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지식 쉽게 전달, 국내외 수요 급증

최근 PR업계 중에서 가장 급성장하고 있는 분야가 바로 정보통신관련 PR이다. 정보통신만을 고집하는 전문 PR대행사는 3개 업체에불과하지만 종합 PR대행사가 사내에 팀을 따로 꾸릴 정도로 정보통신 PR는 「황금산맥」으로 꼽힌다.정보통신 PR가 각광받는 이유는 급성장하는 산업이라는 점과 전문용어가 특히 많은 분야라는 점 때문. 정보통신 산업은 최근 2∼3년간 외국 기업의 국내 진출이 가장 두드러졌던 분야다. 새로운 기술이 계속 상품화되면서 정보통신 관련 외국 기업은 국내에 속속 상륙했고 국내 실정에 어두운 탓에 PR대행사로 몰려들었다.정보통신 관련 상품이 일상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긴 하지만 용어 자체가 너무 낯설고 어렵다는 점도 PR대행사에 유리하게작용했다. 어려운 내용을 쉽게 풀이해 일반인에게 전달할 대리인이다른 산업에 비해 더욱 절실히 필요한게 사실. 게다가 정보통신 분야는 기본적인 지식을 갖추고 있지 않으면 내용 하나도 제대로 전달하기가 힘들다. 이런 이유로 인해 정보통신 분야에서는 특히 전문 PR대행사의 필요성이 두드러지게 된다.이런 특수성으로 인해 정보통신만을 전문으로 하는 PR대행사는 세계 곳곳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손용석 인컴기획사장은『미국의 이란 잡지는 실리콘밸리에서 활동하는 정보통신 전문 PR대행사들을 매출액순으로 25위까지 매년 발표하고 있을 정도』라고 밝힌다. 미국 뿐만이 아니다. 홍콩과 싱가포르에도 각각 5개 정도의 정보통신 전문 PR대행사가 활동하고 있다고 손사장은 전한다.◆ 인컴기획, 작년 매출 32억원국내 최초의 정보통신 전문 PR대행사는 92년에 설립된 링크인터내셔널이다. 이 회사는 네트워크 장비를 만드는 시스코시스템즈,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컴퓨터 어소시에이츠, 그래픽용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실리콘 그래픽스 등 고정 고객만 7개업체를 거느리고 있다. 이 회사의 이지윤과장은 『대부분 4∼5년씩인연을 맺고 있는 단골』이라며 『오랫동안 사업을 같이 해오다보니 호흡이 잘 맞는다』고 말한다. 전체 인원은 25명. 이중 9명이고객을 대상으로 PR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광고물 제작과 이벤트 기획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30억원.인컴기획은 「인컴은 곧 정보통신(InComm is IT(Information Technology)」이라는 표어를 내세울 정도로 정보통신 전문임을 강조하고있다. 인컴기획의 특징은 외국의 정보통신 전문 PR대행사와 다양한업무제휴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 전세계 26개 정보통신 전문 PR대행사들의 모임인 「GTC(Global Technology Communication) Insight」 회원사로 가입돼 있으며 미국의 정보통신 전문 PR대행사인 호프만사와도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인컴기획은 단순 언론 홍보외에정보통신업체의 기본적인 PR전략을 세워주는 PR컨설팅으로도 업무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32억원.드림커뮤니케이션즈는 정보통신 전문 PR대행사 중 가장 늦게 생긴「막둥이」지만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사를 고정 고객으로 끌어들이는 등 저력을 보이고 있는 업계의 다크호스다. 전체 직원 8명이 모두 여성이라는 점과 PR를 담당하고 있는 6명이 모두 기자 출신이라는 점도 이 회사만의 특색. 이지선 드림커뮤니케이션즈 사장은 『모두 기자 출신이기 때문에 매체의 성격을 잘 알고 홍보한다는 점이 우리의 강점』이라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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