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선택·노하우·철학까지

◆ 돈 버는 데는 장사가 최고다김찬경 지음 / 현대미디어 / 8천원'적은 자본으로도전 가능' 메시지 담아올해 상반기 경제 경영서적중에서 최고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교보문고 종로서적 을지서적 영풍문고 등 서울시내 대형서적의 경제경영부문에서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지난해말에 출간된후 지금까지18만여부가 판매됐다고 출판사측은 밝히고 있다. 기업체퇴직자들과처음부터 자기사업을 시작하려는 젊은이들이 비교적 적은 자본과별다른 기술없이도 장사에 뛰어들 수 있도록 도와준 것이 인기의비결이다. 특히 저자가 직장생활을 하다가 만두장사, 칼국수장사로변신, 성공한 체험담을 보여줘 일반인들의 관심을 끌었다는게 출판사측의 분석이다.이 책은 크게 장사를 어떻게 할 것이며 또 어떤 장소에서 무슨 사업으로 시작할 것인가, 그리고 창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으로 구성돼 있다. 저자는 우선 장사란 돈을 벌려고 하는 사업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소점포상인을 우습게 아는사고방식으로는 결코 장사에서 성공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이런확신이 서게되면 이웃집 아저씨같이 편안하게 손님들을 응대해야한다. 또 상인으로서 신의를 지키고 상거래를 맺고 있는 동료들에게 인정을 베푸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한다.입지선정은 소매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관건이므로 좋은 목을고르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1주일이건 2주일이건 좋은 입지조건을 찾기 위해 시간을 투자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저자는 특히 입지보다도 사업 아이템을 먼저 선정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사업종목에 연연하다보면 예산과 시간에 쫓겨 전혀 엉뚱한 자리에 가게를 열수도 있기 때문이다. 업종선택시에는 유망업종과 유행업종을 혼동하지 말라고 조언한다.창업자금은 굳이 전액을 자체 조달하지 말고 모자라는 부분은 은행이나 가족 친척들에게서 융통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권한다. 창업자금까지 마련되면 미련없이 승부수를 던지는 자세가 요구된다고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돈이 쏙쏙 벌리는 음식장사 이야기손일락 지음 / 들녘 / 9천7백원'손님의 종이 되겠다'는 의식 필요올해 3월에 서점에 나와 3만부 정도가 팔렸다. 청주대학교 호텔경영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저자가 외식산업 전반에 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다. 구체적인 창업실무서라기 보다는 외식산업종사자가 지녀야할 마음가짐이나 외식산업의 발전방향 등에 대해서언급하는 에세이집이다. 저자는 외식산업을 「왕궁 시뮬레이션」이라고 정의한다. 외식산업의 컨셉과 업무는 공주병과 왕자병에 걸린소비자들을 위해 꼼꼼하게 계획되고 연출된 무대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그러므로 외식업체 사장이나 관리자 말단종업원들은 모두 손님들의시종장으로 처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같은 프로정신이 몸에 배어야 창업 1년만에 개업음식점 50%가 문을 닫고, 5년이내에 80%가파산하는 현실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이같은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실패한 몇가지 사례를 들고 있는데 이중 하나가 바로 「플래닛 헐리우드 서울」. 이곳은 아놀드 슈왈츠제너거,실베스터 스탤론, 브루스 윌리스 등이 출자한 「플래닛 헐리우드」의 서울지점으로 개점초기 이들 유명 연예인들의 방한으로 세인의관심을 끌었으나 곧 문을 닫고 말았다. 과도한 초기투자비와 외식산업 경험이 전무한 공동투자가들의 경영방침이 어우러져 실패한것이다.이같은 실패사례에도 불구하고 외식산업의 성장가능성은 무궁무진하고 철저한 준비와 적극적인 비즈니스 마인드만 갖추면 노다지를캘 수 있다는게 저자의 결론이다.◆ 돈 없는 사람도 창업할 수 있다박연수 지음 / 명진출판 / 8천원창업자금 조달방법·수입운영방안 소개자기사업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창업에 필요한 자금을 어떻게조달할 것인가를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기존 창업서가 사업아이템이나 창업시점 입지조건 등에 치중한 반면 이 책은 자금조달이나창업후 수입운영방안을 상세히 알려준다. 상반기에만 4만부 정도가나갔으며 창업에 뜻이 있는 직장인들이 꾸준히 찾는다고 출판사측은 설명한다. 저자는 창업이 직장인 뿐만 아니라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보편화됐기 때문에 남다른 각오와 준비가 없으면 성공하기 힘들다고 말한다.우선 창업을 결심했으면 생활태도부터 건전하게 바꾸라고 충고한다. 남보다 훨씬 부지런해야 하고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뛰어다녀야 한다. 남의 실패담을 깊이 새겨듣는 것도 예기치 않은 복병을슬기롭게 피하는 지혜가 된다. 아울러 갚을 때 부담되는 돈은 빌려서는 안된다. 이같은 준비 끝에 창업을 하려면 호경기 때보다는 불경기가 끝나는 시점을 택하라고 조언한다. 금융기관에서 자금을 조달하기가 유리하고 일손을 구하기도 쉽기 때문이다.저자가 주장하는 창업성공 10가지 법칙은 다음과 같다. △튀는 아이템만 쫓지 마라 △남의 떡만 보지 말고 자신의 밥상이나 잘 차려라 △우르르 달려드는 사업에는 절대로 눈 돌리지 마라 △어린이를주목하라 △불황일 때는 먹는 장사를 시작하라 △학벌과 간판을 버리고 영업으로 성공하라 △못먹는 감은 아예 찔러보지 마라 △자신의 이름을 걸고 시작하라 등이다.◆ 돈좀 벌어 봅시다김희상 지음 / 길벗 / 8천8백원재테크에 필요한 안목 키우기 도아공인회계사인 저자 자신의 재테크 경험을 발판으로 부동산 증권 채권 등의 재테크요령을 설명하고 있다. 그렇다고 「특정 종목에 어떻게 투자하라」는 식의 투자지침서는 아니고 재테크에 필요한 안목을 키울 수 있게 도와준다. 즉 증권이나 부동산 등에 대한 구체적인 투자정보 보다는 경기순환이나 정치사회 환경에 맞는 투자종목을 선정하는 능력이 재테크의 성공여부를 좌우한다는게 저자의지론이다. 30, 40대 직장인과 40대 이후 주부들이 즐겨 찾아 상반기에만 10만부 정도가 팔렸다고 출판사측은 주장했다. 저자는 성공적인 재테크를 위해서는 3가지 변수를 고려해야한다고 주장한다.첫째 재테크의 심리적이고 행동과학적인 변수를 잘 파악하고 있는지와 둘째로 재테크의 기본이론과 거시적인 경제상황 즉 경기변동과 경제의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기본환경변화에 대한 파악능력, 끝으로 재테크 투자대상에 대한 분석능력이다. 저자는 개인들의 심리적인 특성이 투자시기와 투자대상 선정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고설명한다. 또 경기흐름을 정확히 읽고 최고의 투자수익률을 내는종목을 선정하는 능력이 요구된다. 아울러 부동산과 채권 주식 등을 선택할 수 있는 안목을 키우라고 조언하고 있다.이 책은 보통 사람이 부자가 될수 있는 12가지 비결을 제시한다.몇가지 예를 들면 △과거의 사례를 잊지도, 맹신하지도 말라 △떼돈 번 사람은 소문나고 손해본 사람은 침묵한다 △ 거꾸로 생각했을 때 홈런 나온다 △버는 것보다 쓰는 것을 잘해야 성공한다 △개미군단이 몰려오면 떠나라 △아끼다 기다리다 손해본다 △돈은 빌릴수록 좋다 등이다.◆ 부동산 재테크이문숙 지음 / 더난 출판사 / 1만원부동산 관련 재테크 '한눈에'지난해 5월 초판이 나온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부동산 침체에 따라 부동산재테크 관련서의 인기가 시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올상반기에 오히려 더 많은 부수가 판매됐다고 출판사측은 밝혔다.지금까지 5만부 이상이 나갔다. 라디오 신문 잡지 등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부동산재테크 정보를 제공하는 저자의 인기와 부동산재테크 서적중에는 비교적 일목요연하게 다양한 재테크 기법을 소개하고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는게 출판사측의 자체 분석이다. 40대이상의 가정주부와 30, 40대 남성들이 주된 독자층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책은 크게 △부동산 재테크 △내집 마련 △생활부동산 등 3부로구성돼 있다. 저자가 추천하는 부동산 재테크방법에는 집값이나 땅값이 오를 만한 지역고르기, 청약통장이나 채권이 필요없는 재개발아파트 분양방법, 재건축·오피스텔 고르는 방법 등이 있다. 또한시세의 절반값으로 부동산을 구매할 수 있는 법원이나 성업공사 공매활용법, 자투리 땅을 황금알로 만드는 토지활용법 등도 저자가적극 권하는 부동산 재테크 방법이다.무주택 서민을 위한 내집마련 방안에는 청약통장선택방법, 주택조합·동호인 주택활용법 그리고 시세차익이 보장되는 미분양 아파트취득하기 등이 있다. 저자는 특히 올해가 집값 추가하락 가능성이줄어들고 토지와 상가가 실수요자 중심으로 매수세가 일어나 부동산 사고 파는데 적기라고 추천한다.이밖에도 마음놓고 전월세 입주하기 등 부동산 상식과 PC통신과 전화를 활용해서 부동산 정보를 취득하는 방법 등을 부록으로 제공하고 있다.◆ 건방을 밑천으로 쏘주를 자산으로주병진 지음 / 청아출판사 / 8천원끊임없는 도전의식·저돌성을 무기로올해 3월 초판이 나온후 3개월만에 10만부 정도가 나갔다. 저자가인기연예인에서 올해 1천5백억원 규모의 의류업체 사장으로 변신할수 있었던 원인을 알고자 하는 독자들의 욕구가 베스트셀러의 주원인. 자영업자와 직장인 그리고 20대 직장여성 등 다양한 독자층을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인다. 특히 주병진씨가 독특한 광고를 통해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기 때문에 광고업계 종사자들도주된 독자라고 소개한다.이 책은 인기개그맨이었던 주씨의 인생역정을 담담하게 소개한다.77년 연예계에 데뷔해서 인기를 끌다가 83년 2백만원으로 「제임스딘」이란 카페를 차리고, 그후 90년에는 5천만원으로 속옷시장에뛰어든 과정을 언급하고 있다.저자는 좌절도 하고 이를 극복도 하면서 조금씩 목표를 이뤄온 평범한 30대 노총각의 사는 방식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한다.이 책에 나타나는 주씨의 인생관은 「내 사전에 골인지점이란 없다」로 압축된다. 올해 1천5백억원이 예상되는 의류업체 사장도 초일류 토털 패션업체로 가는 중간역일 뿐이라고 한다. 주씨의 끝없는도전의욕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주씨가 어린시절의 오랜 꿈이었던 속옷사업을 시작한 것은 우연한계기였다. 어느날 대중탕에서 대한민국 남성들의 속옷이 모두 비슷비슷하며 촌스럽다는 걸 깨닫고 사업성이 있겠다고 판단, 시장조사에 착수했다. 당시 속옷시장은 쌍방울 태창 백양이 삼분하고 있었는데 주씨는 이를 『그만큼 끼여들 여지가 많다』고 즉각 판단, 사업에 뛰어들었다. 저자는 독특한 광고전략과 「맨땅에 헤딩하기」식의 다소 무모할 정도의 저돌성이 맞물려 급성장하게 됐다고 이책에서 밝힌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스티븐 코비 즈음 / 김영사 / 7천9백원좋은 습관이 미래를 지배한다지난 94년 출간된후 지금까지 83만부가 팔려나간 베스트셀러중 베스트셀러. 30만부(94년) 30만부(95년) 18만부(96년)를 포함해서 올상반기에만해도 5만부 이상이 나갔다. 이 책이 꾸준히 인기를 얻고있는 것은 초기 직장인 중심에서 주부 대학생 등 독자층이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김영사는 자체 분석한다. 또한 현대그룹 삼성그룹이랜드 등 국내 주요그룹에서 신입사원 교재용으로 대량 구매하는것도 스테디셀러가 되는 원인중 하나다. 또한 몰몬 교도인 저자가 쓴 책답게 직장인들의 처세술을 뛰어넘어 가정주부를 비롯한 일반인들이 공감하는 내용으로 채워진 것도 국내에서는 드물게 스테디셀러가 된 원인중 하나라고 볼수 있다.이 책은 인생을 보람있게 살아간 「성공적인 사람들」로부터 도출한 7가지 습관을 소개한다.이들 습관은 △모든 것을 당신 스스로 결정하라 △비전과 가치관을담아 「자기 사명선언서」를 작성하라 △일을 시작하기 전에 「경중완급」의 순서를 판단하라 △「전쟁의 철학」을 버리고 「상호승리의 철학」을 선택하라 △「공감적 경청 기술」의 막강한 위력을발휘하라 △대인관계의 모든 영역에서 시너지를 창출하라 △심신을단련하여 미래를 위해 투자하라 등이다.평범한 내용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실천하기 힘든 내용이다.이들중 하나라도 자연스럽게 몸에 익힌다면 어느 조직에서나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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