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하늘 한번 보고 떠나자!'

경비를 아끼려는 생각이나 캠핑의 즐거움 때문에 휴가철이면 야영을 고집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다. 그러나 「집 떠나면 고생」이라는 말이 있듯 야외에서 잠자리를 한다는 일은 자칫하면 고생만 기억에 남는 휴가가 될 확률이 높다. 게다가 야영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천가나 냇가같은 물에 가까운 곳을 선호한다. 그러나 가장 위험한 곳이 물가이기도 하다. 자칫하면 집중호우와 같은 예기치 않은 돌발상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경우가 많다.이러한 돌발상황에 미리 대비하고 안전하고 기억에 남는 야영을 위해서는 가장 먼저 사전에 날씨를 꼼꼼히 체크하는 주의가 필요하다. 현지에 도착하기 전과 도착후 반드시 해당지역의 날씨자동안내전화(131번)를 통해 현지 날씨를 들어보고 폭우 등 비상시 대피처를 확인한 후 야영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야영준비물을 잘 챙기는 것도 날씨확인 못잖게 중요하다. 야영지에 가서 부족한 것이 없도록 충분한 장비를 갖추는 것이 가장 좋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플라이 에어매트 그늘막 비상약품 등은 반드시 챙기는 것이 좋다. 에어매트의 경우 하천가에 자갈밭이 많기 때문에 요긴하게 쓸 수 있다.야영지 선정시에는 여러 가지를 살펴봐야 한다. 하천의 경우 폭우가 쏟아지면 물이 불어나 흐르는 수량과 속도가 엄청나므로 여러 가닥의 물줄기가 만나는 지점의 아래쪽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비가 제법 오랫동안 내렸다 싶으면 강변을 떠나는 것이다.특히 강가든 호수든 주변의 수위 상한선을 살펴보고 그 경계선보다 높은 곳에 텐트를 치는 지혜가 필요하다. 아울러 비가 온 후에 수위가 천천히 차오르면서 침수되는 하안단구, 물이 잘 빠지지 않는 곳, 예전에 물길이 있었던 곳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만약 강변에서 오토캠핑하는 경우 대피도로를 확인한다.물놀이와 산행을 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계곡야영을 하는 경우라면 더욱 많은 주의가 요구된다. 적은 비에도 여러 골짜기에서 모인 물들이 순식간에 불어나는데다 낙석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 특히 산은 일기변화가 심해 계곡 아래쪽은 비가 적게 내렸더라도 산정상쪽은 많은 비가 내려 일시에 급류로 흘러내릴 수 있으므로 계곡야영은 가능한한 피하는 게 좋다. 아울러 계곡야영시 야영장관리소측의 방송을 들을 수 있는 위치에 텐트를 치는 것이 현명하다.도움말=코오롱스포츠아카데미(02)311-7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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