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빌리지' 입주자는 '이웃사촌'

전자상거래 등 첨단 공간 건설 ... 가격도 주변 시세보다 높아

「아름다운 비행」. 최근 삼성아파트가 TV에 내보내는 새로운 광고의 주제다. 마감재 평면배치 위치 등 특정부문만을 강조해온 이제까지의 다른 아파트분양광고들과의 차이점을 느낀 사람들이라면 그 광고가 주는 메시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삼성아파트가 추구하는 21세기 미래아파트의 컨셉이다. 공간 사이를 자유비행하듯 날아다닐 수는 없지만 첨단 정보통신기술로 날아서 이동하는 것과 같은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름도 「사이버 빌리지(Cyber Village)」로 지었다. 지난해부터 준비, 올해 모든 사업장에 적용키로 설정한 주제다. 삼성물산 주택개발부문 주택개발팀 노병용팀장은 사이버 빌리지라는 컨셉에 대해 『아파트 개발시 환경 건강 첨단 고성능 디자인 평면 등 포인트를 두는 여러 요소가 있지만, 이런 여러 요소들을 모두 갖춘 상태를 기반으로 삼되 첨단 정보통신에 가장 큰 비중을 둔게 사이버 빌리지로 정보화 사회형 아파트』라고 설명하고 있다.◆ 멀리 떨어져도 ‘삼성이면 통한다’하루가 달리 빠르게 변하는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가정에 제공해 직접 움직여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이 원하는 일을 가정에서 볼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첨단 멀티미디어 아파트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삼성이 사이버 빌리지를 미래 아파트의 컨셉으로 설정한데에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새천년은 정보화시대로 홈쇼핑 홈트레이딩 등 전자상거래, 원격교육, 재택 근무, VOD(video on demand, 주문에 따라 영화를 상영하는 것), 소호(SOHO), 원격 진료 등 모든 일의 중심이 가정으로 바뀐다는 미래 예측에서다. 이런 변화에 맞춰 입주자들이 집안에서 편리하게 초고속 인터넷이나 영상전화기처럼 첨단 멀티미디어 정보통신을 사용하면서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이를 위해 현재 일반전화 모뎀보다 1백배 이상 빠른 ADSL과 영상전화기를 설치하는 등 「첨단하면 삼성」이라는 삼성 이미지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노팀장의 설명이다.과천이나 대전 등과 같이 서로 떨어져 사는 사람이라도 삼성아파트에 살고 있다면 삼성아파트에 시공된 멀티미디어 네트워킹시스템을 이용해 서로 영상전화로 안부를 묻거나 일을 볼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신규 분양만이 아니다. 이미 완공된 아파트에도 멀티미디어 정보통신 환경을 제공하는 공사를 사후에 시설해 준다는 방침이다.옥수동 삼성아파트의 경우에도 이미 완공된 아파트지만 이런 방침에 따라 공사를 완료, 시연회까지 마쳤다. 『시연회후 주변 부동산업소에 따르면 삼성아파트의 가격이 1백만원 이상씩 올랐다』는 것이 노팀장의 설명이다. 아파트 수요자들이 떨쳐버리지 않는 자산가치 상승기대라는 측면에서도 수요자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말이다.뿐만 아니다. 삼성아파트는 사이버 빌리지와 함께 「최고 시세를 유지하는 아파트」라는 브랜드 밸류를 유지하기 위해 방범시스템을 각 아파트에 설치해 관리비 절감은 물론 생활의 안전성을 높일 방침이다. 아울러 바닥소음방지재 시공, 정수시스템 설치, 참숯용제 부착, 무공해 천연페인트 도색, 주문형 주택 확대 등 기존에 삼성아파트가 차별화를 시켜왔던 환경친화·건강증진형 아파트를 더욱 확대·발전시켜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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