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지속... 1천2백19원 예상

지난 주는 월말에 즈음한 기업체들의 수출대금 공급이 의외로 적었고 오히려 분기말 수요가 촉발되면서 원화의 약세가 계속된 한주였다. 주중에 경상수지 흑자규모의 축소소식과 외국인의 주식매도규모의 증가가 원화의 약세를 이끌었다. 10월8일 외채상환과 관련된 원리금 매수요인도 새롭게 부각됐다. 특히 역외시장(NDF)에서 달러당1천2백20원을 넘어설 정도로 외화수요가 많은 가운데 그 매수세가역내에까지 영향을 미쳤다.이번 주에는 외채 원리금 상환에 따른 매수요인과 최근 두드러지게증가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환전수요가 원화환율을 결정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JP모건과 SK증권의 분쟁타결에 따른 송금수요가 1억달러 이상 대기하고 있는 점도 중요한 수급요인이다. 일본의엔화가 다시 강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예상되지만 그동안 보여왔듯이원화와의 연계성 약화로 엔화의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이런 가운데 최근의 공급위축현상, 즉 기업체들이 외화유동성 조절차원에서 공급물량을 줄이고 있는 현상은 이번주에도 이어질 것으로예상된다. 또 외국 주식매도로 인한 환전수요가 늘어나고 역외 해외투자가들의 환리스크 헤지매수세가 가중될 경우엔 일시적인 수요초과상황이 빚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따라 원화는 주중 지속적인약세를 띨 공산이 크다. 이번 주 원화거래범위는 달러당 1천2백15~1천2백19원으로 점쳐진다.한편 1백엔당 원화의 환율은 엔화가 국제금융시장에서 강보합세를이어갈 경우 지속적인 상승이 예상된다. 경우에 따라 1백엔당 1천2백30원에 육박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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