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문답식 해부

새로운 통화인 유로화가 99년1월부터 유통되고 있고, 2002년1월부터는 지폐와 동전이 등장한다고 한다. 아울러 오랜 논의 끝에 출범한 유로화를 통해 유럽이 하나로 뭉치고 있는 느낌이다. 유로화는 나오자마자 단숨에 달러와 함께 세계의 기축통화로서 자리를 잡았다.97년부터 98년에 걸쳐서 세계의 신흥시장에서 연쇄적으로 일어난 통화위기 발단은 아시아였던 사실을 기억할 것이다. 이는 달러 강세와 엔화 하락현상으로 특징지을 수 있는데 이러한 시점에서 등장한 유로화이기에 더욱 미묘한 파장을 주고 있다.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돼 있다. 1장에서는 유로란 무엇인가를 다룬다. 2장에서는 유로 참가국들의 다양한 대응을 살펴보고 있다. 가령 영국이 아직 참가하지 않은 이유,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유로 참가로 얻게 되는 이익, 스위스는 왜 참가하지 않나? 유로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나라들은 어딘지 등. 3장은 이 책의 중심내용을 담고 있는데 유로로의 이행기에는 기업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계약이나 거래, 임금의 변화는 어떻게 되는지 등 실제적인 전략과 대응을 논한다.4부에서는 유로 탄생과 세계 금융, 자본시장의 변화의 함수관계를 밝히고 있는데 유로 통화권운 어디까지 확대될 것인가, 유로는 어떻게 결재되는지를 설명한다. 마지막 5부에서는 이런 유로 탄생이 일본경제에 미치는 상황들을 서술하고 있다. 유로통화에 대한 설명들이 문답식으로 돼 있고 그 내용들이 무척 현실적이어서 일반인들에게 아주 유용한 책으로 보인다. 유로화에 대한 대응들이 아직도 초보수준 머물고 있는 우리에게 실용적인 매뉴얼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구체적이며 쉽게 설명하고 있는 강점이 있는 책이다.
상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