.◆ 항상 준비하라, 기회가 왔을 때 실력을 확인시켜라많이 달라지긴 했어도 아직까지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다. 어쨌든 현재 인사권을 쥐고 있는 40대 이상의 남성상사들은 여성에대한 기대가 남자직원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자연히 어렵고 중요한 일은 남성에게 가게되고 여직원에게는 보조적인 일이맡겨지게 된다. 보조적인 일도 중요하고 누군가가 해야 할 일이다.어떤 하찮은 일이 주어져도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그러다가 우연찮게 반드시 기회가 온다. 중요한 안건을 맡았던 직원에게 일이 발생하거나 때로는 상사가 전혀 기대도 하지않으면서 「이거 한번 해볼래」하고 과제를 던져주는 경우가 있다.그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 그럴 때 전혀 예상밖으로 완벽하게 해내놨을 때 그는 중요한 직원으로 인식되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러자면 어떤 일이든 언제든 해낼 수 있도록 평상시 실력을 닦고 항상준비하고 있어야 된다.◆ 감정처리를 세련되게 하라조직생활에서 여직원이 남자직원에게 분명하게 떨어지는 요소가 하나 있다. 그것은 조직생활에 대한 적응력 부족이다. 남자의 경우조직적응력을 군생활을 통해 배워온다. 그러나 여자에게는그것을가르쳐주는 곳도 없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없다. 그러나 조직생활에서 이것은 실력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다.흔히 「여자하고일하기 힘들다」고 한다. 왜 그런가? 여성들은 감정처리가 매우 서툴기 때문이다. 남자직원에게 『무슨 일을 이 따위로 하는 거야,다시 해와!』라고 할 수 있지만 여자에게는 그렇게 못한다. 그렇게했다가는 대개의 반응은 이렇다. 우선 울고, 몇날 며칠 말도 안하고. 주위의 사람들이 듣도록 책상 위에 물건을 탕탕 놓고, 인사도안하고…. 사무실 전체를 불편하게 만든다. 윗사람에게 꾸중을 당하는 경우는 두 가지이다. 자기가 잘못했거나 억울하거나…. 잘못했을 때는 분명히 「시정하겠습니다」할 것이다. 억울하면 시간을두고 상사를 이해시켜야 한다. 울어서 해결할 일이 아니다.◆ 자기 전문분야를 꼭 만들라직장내에서 여성들의 위치가 불분명한 건 그 일에 프로가 아니기때문이다. 전문분야가 확실한 여직원은 밀리지 않는다.◆ 계속 공부하라공부하지 않는 직장인들은 남자나 여자나 제자리걸음 아니면 후퇴하게 되어 있다. 어학은 물론 자기분야에 대한 새롭고 더 깊은 지식을 계속 탐구해야 한다. 공부하는 직장인은 무시당하지 않는다.◆ ‘얼마나 이 일을 원하는가’ 스스로에게 확인하라일하기 싫어 몸을 꼬아가면서 직장생활을 하는 여직원이 있다. 결혼할 때까지 용돈이나 벌어 쓰려고, 결혼하고 자가용이나 굴리면서좀 여유있게 살아보려고, 놀면 심심하니까….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은 이 일을 꼭 필요로 하는 사람을 위해 아예 물러나 주기를 바란다. 그일에 대한 열정과 갈망이 없이 시간때우기로 일하는 여성들 때문에 여성직장인 전체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여성들을 기피하게 만들도록 여성의 능력을 평가절하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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