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고객중심 운용사로 키울 생각"

『앞으로 벤처전용펀드 등KTB(한국기술금융)의 축적된 자료를 살려 투자자들에게고수익을 안겨 드리겠습니다.』현대투자신탁운용의 간판급펀드매니저에서 신설 KTB투신운용(가칭)의 사장으로 내정된 장인환(40)씨의 포부다.벤처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온 KTB의 풍부한 자료와경험을 살려 다른 경쟁사와구분되는 펀드를 운용하겠다고 밝힌다. 이를 위해 KTB의벤처기업에 대한 방대한 연구자료와 벤처기업 애널리스트들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들려준다. 장사장은 그동안 현대투신운용에서 2조원 가까운스파트 펀드를 조기결산한 것으로 명성을 날렸다.그는 지난 6월초 권성문KTB사장으로부터 영입제의를 받고 두번째 만남에서 승낙했다고 밝힌다. 장사장은『권사장의 개인적 의욕과 능력, 그리고 공기업에서 새롭게 태어나는 KTB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전직동기를 들려준다. 그는 특히 「왕따」를 두려워하지 않을 정도로 창의적인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권사장을새롭게 이해하게 된 것이 결정적이었다고 소개한다.물론 장사장은 자신을 신뢰해준 현대투자신탁운용 임원진과 영업직원들에게 상당한 부담감을 가졌다고 인정한다.그러나 『자산운용업은 앞으로 성장하는 산업이고 선의의경쟁속에서 공존(WIN-WIN)할 수 있다. 또 펀드매니저가자산운용업체를 경영하는 선례를 만드는 것도 후배들을위해 필요하다』고 결단을 내렸다고 밝힌다.그는 이직 조건을 구체적으로언급하질 않았지만 『펀드매니저이면서 동시에 회사경영의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언급했다. 회사운용성과의 결실을 나눠가질 수 있게 스톡옵션을 받았다. 그는 앞으로 펀드매니저를 포함해서 신설 투신운용사의 전직원들에게 모두 스톡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힌다.◆ 고객이 원하는 펀드 개발 운용장사장은 신설 투신사를 앞으로 『투명한 운용, 고객중심의 운용, 리서치에 충실한 운용사로 키우고 싶다』는 희망을 밝힌다. 소수정예의 펀드매니저로 고객이 원하는 펀드를 개발해서 운용하겠다는 얘기다. 이런 맥락에서 개방형뮤추얼펀드가 허용되면 「장인환 안영회 펀드」를 시판할계획이다. 그동안 명성을 얻었던 운용기간 1년미만의 펀드를 집중 판매하겠다는 얘기다. 물론 궁극적으로 중장기펀드도 시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장사장은 최근 주가하락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단기간의 조정은불가피하지만 대세상승기조는유효하다고 주장한다. 특히정부 기업 근로자 모두 제2의금융외환위기를 원하지 않기때문에 대우그룹의 구조조정이라는 대수술을 성공적으로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전망했다. 수술에 성공할 경우 주가는 지금까지와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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