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도타고 스피드·오락만끽

부품·캐릭터 함께 취급 매출 높여... 청소년 몰리는 곳 입지 최적

10대들이 즐기는 오락 가운데 하나가 미니카 경주다. 상당수의 학생들이 미니카 몇대 정도는 갖고 있을 정도다. 하지만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미니카는 있지만 이를 갖고 놀기에는 문제가 있는 셈이다.최근 미니자동차 전문점을 연 「스피드클럽」은 바로 이런 점에서 주목을 끈다. 1백m나 되는 구불구불한 궤도 위를 쏜살같이 달리는 미니카의 스피드는 박진감을 몸으로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또 군데군데 설치된 회전형 궤도는 놀이동산에서 느끼는 쾌감을 직접 느끼는 것처럼 스릴 넘친다.여기에 미니카 4대가 동시에 경주를 펼칠 수 있어 친구들과 어울려 게임을 맘껏 즐길수 있다. 특히 다양한 음향효과와 최첨단 전자장비는 카레이싱 경기장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스피드클럽은 단지 미니카 경주장만으로 운영되는 것은 아니다. 각종 미니카와 부품, 그리고 자동차와 관련된 캐릭터 용품도 함께 취급해 이윤을 극대화시킨다. 완성품과 부품 모두 완구점이나 백화점에 비해 10% 가량 저렴하다.창업입지로는 초중고생이 주로 이용하는 만큼 이들이 많이 오가는 지역이 가장 좋다. 학교가 밀집돼 있는 지역이나 노원역 부근 등 학생들이 많이 모이는 지역이 고객을 유치하는데 편하다. 또 테크노마트나 용산전자상가처럼 특정한 공간 안에 점포가 밀집돼 있는 지역도 유동인구가 많아 괜찮다.일단 점포를 연 다음부터는 단골확보에 많은 힘을 쏟아야 한다. 아직 인지도가 높은 사업은 아니기 때문에 단골을 확보해야 간접적인 홍보도 되고 일정한 수입도 보장받을 수 있다. 따라서 한차례 경기를 무료로 할수 있는 쿠폰을 발행한다든가 매주 이벤트를 열어 고객들 곁으로 다가가는 전략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초기투자 비용으로는 약 2천만원(점포 임대료 제외)이 든다. 레이싱로드와 전자장비를 갖추는데 6백80만원이 들고 인테리어비로 6백10만원쯤 소요된다. 또 상품구입비와 간판비 등으로 7백10만원의 투자비가 든다.반면 수입은 하루 이용고객수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경기비는 시간대에 따라 약간 다르다.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까지는 5백원만 내면 한 차례 경기를 할 수 있다. 오후 6시 이후에는 경기당 1백원을 받는다. 하루 평균 1백50여명의 학생이 찾아오면 월평균 3백만원 안팎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 본사측의 설명이다.여기에다 앞서 잠깐 설명했지만 완성품과 부품을 팔아 수입을 올릴 수 있다. 특히 회사측은 경우에 따라서는 판매수입이 더 많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경기장 한켠에 미니카 등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필수다.초기투자 후 다른 비용은 거의 들지 않는다. 시설 자체가 많이 필요하지 않은데다 오래 쓸 수 있기 때문이다. 매출액에 비해 순이익이 높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02)432-8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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