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사업ㆍ수입에이전시 '돈이 보인다'

일본문화 개방은 다른 한편으로 사업아이템을 찾는 사람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수 있다. 창업전문가들은 이제는 문화도 하나의 상품으로서 손색이 없는만큼 문화개방에서 파생되는 사업 역시 적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특히 일본문화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까닭에 틈새시장을 잘만 공략하면 짭짤한 수익을 올릴 수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우선 떠올릴 수 있는 아이템으로는 일본문화 IP(InformationProvider)가 있다. 일본문화 전체를 대상으로 삼아 정보를 제공할수도 있고, 영화 음반 비디오 만화 등 개별분야만을 집중적으로 다룰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영화만을 다룰 경우 일본의 유명배우와감독 등의 동정을 비롯해 영화제작 스케줄, 인기영화 소개 등에 대한 소식을 띄우면 된다.IP사업의 강점은 창업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데다 재택근무가 가능하다는 사실이다. 누구든 마음만 먹으면 뛰어들 수 있는 셈이다.다만 한가지 주의할 점은 천리안이나 하이텔 등에 이미 일본문화정보를 전문적으로 띄우는 사이트들이 적지 않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별 준비없이 뛰어들었다가는 낭패를 볼 가능성이 있다. 적어도6개월 정도 일본 관련자료를 모으고 이를 가공하는 훈련을 쌓아야한다.일본문화 수입에이전시도 괜찮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측 제작사와 국내 배급사를 연결시켜주는 사업으로 일본문화에 대한 지식이있고, 섭외 능력만 있으면 그다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필요하면 일본측 에이전시와 손을 잡고 사업을 전개할 수도 있다. 현재 일본에는 한국에 일본문화를 수출하기 위해 기회를 엿보는 에이전시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본문화 변화속도 아주 빨라다양한 일본문화를 접할 수 있는 일본식 찻집도 유망하다는 지적이많다. 차를 마시면서 일본영화나 비디오 만화 등을 볼수 있게 공간을 꾸미면 이용하는 사람이 적잖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특히 일본인은 물론이고 일본문화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손님으로 유치할 수 있어 프로그램만 잘 마련하면 사업성은 충분히있을 것으로 분석된다.수익성은 미지수지만 일본의 각종 문화 관련 소식을 출판물로 만들어 제공하는 사업도 생각해볼 수 있다. 일본의 영화 인기순위나 음반판매 실적 등을 소개하는 차트를 일본의 발행기관과 독점계약을맺어 우리말로 바꾸어 소개하는 식이다. 다만 단순히 판매만 해서는 수지를 맞추기 힘들고 여기에 광고를 붙여야 이익을 남길 수 있을 것으로 지적된다.일본문화를 활용해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 문화를 제대로알아야 한다. 특히 일본문화의 경우 변화속도가 아주 빠른 까닭에한시도 눈을 떼서는 안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일본이 우리와비슷한 면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사고방식과 생활수준, 또는 소득수준이 다른만큼 이를 충분히 감안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인터뷰 / 이영일 제이브 엔터테인먼트 대표지난 4월부터 일본 연예정보를 국내 PC통신에 띄우는 사업을 시작한 이영일 제이브 엔터테인먼트 대표. 재일동포 출신으로 일본에서오랫동안 연예분야에 종사했던 경험을 살려 회사를 차렸다. 그후사업이 자리를 잡으면서 지금은 단행본과 차트지 발간으로 사업을확대했다.▶ 국내에서 사업을 시작하게 된 동기는.일본문화는 상품성이 아주 뛰어나다. 게다가 국내에는 일본문화에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국내에서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일본의 문화를 국내팬들에게 소개한다는 차원에서 일을 시작했다.▶ 지금 하고 있는 사업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면.일본의 닛케이 엔터테인먼트사와 계약을 맺어 PC통신에 일본 연예정보를 띄우고 있고, 이라는 책도 냈다. 또최근 를 발간했다.▶ 그렇다면 사업은 잘 되는지.아직은 초반이라 뭐라 딱 집어 말하기 어렵다. 다만 가장 먼저 시작한, PC통신에 연예정보를 띄우는 사업은 상당히 반응이 좋다. 하루에만도 조회건수가 1만5천건에 이를 정도다.▶ 구상중인 사업이 있다면.에이전시 사업을 준비중이다. 일본 연예계 사정에 밝은 장점을 십분 활용해 일본문화를 국내에 소개하는데 힘쓸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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