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명의 건달에 의해 습격당한 주유소에서 벌어지는 악몽의 하룻밤을그린 코믹영화.심드렁한 표정을 짓고 편의점에서 컵라면으로 요기하던 노마크(이성재), 무대포(유오성), 딴따라(강성진), 페인트(유지태).『주유소나 또 털어 볼 까.』 노마크가 무심결에 내뱉은 이 한마디를 신호로 이들은 예전에 한번 털었던 주유소로 직행한다. 주유소의철없는 사장(박영규)과 아르바이트생, 아르바이트생의 돈을 뜯는학교 폭력배와 그 뒤를 봐주는 패거리, 중국집 철가방 부대가 차례로 얽혀들면서 주유소 안은 아수라장이 되어간다.이명세감독의 화제작 와 스타일이 닮았다. 전체의 70%에 달하는 들고찍기, 1천3백컷을 웃도는 화면의 호흡이 빠르다. 똑같은 표정과 말의 반복이란 3류 코미디문법에 담은 웃음을통해 관객들을 무장해제시킨다. 힘있는 자와 힘없는 자의 위치가 순간순간 역전되는 모습 속에 반전의 재미를 녹였다.건달 넷의 어릴적 기억, 주유하려는 보통사람들을 통해 우리 사회와이웃들의 우스꽝스럽고도 쓰라린 일상도 비춘다. 을 만든 김상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