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그마 경영혁신 의식혁명

정보나라 / 286쪽 / 1999년 / 9천원김상헌 기자

21세기를 눈 앞에 둔 요즘 기업경영의 화두는 6시그마로 보아도 무방할 것 같다. 6시그마 운동에 대한 경제계의 관심이 대단하고, 특히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6시그마 운동을 경쟁적으로 도입, 기업경영에 적극 활용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이 책은 이러한 시대적 분위기를 반영하듯 6시그마 운동에 포커스를 맞춘다. 하지만 6시그마의 기술적 측면보다는 의식혁명, 다시 말해 인간적 측면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경영혁신에 사운(社運)을 걸고, 의식혁명에 운명(運命)을 걸라고 주장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이 책의 저자는 먼저 6시그마 품질혁명운동은 더 이상 유행성 전략으로 1회성 개혁운동으로 지나칠 수 없는 이 시대의 절체절명의 과제라고 주장한다. 아울러 이제까지의 다른 혁신운동을 배제하는 것은 결코 아니라며 지금까지의 모든 혁신운동을 포괄하면서도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한계를 목표로 하는 방법론이 바로 6시그마 품질혁명운동이라고 설명한다.그런가 하면 저자는 6시그마 품질혁신운동의 우리식 버전은 신바람운동이라는 색다른 주장도 펼친다. 신바람만 나면 못 할 것이 없는 것이 우리민족의 특징이라며 6시그마 운동에 앞서 신바람을 발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우리가 어느 민족보다 6시그마운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라고 강조한다.팔만대장경의 사례는 이런 면에서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해인사 팔만대장경 5천2백자를 한자 한자 새길 때마다 절을 세번씩 하며 정성을 들인 일자삼배(一字三拜)의 정신이야말로 우리민족의 품질의식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팔만대장경은 단 한자의 오자나 탈자도 없는 완벽한 문화유산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이 책은 크게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1장에서는 새로운 천년의 역사 4차원의 세계가 시작된다며 0차원의 세계에서부터 4차원의 세계까지 망라해 소개한다. 2장에서는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사람은 누구인가」라는 제목으로 6시그마 품질혁명운동의 열풍현장을 소개하고 경영관리능력의 새로운 측정방법도 일러준다.이어 3장에서는 6시그마 품질혁명운동은 신바람운동이라는 전제 아래 갖가지 사례를 들어 6시그마 운동을 다각도로 분석한다. 특히 저자는 신바람은 사람노릇 제대로 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현장중심주의로의 회귀를 강력하게 역설한다. 또 4장에서는 셀프리더의 성공법칙을 소개하며 의지정신, 목표정신, 패기정신, 개척정신, 도전정신, 창조정신, 의욕정신, 겸허정신, 희생정신을 강조한다.5장은 「6시그마 조직문화 가꾸기」 편이다. 6시그마에 성공하려면 어떤 조직문화를 갖추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여기에서 저자는 터놓고 이야기하는 문화의 장점을 소개하고, 마음놓고 일해야 세상이 즐겁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좋은 점을 기록하는 칭찬일지를 만들고, 빠짐없이 기록하여 아낌없이 활용하자는 주장도 내놓는다. 마지막으로 6장에서는 6시그마운동을 직접 이행하는 실천자로서의 마음가짐을 소개하고 있다.6시그마운동의 근본은 정신에서 출발한다. 지금은 상당수의 기업들이 채택해 활용하고 있지만 구성원들의 정신상태가 올바르지 못하면 도저히 성공할 수 없다. 이 책도 전체적으로 바로 여기에 초점을 맞춰 정신적인 면을 강조한다. 특히 실제의 생활 속에서 개인들이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소개하며 의식이 바뀌어야 나라가 산다는 점을 누누이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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