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ㆍ교체 수요 증가, 주방설비업체 '특수'

린나이코리아, 가스자동밥솥 앞세워 선점 ... 중소업체도 마케팅 활발

주방설비업체들은 올 한해를 잔뜩 기대하고 있다. 올해부터 고교단체급식이 실시되면서 이에 따른 주방설비 수요가 만만찮은데다이미 급식중인 초등학교 설비의 교체 수요도 늘고 있어서다.또 지난해 IMF 경제위기로 설비 교체를 중지했던 기업체, 관공서등 학교 이외 단체 급식처에서도 올 하반기부터 주방설비 교체를추진하고 있다. 특히 경비 절감을 위해 직원 식당 운영을 아예전문업체에 맡겨 위탁 운영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것도 주방설비업체들의 기대를 부풀리게 하는 요인이다. 다른 부문은 몰라도주방설비 및 자재분야는 「특수」를 맞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에따라 이 특수를 놓치지 않기 위한 주방설비업체들의 경쟁 또한 치열하다. 현재 주방설비시장에 진출해 있는 업체는 약1백50여개. 지난해는 1백20여개 정도였으나 올들어 30여개 업체가 새로 뛰어들었다. 이들 업체 가운데 린나이코리아가 독보적인 영업 활동을 펼치고있다. 가스주방용기를 전문생산·판매하는 이 회사는 단체급식시장이 팽창하면서 다른업체보다 일찍 주방설비분야에 뛰어들어 시장을 선점했다.린나이코리아가 단체급식용 주방설비를 판매, 지난해 올린 매출은 1백60억원. 올해 매출 목표는 1백85억여원이다. 린나이코리아는 고교급식 실시 등 신규수요가 많아 올 매출 목표 달성은 무난하다고 밝힌다.이 회사의 주력 상품은 1백50인용 가스자동취반기(밥솥). 이 제품 하나로 지난해 80여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판매 목표액은 1백60억원. 린나이코리아 업소용 판매팀 장상익과장은 『가스자동밥솥은 스팀밥솥보다 밥맛이 뛰어나 단체급식용으로 적합하다』며 이미 스팀밥솥을 설치한 업체에서도 최근들어 가스자동밥솥으로 교체하는 등 수요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린나이코리아는 올해 학교급식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지역별, 상권별로 종합 주방 전문점을 육성해 수요 예상처를 사전에 파악, 이들 전문점과 합동으로 주방설비 제품을 납품할 계획이다.◆ 린나이코리아, 학교급식시장 적극 공략이같은 마케팅 전략과 함께 사후서비스도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대부분의 주방설비업체들이 영세성을 면치 못해 사후 서비스가부실하다. 완벽한 사후 서비스 제공을 통해 차별화해 나가겠다는전략이다.중소 주방설비업체들도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중소업체들은 주로 공급처로 주문을 받아 납품하는 방식으로 영업을 하고있다. 단체급식시장 특수를 노려 비교적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있는 중소업체로는 대신종합주방, 대륭, 선일금속, 한국주방, 세창주방기기, 대우금속개발, 대주정공, 키친메이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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