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로 최연소, 경영혁신 박차

신호전자통신은 국내 상장기업중 가장 젊은 20세이다. 그러나 불과2년전만 해도 자본잠식상태의 죽어가는 기업이었다. 이 회사가 짧은 기간동안 젊음을 찾을수 있었던 원인은 신호그룹의 수혈에 있다.1995년 신호그룹은 무선호출기 제작업체인 도신산업을 사들였고 그다음해 도신산업을 신호테크와 합병한후 회사이름을 신호전자통신으로 바꿨다. 상장회사인 도신산업이 비상장회사인 신호테크를 흡수하는 형식이었다. 결과적으로 비상장기업인 신호테크를 상장하는데 부실한 상장기업을 이용한 것이다. 이는 신호전자통신의 주력사업품목인 모니터와 무선호출기의 비중을 보면 도신산업과 신호테크중 어떤게 주된 기업인지 쉽게 알수 있다. 도신산업이 해오던 무선호출기부문은 전체 매출중 10%도 안되는 8.2%에 불과하고 신호테크가 해오던 모니터부문의 매출이 91.8%나 된다.신호전자통신은 어쨌든 급성장하고 있다. 도신산업이 신호테크를흡수합병한 첫해는 양사 매출규모를 합산해 매출액이 6배이상 늘어지난해 매출액이 7백39억원이다. 매출액급증의 원인은 신호테크와의 흡수합병이다. 올 매출목표는 무선호출기 1백20억원을 포함,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난 1천3백억원으로 잡았다. 외형만 늘었을 뿐 아니라 회사수지도크게 개선됐다. 지난해엔 자본잠식상태에서 벗어나 39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부채비율도 크게 줄고 있다. 1996년 1천8백10%였던 부채비율이 1997년엔 1천2백7.6%로 줄었다.신호전자통신은 지난해 말부터 생산 영업 재무 등 모든 부문을 통합, 자동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경영혁신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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