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수련원 두고 강조 운영 '붐'

기업에서도 기열기가 후끈하다. 직원들의 연수시 기체조, 단전호흡, 명상등 기수련 강좌를 개설하거나 아예 회사내에 수련원을 두고 기를 경영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80년대중반무렵에는 기경영에 나선 기업들은 손에 꼽을 정도였으나 이젠웬만한 기업치고 기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이다. 기업들이 이처럼 기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건전한 정신은 건전한 육체에서 나오듯 직원들이 건강해야 업무효율성이 극대화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직원들은 기수련 등을 통해자신들의 건강관리를 할수 있고 기업들은 이를 바탕으로 업무효율성을 증대시킬 수 있는 이점이 있는 셈이다.기를 기업경영에 처음으로 접목하고 나선 곳은 선경그룹. 단전호흡과 기수련에 일가견이 있는 최종현회장의 지시로 직원들의 연수시기수련을 실시하게 됐다. 이때가 87년. 처음에는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연수때마다 외부에서 사범을 초빙해 실시했으나 94년에는 그룹 경영기획실산하에 심신수련실을 두고 기경영확산에 열심이다.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개설된 심신수련원은 매년 계열사 직원들을대상으로 희망자를 모집, 2박3일동안 단전호흡 등 기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시설은 직원가족들에게도 무료로 개방된다. 단전호흡을 선경그룹만의 독특한 건강관리법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전담직원을 두고 있다. 단전호흡등 기수련을 통해 건강하고 패기에 찬 선경인 육성을 기본 목표로 하고 있다.◆ 가족에게도 무료 개방전직원을 대상으로 금연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금호그룹도 기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선경그룹처럼 별도의 부서를 두고 있지는 않지만 올해부터 연수원에 기관련 프로그램을 개설, 직원들의 건강증진을 꾀하고 있다. 기수련실을 별도로 두고 연수를 들어온 직원들이새벽 6시부터 1시간동안 자율적으로 이용토록 하고 있다.삼성그룹은 다른 그룹에 비해서 기경영에 열심이지 않으나 직원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기수련시설을 연수원에 갖춰놓고 직원들이 활용토록 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단기연수과정보다는 6개월에서 1년정도의 장기연수를 들어온 직원들을 대상으로 기관련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특징이다.현대그룹은 그룹차원에서 기수련을 실시하지 않고 있으나 직원들을대상으로 한 건강프로그램은 운영하고 있다. 부장급이상 연수시 요가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다른 직급보다는 부장급이 가장 건강에 유의해야할 직급이어서 일단 시험적으로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기업자체적인 기관련교육과 함께 기에 관심이 많은 직원들이 중심이 된 동호회 활동도 기업내에서 활발하다. 건강에도 도움이 되고이를 통해 직원상호간 친목도 도모하는등 일석이조 효과가 있어 경영자들 또한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그래서 기동호회는 지금 회사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동호회중 하나이다.대림엔지니어링 선무도회는 다른 기업동호회에 비해 활동이 활발한편이다. 92년 창립된 이 회사 선무도회는 매일 두차례씩 수련회를갖고 있다. 건강증진과 친목도모차원에서 출발했으나 지금은 상당수 회원들이 경지에 이르러 유단자만도 10여명에 이른다.한국통신 단학수련회, 삼성화재 기공반, 현대증권 선도회, 선경건설 심신수련회, 동양투자금융 태극권회 등 또한 기업내 대표적인기수련 모임이다. 이들 기동호회들은 외부강사를 초빙, 한수 지도를 받거나 단체로 유명 산을 찾아 기여행을 하기도 한다.
상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