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성, 수익성 갖춘 금융기관 찾아라

지금은 고금리 시대다. 개인은 자산구성에 큰 변화를 겪기 시작했다. 달마다 납입하는 자산과 목돈 투자자산의 운용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고금리 시대에는 이를 적절히 활용하지 못하면 큰 손해를볼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우선 안전성과 수익성을 갖춘 금융기관을 선택하자. 금융기관도 앞으로는 전문화되지않으면 도태된다. 제일은행과 서울은행은 미국금융기관으로 인수, 예속될 가능성이 높다. 금융기관도 계층구조로지배관계에 놓일 것이란 얘기다. 일본의 금융산업은 빅 3가 지배하고, 나머지 금융기관들이 빅3의 정보로 영업을 하는 것과 비슷한현상이 국내에도 일어날 것이다. 앞으로 해외에서 자금을 빌리려면이들 기관을 거쳐야만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이제는 그룹사 금융기관만이 안전하다는 시대는 지났다. 금융 전문지식과 예측력이 금융기관의 신뢰도를 가늠하는 잣대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고금리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한 금융기관으로는동원투신, LG투신, 신영증권, 신한증권 등을 들 수 있다. MMF와 공사채형 수익률의 경우 기존 3대투신사보다는 이들 신설투신사가 높았다.그렇다면 투자상품은 어떤 것이 유리할까? 채권투자를 비롯한 직접금융상품을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다. 직접금융상품은 고금리시대에 가장 빠른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증권사를 가지고 있는 신설투신사가 고수익 상품 운용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해 채권의 수익률도 금융기관과 상품종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최근 은행보증사채와 은행 이외의 보증기관에서 보증을 선 채권과의 수익률은 1%포인트 이상 차이가 난다. 예전의 0.05%포인트보다크게 확대됐다. 과거에는 금융채의 수익률이 회사채나 기타 보증채보다 높았으나 현재는 그 반대다. 한전채 등 공사채는 은행보증채나 기타보증사채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였으나 이제는 은행보증 사채보다 낮은 수익률로 거래되고 있다.이처럼 수익률이 크게 차이가 나기 시작한 것은 위험의 정도가 상품이나 채권종류에 따라 달라졌다는 것을 의미한다.안전성이 높을수록 수익률이 낮고 수익률이 높을수록 안전성이 떨어지는데 이러한 위험의 정도가 수익률의 차이로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따라서 이제는 불확실한 부동산보다는 채권에 대해 공부를 해둘 필요가 있다. 현재 5년 후 확정수익률 2배의 상품은 채권밖에 없다.이중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하고 매매하기 좋은 상품은 금융채이다.금융채 편입이 가능한 증권사의 세금우대와 채권종합통장을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신한증권의 경우 세금우대는 1년만기로 세후18.53%의 확정수익을 보장해준다. 신영증권에서는 장기신용은행에서 발행한 장기채를 94일만기로 세후 19.17%를 지급하고 있으며,산업은행이 발행한 산금채를 1백24일 만기로 세후 18.99%에 판매하고 있다.그럼, 돈이 필요해 대출할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하나? 지금은 은행이 BIS의 기준 등을 고려해 대출이 어렵다. 기업들은 돈을 빌리려면 금리를 불문해야 할 정도다. 아직 가계 자금까지는 이런 현상이 생기지 않고 있으나 심해지면 마이너스 대출도 중단할 가능성도배제할 수 없다. 은행은 비교적 늦게 금리를 반영시키기 때문에 금리가 당분간 내려오기는 힘들 것이다.그러나 대출상황도 좀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수 있다. 지하자금도금리가 30% 정도가 되면 슬그머리 머리를 들 것으로 예상된다. 내집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주택부금을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제는 청약권보다 대출의 이점이 더 커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존의비과세저축은 은행계정에 불입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은행계정으로 대출받는 것이 금리가 가장 낮기 때문이다. 고금리의 혜택을못보는 대신 대출했을 경우 이자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지금의 장기대출은 그대로 보유하는 것이 좋다. 예금금리가 대출금리보다 높거나 비슷한 상품들도 많다. 개인의 유동성 확보 측면에서도 보유하는 쪽이 좋다.최근의 우대금리 인상은 기존대출금리에도 적용되기 때문에 이자부담이 늘어나는 것은 사실이다. 우대금리인상은 마이너스대출 신탁대출 주택자금대출 등 대부분의 대출상품에 적용된다. 한일은행의경우 마이너스대출은 우대금리 인상으로 연 16.5%의 이자율이 적용되고 있다.특히 예적금 담보대출은 우대금리 인상에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대출할 때에는 이러한 상품을 활용해야 한다. 즉 「예금금리 + 1.5%」식의 조건으로 대출을 받기 때문에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처음 가입할 때의 예금금리가 변하지 않기때문에 예적금 담보대출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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