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경제동향(8월14일∼8월20일)

◆ 경제동향 및 정책 / 특소세 폐지, 가전제품값 내린다특별소비세 비과세로 2000년부터 TV와 냉장고, 세탁기, VTR 등 일반 가전제품의 소비자 가격이 평균 12% 인하. 또 설탕과 콜라, 사이다 등 청량음료와 사탕은 11.5%, 커피 코코아 등 기호식품은 16.3% 가량 인하. 17일 재정경제부와 업계에 따르면, 소득분배 개선을 위한 세제개혁 조치의 일환으로 정부가 생활필수품화된 제품에 대한 특별소비세 부과를 폐지키로 결정함에 따라 2000년 1월부터 해당제품의 가격이 12∼16% 인하될 전망.◆ 산업 및 기업정책 / 네띠앙 ·다음, 세계 1백대 사이트인터넷 한글 포털서비스인 「네띠앙」(www.netian.com)과 「다음」커뮤니케이션스(www.daum.net)가 세계 인터넷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접속하는 「1백대 최다 방문자 사이트」에 국내 업계로는 처음으로 진입. 미국 인터넷서비스업체인 알렉콤사는 최근 발표한 6월 최다방문 1백대 인터넷사이트에서 네띠앙은 77위, 다음은 97위에 올랐다고 발표. 한편 세계적인 무료E메일 서비스사이트인 「핫메일」(www.hotmail.com)이 5월에 이어 1위를 지켰으며 검색엔진인 「야후」와 「알타비스타」가 각각 2, 3위를 기록.◆ 코스닥 기업 순이익 사상 최대12월 결산 코스닥 등록기업들이 경기회복과 저금리에 힘입어 99년 상반기 사상 최대치인 9천6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또 부채비율이 대폭 감소하는 등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 이들 코스닥 등록기업의 매출은 11조4천3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 감소했으나 손익에서는 7천2백69억원 적자에서 9천69억원 흑자로 전환. 상반기 중 1천원어치를 팔아 80원을 남긴 셈.◆ 미국 / 금리인상 우려 지속99년 7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에너지 가격상승에 따라 전월대비 0.3% 오른 데다 소비자 물가 및 산업생산 증가율 그리고 주택착공건수도 동반 상승, 미 경제가 여전히 성장국면에 있음이 입증. 이는 곧 미 제조업자들이 아시아 금융위기로 막대한 손실을 입은 후 이제 경제회복에 따른 혜택을 입고 있음을 의미. 한편 이달 말 0.25% 금리 인상을 사실화하는 가운데 일부에선 인플레가 미미하다는 지표가 속출해 인상전망은 과잉 반응이라고 주장.◆ 유럽 / 유로화, 기축통화 수준 미흡유럽중앙은행(ECB)은 보고서를 통해 유로화가 세계 금융시장 입성에는 성공했으나 무역 및 기축통화로서는 아직 대중화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 ECB는 유로화가 투자 및 발행통화로 활발히 사용되면서 가치보존기능은 검증받은 반면 기축통화로서의 지위는 기대 이하라고 결론짓고 향후 통화정책 입안시 유로화의 국제화보다는 「물가안정」에 중점을 둘 것임을 강조.◆ 아시아 / 위안화 평가절하, 아시아 통화 호재외환분석가들은 아시아 각국 통화가치가 역내 증시 회복에 힘입어 강세를 보일 것이며 특히 위안화 평가절하는 아시아 통화가치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 특히 홍콩엔 단기적 금리인상 압력이 발생하겠으나 고정환율제의 붕괴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엔/달러 환율은 연말 1백20엔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분석.◆ 일본 / 벤처기업 창업지원책 마련일본 중소기업정책심의회는 18일 지난 63년 제정된 중소기업기본법을 재검토, 자금공급과 세제를 통한 벤처기업 및 창업자 지원방안과 함께 도산방지 공제제도 등 사회적 안전망 정비 강화를 골자로 한 중간보고서를 발표.이번 중간보고서는 새로운 시책의 방향으로 경영혁신과 창업을 위한 자조 조력 지원, 경쟁조건 정비, 사회적 안전망 정비를 제시.★ 엔화, 연일 초강세연일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 엔화가치가 달러당 1백10엔선을 위협하자 미국과 일본의 외환시장 공동개입 가능성이 급부상하고 있다. 엔고를 더이상 방치할 경우 양국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어서다.국제외환시장에서는 엔화가치가 달러당 1백10엔선을 넘어설 경우 미국과 일본 양국이 엔화가치 안정을 위해 공동시장개입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 19일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엔화가치가 한때 7개월만의 최고치인 달러당 1백10.68엔까지 올랐었다.미국과 일본의 시장 공동 개입 가능성이 재차 부상하고 있는 것은 지나친 엔고(달러 약세)가 양국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일본의 경우 엔고는 사상 최악의 경기침체에서 막 벗어나기 시작한 경제에 치명타를 안길 수 있다. 엔고는 일본의 수출경쟁력을 떨어뜨려 수출확대를 통해 불황탈출을 시도하고 있는 일본기업의 뒷덜미를 잡을 수있다. 게다가 소비심리가 좀체로 회복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엔고로 수출마저 부진의 늪에 빠져들 경우 일본의 경기회복은 상당기간 늦춰질 수밖에 없다.미국 경제에 미칠 엔고영향도 심각하기는 마찬가지다. 미국은 지난 6월에도 무역적자가 2백46억달러에 달해 또다시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무역적자는 달러가치 하락을 불러오고 이에따른 물가불안과 금융시장 약세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급격한 달러약세는 미국경제를 벼랑에 내몰수도 있어 적정수준에서 달러가치를 안정시킬 필요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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