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쯩'으로 뚫어라

대학 졸업장이 취업을 보장해주던 시대가 지나가면서 요즘 대학가에선 자격증 취득 열기가 뜨겁다. 자격증이야말로 자신의 능력을가장 확실히 보여줄 수 있는 증표인데다 기업들도 자격증 소지자를입사시험이나 인사고과 등에서 우대해주고 있기 때문. 그래서 이제취업전선에선 자격증이야말로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잡고 있는분위기다. 전문가들도 특정 분야에 취업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그분야의 자격증을 하나쯤 선택해 미리 따두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입사시험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고 입사후에도 유용하게활용할 수 있는 유망 자격증을 소개한다.◆ WP 기능사 ‘컴맹 아니다’ 증명◆비서=과거와 달리 전문 비서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최근 각광받고있다. 특히 비서직은 외국인 회사의 경우 출퇴근 시간이 정확하고주5일 근무가 보편적이란 점이,국내기업에선 특별보너스가 많다는점이 매력으로 작용하면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직종.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해 국가공인 자격증을 주는 비서 시험은 지난 92년 처음실시된 이래 올해로 6회를 맞았다.1년에 한번 실시되며 응시자격제한은 전혀 없다.필기와 실기시험을 모두 거쳐야 하는데 필기의경우 매과목 1백점 만점에 과목당 40점이상, 평균 60점 이상을 받아야 합격된다. 필기시험에 합격한 사람은 실기시험으로 주산 한글속기 워드프로세서 중 한 과목을 선택해야 하고 여기서 3급이상의실력을 발휘해야 최종적으로 자격증을 딸수 있다.◆워드프로세서 기능사=컴맹이 아니라는 것을 가장 확실히 보여줄수 있는 자격증중 하나. 국가기술자격시험으로 대한상의 주관아래1년에 3번 치러진다. 매번 시험 때마다 30만~35만명의 응시자가 몰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대부분의 응시자들이 상업고등학교 졸업생들이긴 하지만 최근 들어선 대학생 응시율도 높아지고 있는추세.이는 7,9급 국가공무원 채용때 1% 안팎의 가산점이 인정되기때문이다. 타자 능력과 기초적인 컴퓨터 운영능력만 습득하면 되기때문에 배우기도 쉽고 자격증 따기도 비교적 수월하다. 필기와 실기로 나뉘어 실시되는데 필기는 다른 국가자격시험과 같이 매과목1백점 만점에 과목당 40점이상, 평균 60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실기의 경우 1백점 만점에 1급은 80점 이상, 2~3급은 70점 이상이면된다.◆보험계리인=보험계리인이란 보험에 관한 여러가지 기획업무를 담당하며 위험의 평가를 전문적으로 다뤄 보험상품을 개발하는 일과보험업자의 서류 기재사항 중 책임준비금이나 대부금의 계산이 정당한가를 확인하는 사람이다. 따라서 보험관련 전문지식이나 자료및 표 그래프 등을 검토할 수 있는 사무능력이 요구된다. 이들은주로 손해보험회사 생명보험회사와 농협 수협 공제조합등 금융기관에 취업할 수 있다. 이 자격증을 따려면 보험감독원에서 실시하는시험에 합격해야 한다.응시자격은 20세 이상이면 된다.학력 제한이없다. 그러나 시험이 꽤 까다로워 통계학이나 수학을 대학에서 전공한 사람이 유리하다. 1, 2차로 나뉘어 실시되는 자격시험엔 매번보통 3백~4백명 정도가 응시한다.올해의 경우 합격자가 20명 정도로 제한될 예정.◆물류관리사=수송 보관 하역 포장등 물류 전부문에 걸쳐 표준화자동화 정보화 업무를 다루는 전문직종이다. 기업들의 물류 관리가제3의 이익원으로 주목됨에 따라 물류 전문인력 공급을 위해 정부가 이 자격증을 신설했다. 올해 처음으로 9월28일 필기시험이 실시된다. 첫 시험인데도 7만2천여명이나 접수해 높은 인기도를 보였다. 물류관리사 자격증을 따면 무역회사 유통업체 해운 및 항공회사에 취업하는 것 뿐 아니라 물류와 관련된 자문과 행정처리업무를위탁받아 수행하는 전문 컨설턴트로 개업할 수도 있다. 시험은 인력수급에 따라 1년이나 2년에 한번꼴로 시행될 예정. 응시자격은없으며 각과목별 40점이상, 전과목 평균 60점이상의 점수를 받아야한다.◆정보처리기사=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들고 자료처리나 계산순서를작성 운용하는 일을 하는 사람. 정보통신이나 컴퓨터관련 회사들이늘어나면서 이 자격증 소지자의 수요가 늘어 앞으로 취업전망이 밝은 편이다. 자격시험은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에서 주관해 정부공인자격증을 준다. 1년에 4(1급)~5번(2급) 시험이 있는데 서울 뿐 아니라 전국의 16개 산업인력관리공단 지방사무소에서 동시에 신청을받아 시험을 실시한다. 응시자격은 4년제 대학졸업자나 전문대 졸업후 실무경력 2년인 사람. 사설학원 등에서 기술을 익힌 후 시험에 응시할 수도 있다.◆PCT(PC활용능력평가시험)=자격증 시험은 아니지만 영어의 토익처럼 컴퓨터 사용능력을 점수로 평가받을 수 있는 시험이다. 자신의컴퓨터 실력을 점수로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지난해 처음 시험이 실시된 이래 점차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시험은 필기와 실기를함께 치르는데 이론보다는 실무처리 능력이 주요 평가 대상이다.1천점 만점으로 필기 4백점, 실기 6백점. 시험은 한국정보산업연합회 주관으로 실시된다. PCT점수가 아직은 공인을 받지는 못하고 있지만 여러 기업에서 이를 입사전형때 참고하는 추세여서 취업준비생들이 한번 도전해 볼만한 시험이다.◆ 인터넷도 자격증이 있다는데...국내기업에 정보화 열풍이 불면서 인터넷 관련 자격증이 생겨나고이를 따려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이들 인터넷 인증시험은 국가 공인자격시험은 아니지만 취업이나 승진때 앞으로 적지 않은 영향을미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분야. 현재 실시되고 있는인터넷 관련 인증시험은 크게 세가지다.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02-580-0542∼5)가 주관하는 인터넷인증시험과 한국생산성본부(02-724-1227)가 시행하는 정보검색사 자격인증시험, 또 교육소프트웨어진흥센터(02-727-4111∼3)에서 실시하는인터넷실용능력평가시험(IPCT) 등이다.우선 인터넷인증시험은 △정보검색사 △전문검색사 △시스템관리사△정보설계사 등 4개분야의 시험으로 나뉜다. 응시자격은 전문검색사만 정보검색사 시험에 합격한 사람으로 제한하고 다른 시험은 제한이 없다. 시험신청은 인터넷을 통해 하면 된다. 여기서 자격증을딴 사람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에서 관리하는 인력관리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돼 수요기업에 추천되기도 한다.정보검색사 자격인증시험은 실무이론 검색실기 고급기술실기평가등 3차에 걸쳐서 치러진다. 2차까지 합격한 사람에게는 능력수준을객관적으로 인정해주는 인증서가 주어지며 3차과정까지 합격한 사람은 생산성본부가 공인하는 자격증을 받는다. 다른 인터넷시험이자격제한을 두지않는 것과 달리 이 시험은 4년제 대학졸업(예정)자와 전문대 졸업자중 관련분야 실무경험이 2년 이상인 자로 응시자격이 제한된다.인터넷실용능력 평가시험의 경우 1차 이론 필기시험과 2차 실기시험으로 나뉘어 실시되며 주로 인터넷의 활용과 홈페이지 제작등이평가항목이다. 이 시험을 보면 인터넷 활용능력에 따라 등급이 주어지는데 그 효력은 최종 합격후 2년으로 한정된다. 기간이 지났을때는 재시험을 보거나 보수교육을 통해 유효기간을 갱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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