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ㆍ국제협력단, 견문 넓힐 '찬스' 제공

JPOㆍ인턴십 등 도전 분야 다양

실업대란이 눈앞에 다가와 있고 취업이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때에 국내에서 반드시 취업해야한다는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 세계로 한번 눈을 돌려보자. 생각을 바꾸면 자신의 능력을 활용하여 세계로 나갈 수 있는 길이 많이 있다.해외로 나가는 것은 세계화 시대에 견문을 넓히고 국제경쟁력을높이며 자신의 성취감을 키우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바람직하다. 특히 유엔(UN) 등의 국제기구에서 수시채용형태로 해마다 일정한 인원을 뽑고 있는데다 인턴십사원제도 운영하고 있어 해외로 나가는 길은 무척 다양하다고 할 수 있다.이밖에 한국국제협력단에서 파견하는 각 분야 전문가, 의료단,태권도사범 등도 다양한 지원이 뒷받침되는데다 신변안전장치가확실하다는 점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게다가 이런 과정을마치게 되면 국제기구에 진출할 때 경력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어1석2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먼저 국제기구를 보자. 사실 따지고 보면 국제기구는 무수히 많다. 취업할 수 있는 길도 그만큼 넓다. 하지만 모든 국제기구에한국인이 진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게다가 규모가 작은 국제기구의 경우 직원을 채용하는 일이 별로 없어 지원기회 자체가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면에서 유엔(UN)은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아주 특별한 기구다. 사무국을 중심으로 산하에 약 1만4천8백여명이 근무하고 있는데다 직원을 채용할 때 나라별로 안배하는 경우가 많아 아주 매력적인 곳으로 꼽힌다.UN직원은 UN의 다양한 업무와 각 국의 이해관계가 얽힌 복잡한국제관계 등을 해결하기 위한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전문직직원과 개발도상국에 파견되어 현지에서 기술을 원조하고 지도하는 필드전문가, 그리고 비서, 타이피스트 등의 기능직 직원 등으로 나눠진다. 이 가운데 전문직과 필드전문가는 공채를 원칙으로하고 기능직은 현지인 위주로 채용한다.한국인으로서 UN직원이 되려면 우선 UN 인사센터에 「유엔직원후보자 등록」을 해야 한다. 인사센터에서 배포하는 소정의 등록원서가 있는데 이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지원자격은 24~50세(지원분야에 따라 천차만별임)의 한국국적 소지자로 영어로 직무수행이 가능(영어 외에 불어, 스페인어 등도구사하면 유리)하고 대학졸업 이상의 학력을 갖고 있어야 한다.해당 분야 경력은 직종에 따라 조금씩 다른데 보통 전공 분야에서 2년 이상의 실무경력이 필요하다. 후보등록은 접수일로부터2년간 유효하며 재신청이 가능하다.합격여부는 이력서 내용과 면접결과가 좌우하고 일단 UN에 들어가면 승진이 어려운만큼 처음 채용될 때의 직급에 신중을 기해야한다. 면접이 끝나면 신원조회를 실시하고 신체검사 결과 건강하다는 것이 확인되면 선발위원회의 심의와 사무총장의 승인을 받아 채용 여부가 결정난다.UN에서 수시로 뽑는 JPO(Junior Professional Officer, 초급전문가)도 한번 도전해 볼만한 분야로 꼽힌다. 회원국 정부가 경비를부담하는 조건으로 각 국제기구에 파견하여 전문지식과 국제적업무를 익히게 하는 등 조건이 아주 좋은데다 장차 UN의 국제공무원을 희망할 경우 정규직원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어 일단 선발만 되면 국제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되는 셈이다.국내에서는 96년부터 JPO를 선발해 국제기구에 파견하고 있다.선발에 따른 모든 비용은 정부에서 부담하며 1년 단위로 2년까지근무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지원자격은 만 32세 이하로 학사학위를 취득해야 하며 영어를 포함한 어학에 뛰어나면 유리하다.시험은 1차와 2차로 나뉘어 치러진다. 1차는 영어 한 과목에 한해 시험을 치르고, 2차에서는 영어 및 제2외국어 인터뷰, 대학전학년 성적, 자격증 유무 등을 종합평가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올해는 2월8일~3월2일 사이에 원서 교부 및 접수를 하고 선발 인원은 5명이다.◆ UN직원은 국제공무원 특전 얻어UN본부 인턴십프로그램은 신분상 해외진출이 힘든 대학 재학생이나 대학원생이 지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수개월(계약에 의해 기간 결정) 동안 국제기구에서 인턴사원으로 훈련을받는 과정으로 정규직원 채용시험 때 경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자격은 30세 이하로 대학에 적을 두고 있어야 하며대학(원)장의 확인을 거친 소정의 신청서와 성적증명서, 연구실적 등을 미국 뉴욕의 UN본부에 직접 제출해야 한다. 다만 경비는본인이 부담해야 한다.한국국제협력단의 각종 파견사업도 해외진출의 교두보로 활용하기에 괜찮다. 일단 선발만 되면 외국에서 일정기간 동안 일할 수있고, 부대 조건도 별다른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좋다.여기에는 전문가, 의료단, 태권도사범 파견제 등이 있다.먼저 전문가 파견제는 세계 각국에 나가 공적개발사업을 담당할전문가를 파견하는 제도로 전문가로 뽑히면 주로 개발도상국이나국제기구에 나가 정부나 공공기관에 대한 지도와 자문을 맡게 된다. 파견분야는 주로 농림수산, 직업훈련 관계 업무, 경제, 경영, 중소기업, 컴퓨터, 기타 기술 관련 분야로 파견기간은 짧게는 3개월, 길게는 3년이다.지원자격은 학사학위 소지자로 해당 분야에서 3년 이상 실무경력을 쌓아야 하며 관련기관 추천과 신문공고 등을 통해 공개모집한다. 최종합격자는 서류심사와 선발심사위원회의 면접을 통해 확정된다. 관용여권과 비자, 항공권, 이주비 등 파견경비가 지급되고 각종수당도 3개월 단위로 나온다.의료단파견사업은 개발도상국 주민들의 복지시설과 열악한 보건환경을 개선하고 의료를 지원함으로써 양국간의 우호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정부에서 의료인력을 파견하는 일을 말한다. 1968년에처음 6명의 의사를 잠비아 등 아프리카 3개국에 파견한 것을 시작으로 점차 그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지원자격은 전문의 자격증을 가진 사람으로 활동기간은 4년이며 연장이 가능하다.태권도사범은 태권도가 2000년 시드니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됨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그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파견목적은개발도상국의 국민건강과 사회체육을 진흥시키는데 있지만 한국고유의 전통무술을 전수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지원자격은 공인 4단 이상의 단증을 보유하고, 현지어나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해야 한다. 선발은 서류전형과 면접을 통해 결정되며 파견기간은 1년이며 연장이 가능하다. 전문가나 의료단과 마찬가지로 각종 경비와 수당이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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