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리서치는 말 그대로 인터넷을 이용해 특정 사항에 대해 네티즌(보통 패널이라고 부름)의 의견을 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미국의 경우 이미 인터넷리서치가 대중화돼 있으며 일본에서도 근래에많이 생겨나고 있다. 국내에서는 보통 기업들이 자사홈페이지를 이용해 조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최근 이손C&CI를 필두로여럿 인터넷리서치업체들이 생겨 홈페이지를 열어놓고 있다.인터넷리서치는 면접 또는 전화 우편물 등을 이용해 조사하는 대신인터넷통신을 통해 조사가 이뤄지므로 여타 리서치와 비교해 많은장단점을 갖고 있다. 장점으로는 우선 가입신청시 기록하는 개인사항을 이용해 소비자(패널)특성을 파악하는 인구통계학적 자료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이는 다른 한편으로 목표소비자(Target Market)를 탐색해 원하는소비자집단에 한정된 조사를 가능하게 해준다. 또 조사응답자가 비판정신이 강하고 정보에 민감한 네티즌이라는 점도 장점이다.네티즌들이 일반인에 비해 학력 소득 등이 높고 소비선도적인 집단이라는 점은 이미 여러 조사결과로 나오기도 했다. 패널들이 응답시 실명으로 적극적으로 조사에 응한다는 점은 조사결과의 신뢰성을 높여준다. 아울러 참여항목에 지속적인 응답이 가능하므로 일관성 있는 패널을 대상으로 한 조사가 가능하며 개인편차 등에 따른측정오류를 줄일 수 있다.조사절차가 간단해 실시간 분석이 가능하며 그만큼 비용이 저렴하다는 점도 인터넷리서치만의 장점이다.그러나 한편에서는 인터넷을 이용한 비대면조사라는 점에서 응답자의 불성실한 응답, 조사집단의 한계, 설문분량의 한계 등을 단점으로 지적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우려에 대해 이손C&CI 이상준사장은 『방지책이 마련돼 있다』고 말한다. 『각 설문간의 논리적관계를 따져서 평가차가 큰 응답이나 상위 10%와 하위 10%에 해당하는 답변은 조사분석에서 제외한다』는 것이다.조사집단이 10∼30대의 젊은 네티즌이라는 지적에 대해 『패널확대와 필드서베이를 병행하면 보완이 가능하다』는 게 이사장의 주장이다. 설문분량도 이사장은 『인구통계자료가 기본자료로 구축돼있어 A4용지로 최대 4쪽분량까지 설문이 가능하며 일반조사보다더 충실히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최근에는 인터넷의 자유로운 접근을 이용한 조사의 왜곡도 문제로나타나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봄에 있었던 한 조사에서 모업체에서1백여명의 직원이 패널로 가입해 자사에 유리하게 응답을 한 것이다.그러나 『인구통계자료로 인적사항을 스크린해 모두 조사분석에서제외하면 된다』는 게 이사장의 말이다.★ 이손C&CI인터넷 리서치 국내 첫 시도이번에 이동전화(휴대폰)의 서비스만족도를 조사한 이손C&CI는 인터넷을 이용해 서비스·제품만족도를 조사하는 인터넷 리서치업체다. 지난해 7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터넷(http:\www.best.co.kr)에리서치사이트를 만들어 꾸준히 서비스·제품에 대한 평가를 해오고있다.소비자평가라는 점에서 일반인들의 호응도 커 지난해 사이트를 열자 한달만에 1천명을 넘어선 패널은 지금 6천2백여명에 이르고 있다. 패널수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모집단이 크고 통계결과에 신뢰성을 갖는 의미가 있다. 패널들의 인구통계특성을 보면 남녀가 7대3의 비율이며 20∼30대가 95%정도를 차지한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지역이 패널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나머지 지역들이 고르게분포되어 있다. 학력은 대졸 이상이 79%이며 대학생이 14.3%에 이른다. 소득현황을 보면 월수입 2백만원대가 39.7%로 가장 많고 1백만원 이상이 93%에 이르고 있다.이손C&CI의 직원은 이사장을 포함해 모두 4명으로 서울대 경영학과 석·박사출신의 연구원 2명과 웹프로그래머가 있다. 이들외에인터넷조사에 있어 조사항목 설정이나 가중치 부여, 결과 분석 등에 있어 보다 객관적이고 깊이를 더하기 위해 이유재교수(서울대경영학과)가 지도교수로 참여하는 서울대 경영대학의 「서비스연구회」도 조사·평가에 함께 참여한다.지금까지 이손C&CI에서 수행한 프로젝트는 S전자의 가전수요동향및 만족도조사, H사의 자동차 초기 제품만족도조사, Y대학병원 내부고객만족도 조사 및 컨설팅 등이 있으며 매달 여러 가지 서비스평가를 발표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