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무시한 마피아세계를 거꾸로 뒤집어 희화화한 코미디 영화. 신경쇠약에 걸려 개미 한마리 죽이지 못할 정도가 된 한 마피아 두목과 얼떨결에 치료를 맡은 연약한 정신과의사가 벌이는 해프닝이 웃음을 자아낸다.뉴욕의 마피아 대부 폴은 전국 마피아총회를 앞두고 정신불안에 시달린다. 라이벌조직의 총격으로 후견인을 잃은 후 갑자기 불거진 증상에 안절부절 못한다. 얼마후 부하들이 우연한 교통사고로 알게 된 정신과의사 벤을 폴에게 소개한다. 재혼을 앞둔 벤은 진료를 거부하며 폴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려 하지만 이미 부처님 손바닥이다.TV 시추에이션드라마 같은 상황설정이 재미있다. 물불안가리는 부하들의 충정, 세력확장을 노린 조직간의 암투, 범접할 수 없는 두목의 카리스마 등 갱스터영화의 미덕들을 웃음과 풍자의 대상으로 바꿔 엮은 솜씨가 빛난다. 의 비토 콜레오네, 의 알 카포네를 연기해 온 로버트 드 니로와 로 잘 알려진 빌리 크리스탈의 코믹연기가 볼만하다. 을 감독했고 에 출연했던 해롤드 래미스가 메가폰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