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오를때 카드 쓰면 손해

해외 사용금액 초과시 사용 제재 … 분실때는 즉시 전화 신고를

해외출장중 신용카드를 분실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해외 신용카드 이용중 가장 흔히 발생하는 사례다. 분실 즉시 카드사에 전화해야 한다.마스터카드 회원의 경우에는 분실을 알면 즉시 「GLOBAL SERVICE」, VISA카드는 「VISA 긴급 서비스센터」로 연락, 긴급대체카드발급을 의뢰하면 된다.전화번호를 모르는 경우에는 국내에 있는 가족 친구 직장동료 등을통해 대리신고를 한후 긴급대체카드발급을 의뢰하면 된다. 귀국후에는 분실당시 관련 정황을 자세히 메모하여 서면 분실신고서를 작성하면 편리하게 분실처리를 할 수 있다.최근처럼 환율이 계속 오를 경우 해외신용카드 사용이 유리한가.경우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해외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결제대금은 귀국후 결제시점의 환율로 결제한다. 그러므로 환율이 내릴경우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것이 현찰보다 유리하다. 가령 1달러에1천원 할 때 해외에서 신용카드로 1백달러어치를 구매했다고 하자.귀국후 이용대금 청구서가 날라왔을 때의 원/달러환율은 9백원이다. 이를 경우 신용카드 사용이 유리하다. 즉 당시 신용카드로 결제한 금액은 1달러×1,000(원)×100(달러)=100,000이었다. 반면 한달후 1달러에 9백원이 됐기 때문에 실제 결제금액은1달러×9,00(원)×100(달러)=90,000원으로 1만원의 차액을 얻는 셈이다. 즉 당시 1백달러를 현찰로 지급하려면 10만원이 필요했으나신용카드로 결제했기 때문에 9만원이면 족하다.역으로 신용카드 사용할 때보다 환율이 오르면 손해를 본다. 즉1달러에 9백원으로 신용카드로 구입했는데 귀국후 1천원으로 환율이 상승하면 1만원을 손해본다.1(달러)×900(원)×100(달러)=90,000(원)에서1(달러)×1,000(원)×100(달러)=100,000(원)으로 1만원을 추가로부담해야 한다. 그러므로 해외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할 때는 환율추이를 세밀히 살펴보는 것도 요구된다.미국 달러가 아닌 통화를 사용하는 국가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는 다소 복잡하다. 가령 캐나다에서 마스터카드로 결제할 경우 캐나다 달러화를 원화로 환산해서 결제하는 것이 아니다. 달러화로먼저 계산한후 이에 근거해서 원화를 결정하는 복잡한 단계를 거친다. 그러므로 미국 달러화와 캐나다 달러화의 관계, 미국 달러화와원화와의 연동비율 등을 고려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현지통화의 달러가치과 원화의 달러가치에 비해 높게 형성돼 있으면 신용카드를사용하는 것이 현금을 지출하는 것보다 유리하다.환율 말고도 반드시 알아야할 사항이 해외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이용금액이 월 5천달러를 넘을 경우 위규사용 여부에 대한 심사를 받게 된다는 점이다. 해외에서 월5천달러 이상을 사용할 경우 제재조치를 받게 된다(표참조). 법인카드 회원도 해외위규자관리에 포함된다. 심사대상은 카드사용실적을 합계하여 분기당 10만달러를 초과사용하면 위규사실확인여부에 따라 제재를 받는다. 주의할 것은개인명의로 된 법인카드로 초과사용하더라도 본인소유의 개인카드도 제재를 받는 다는 점이다.이같은 주의사항 이외에도 각종 카드사에서 제공하는 해외서비스도 눈여겨 볼만하다. LG카드는 리츠칼튼, 메리오트, 홀리데이 인 호텔 등 전세계 3천6백여개 호텔체인과제휴를 맺고 20∼50%의 할인혜택을 주고 있다. 또 허츠렌터카 체인과도 제휴하여 할인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른 카드사도 이와 유사한서비스를 제공한다.끝으로 신용카드 국제전화서비스도 대다수 카드사들이 제공하고 있는데 출국하기 전에 카드사에 연락하여 신청하면 된다. 국가별 접속번호, 카드번호, 비밀번호, 상대방 전화번호를 누르는 방식이다.한국통신 국제전화서비스는 LG, 삼성, 국민카드로 사용할 수 있으며 데이콤 국제전화는 LG, BC카드 등과 제휴관계를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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