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하게 자기관리하라

직종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일반적으로 3년 정도 회사생활을 하면 경력사원으로 인정해준다. 경력사원이 되면 가장 큰 혜택으로 들 수 있는 것이 선택의 폭이 넓다는 것이다. 전직이 가능한 시기가 되면 회사 내에서도 함부로 굴리지 않는다. 그러나 이때부터는 비슷하게만 보이던 동기들 사이에서도 우열의 차이가 보이기 시작한다. 잠깐 사이에 편이 갈리고 소외감도 느끼기 시작하는 시기이다. 신입사원 딱지를 막 뗀 순간부터 유망주로 인정받을 때까지 참고할 사항을 알아본다.첫째, 현실을 회피하지 않는다. 회사에서 일어난 갈등이나 현재의 불만족스러움으로 직장을 그만두고 MBA를 가거나 대학원에 진학하는 등의 선택을 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 회사일은 회사내에서 풀어야 한다. 쉽게 판단하지 말고 길이 보일 때까지 인내하며 기다려본다.둘째, 칼은 자루를 쥐기 전에는 휘두르지 않는다. 회사가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되기 전에는 이런저런 요구를 해봐야 들어줄리 없다. 입사한지 2년 내에 제대로 대접받기란 쉽지 않다.셋째, 업무에는 귀천이 없다. 사소한 업무가 배당되는데 대해 섭섭히 여길 필요 없다.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다. 기쁜 마음으로 해주면서 인격적으로 성숙하다는 소리를 듣는 게 차라리 낫다. 그러면서 가끔 맡게 되는 중요한 업무를 보란 듯이 완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넷째, 중장기 계획을 세운다. 1년이하의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는 중장기계획이 선행돼야 한다. 5년 또는 10년 뒤에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할 것인가를 생각한다면, 그 준비를 위해 1년 계획 을 세우는 것은 어렵지 않다. 중장기계획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가 보다는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춘다.다섯째, 주변 사람들과 경쟁하지 않는다. 지금 당신의 상사는 당신의 미래에 공존할 확률은 낮다. 지금의 선배나 동료들과 비교하며 자족하지 말고 가상의 경쟁집단과 자신을 비교해야 한다. 중장기계획이 실현되었을 때 만나게 될 사람들이 미래의 경쟁자가 될 것이다.여섯째, 급여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다. 동창모임이나 부서회식에서 나오는 돈 이야기는 귀 기울일 가치가 없다. 회사를 일 가르쳐주며 용돈까지 주는 좋은 곳이라고 생각하거나 부수입을 위해 회사생활을 희생시킨다면 회사생활을 기반으로 성공할 마음이 없는 사람이다.일곱째, 자기관리를 잘한다. 일찍 출근하고, 퇴근 후에는 일찍 귀가한다. 술을 마셔도 흐트러진 모습을 남들에게 보이지 않는다. 금전거래는 분명하게 한다. 자기 관리를 잘 하는 사람은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다.여덟째, 전직은 목표의식과 계획을 세워서 한다. 조직의 문제로 자신이 성장하지 못하거나 정체될 경우 전직을 계획한다. 섭섭한 일이 생기거나 잘 안 풀릴 때 옮기는 것이 아니라, 더 큰 책임을 맡을 수 있는 계기가 있을 때 옮긴다.아홉째, 이른바 「줄」을 서지 않는다. 특정계보에 속한다는 오해를 살 경우 불필요한 적을 만들 수 있다. 더구나 입사 3년차 이내면 해명기회도 없이 다칠 확률이 높다. 이러한 오해는 특정학교나 지역출신이라는 점보다는 평소의 건방진 태도 등에서 많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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