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주식편입비율 70% 넘어

트윈스 챌린지ㆍ박현주4호 최고 ... 채권ㆍ유동성자산 비중은 미미

「주식편입비율을 최대한 높여 주가상승국면에 대응한다」.4월말까지 나타난 뮤추얼펀드의 운용전략이다. 주가 상승을 낙관하고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매했다.이들 뮤추얼펀드들은 주식편입비율이 대부분 70%를 넘었다. 약관상 주식을 편입할 수 있는 최대한도까지 투자했다는게 펀드매니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또한 한국전력 삼성전자 포항제철 등 핵심우량주를 공통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대형주 비중이 70%를 넘는다. 주가등락폭이 상대적으로 적은 대형주로 안정성을 꾀하겠다는 취지다.수익률경쟁이 벌어지면서 저금리 채권의 매력은 대폭 줄어들었다. 다만 주가상승이 이어질 경우 주식으로 전환해서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는 CB(전환사채)는 보유하고 있다. 일부 뮤추얼펀드는 수익률 경쟁을 의식해서 주가지수선물을 매입(Long position)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버리지 효과가 6.7배에 달하는 주가지수선물투자가 성공할 경우 고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반대로 실패할 경우 회복하기 힘든 손실을 입을 수도 있다. 주가하락에 대비하는 헤지(Hedge)용으로만 선물을 매도하는 미국 뮤추얼펀드업계와 달리 상당한 위험을 안고 수익률 경쟁에 나서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유동성·안정성 고려, 대형주에 집중 투자미래에셋의 뮤추얼펀드중에서 주식편입비율이 제일 높은 펀드는 「박현주 4호」. 1월16일에 설정된 이 펀드는 화학 전기 도매업종을 중심으로 주식을 85.46% 편입했다. 4백95억원의 자금중 4백23억원 이상을 주식에 투자했다. 보유중인 상위 10개 종목은 삼성물산 포항제철 삼성전자 한국통신 대림산업 한화종합화학 LG화학 하나로통신 금강 SK등이다.미래에셋의 상위 10개종목을 보면 삼성물산이 단연 두드러진다. 미래에셋측은 구조조정 성공과 사업다각화 등이 주된 이유라고 밝힌다. 보유채권으로는 한솔제지CB 현대증권CB 제일제당회사채 통화안정증권 등이다. CB는 주가가 상승하면 주식으로 전환해서 차익을 얻을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다.삼성투신도 주식편입비율을 76%(프라임펀드)와 70%(다이나믹펀드)로 유지해 왔다. 다른 펀드매니저와 유사하게 주식편입비율을 높여 상승국면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프라임펀드는 45종목(2백45만주), 다이나믹펀드는 58종목(1백78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프라임펀드의 업종별 분포현황은 은행(20.55%) 전기기계(12.74%) 전기 및 가스업(11.92%) 통신업(8.07%) 등이다. 다이나믹펀드는 전기기계(16.90%) 통신업(11.89%) 철강산업(10.82%) 전기 및 가스업(10.15%) 등이다.삼성생명투신운용의 「삼성라이프 에머랄드 1호」는 시중금리보다 3∼5% 더 높은 수익률을 목표로 운용해 온 안정형 펀드다. 4월중순부터 은행권에서 시판하기 시작한 단위금전신탁(주식편입비율 최대 30%)과 유사한 성격이다. 4월말현재 주식편입비율은 29.62%이다. 업종별 보유현황을 보면 금융업(8.82%) 영상통신장비(4.29%) 화학정유업(5.36%) 운송업(3.47%) 등이다. 상위 10개종목은 LG화학 호남석유화학 포항제철 LG전자 한국전력 대한항공 SK텔레콤 국민은행 LG증권 등이다. 석유화학 업체가 상위 1,2위를 차지하고 있다.상은투신의 「한빛세이프티1호」는 73.1%의 주식편입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시가총액기준으로 분류할 경우 대형주(58%) 중형주(10%) 소형주(32%) 등이다. 업종별로는 금융업(14. 96%) 육상운송(5.27%) 건설업(5.17%) 등이다.동원투신도 69.87%의 주식편입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모두 30개종목에 1백21만주를 보유하고 있다.투신전문가들은 주식편입비율을 통해 시장에 대응하는 전략은 주가상승에 대한 예측능력이 뛰어나야 한다며 70%이상의 주식편입비율은 대형주 중심으로 주가가 조정받거나 급락할 경우 펀드수익률 하락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상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