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투신ㆍ중앙투신 1위

올상반기 최고의 펀드매니저는 누구인가.김영수 중앙투신 펀드매니저(추가형)와 박성근 서울투신운용 펀드매니저(단위형)가 각각 최고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지난 1월3일부터 6월30일까지 각각 30.11%와 28.45%의 수익률을올렸다. 종합주가지수가 20.8%하락하는 가운데 최고실적을 기록한것이다. 추가형펀드는 펀드설정후 고객을 계속해서 받을 수 있는주식형펀드고 단위형펀드는 고객을 추가로 받을 수 없다. 지난해까지 신설투신사는 단위형펀드상품만 판매하다가 올해부터 추가형펀드상품을 운용하고 있다.중앙투신의 김영수 펀드매니저는 은행금리를 벤치마크로 삼아 개별우량종목을 집중적으로 매입한후 3∼4일만에 되파는 투자전략으로고수익을 올렸다.(본지 133호참조) 김펀드매니저는 추가형 상위10개펀드중에서 5개를 차지해 올상반기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대전에 본사를 둔 지방투신사라는 열세를 극복하고 수익률로써 정상을 차지한 것이다. 한남투자신탁의 황창진 펀드매니저는 안정성장형 펀드인 「자유로주식2(추가형)」로14.27%의 수익률을 올려1위를 차지했다. 최근 이 펀드는 한남투신의 모그룹인 거평의 붕괴로 고객들이 돈을 되찾아 사실상 해지된 상태다단위형펀드의 수익률은 신설 투신사들의 운용실력을 비교하는 잣대. 올상반기 수익률만 놓고 본다면 서울투신 동원투신 LG투신 주은투신 등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투신은 박성근 펀드매니저와 최권욱 펀드매니저라는 스타를 배출했다. 박성근 펀드매니저는 선물매도를 적절히 활용해서 고수익률을 기록했다. 장세예측과 매매타이밍을 중시하는 투자패턴으로앞으로 운용실적이 주목된다. 최권욱 펀드매니저는 「서울타켓주식4」(추가형)이 28.47%, 「서울셀렉트성장주식1호」(단위형)가6.44%의 수익률을 올렸다. 전체적으로 안정된 운용실력을 보여주고있다. 현재 서울투신이 운용하는 수익증권은 대우증권과 한진투자증권 창구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안정형펀드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한 동원투신의 이채원 과장은 보수적인 투자운용으로 업계에 알려져 있다. 우량종목들 위주로 투자해서 12%의 수익률을 올린 것.기존 3투신사중에서는 국민투신 운용의 장인환 펀드매니저의 활약이 돋보인다. 장펀드매니저는 시황에 맞는 자산배분전략(Assetallocation)으로 8.9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주가가 오를 것인지 내릴 것인지 예측하기 힘든 장세에서는 저평가종목을 발굴,단기매매전략을 택해 수익을 올렸다고 들려준다.이들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은 저조한 편이다. 원금손실이라는 위험을 부담하지 않아도 되는 은행이자율에 훨씬 못미쳤다. 운용규모가 50억원 이상인 추가형 펀드의 6개월 수익률을 보면 안정형펀드(총9개, 5.44%),안정성장형펀드(총41개, 마이너스 2.49%), 성장형펀드(총99개, 마이너스 7.39%) 등이다. 단위형펀드도 비슷한 수익률을 보여준다.안정형펀드(19개, 0.90%), 안정성장형펀드(총27개,1.73%), 성장형펀드(총33개, 마이너스 7.85%)다.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가20.8%하락한 것을 감안해볼 때 시장보다는 양호하지만 20%대의 고금리를 제시한 공사채형펀드나 은행권의 신종적립신탁 등과 경쟁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수익률의 열세는 수탁고경쟁에서도 뒤쳐졌다. 12일 현재 투신사 전체 수탁고 1백22조7천억원중 주식형펀드는 8조8천억원에 불과하다.전체의 7.1%에 불과한 금액이다.그러나 지난 6개월 양호한 실적을 올린 펀드매니저들은 『지금이야말로 주식형펀드에 가입하는 적기』라고 강조한다. 금리가 13%이하로 떨어지고 구조조정 등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급속한 주가반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단 펀드매니저의 운용실적을 비교분석해서과거실적이 양호한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성공적인 투자의 첫단계라고 이구동성으로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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