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ㆍPC통신 통해 창업 정보 지원 ... 창업보육센터도 활용할만
벤처창업에 대한 열기가 높아지면서 이를 지원하는 각종 단체들이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대학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이 운영하는 창업보육센터는 창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이 꼭 찾아볼만한곳이다.싼값에 공간을 빌려주고 각종 시설도 무료로 제공한다. 대학이나 연구기관내에 설립돼 있어 인력공급 및 경영 기술지도까지 해준다. 현재 1백42개 창업보육센터가 산업자원부, 정보통신부, 중소기업청,과학기술부 등의 지원으로 운영중이거나 건립중이다.각 대학내의 창업 동아리도 창업상담을 하기에는 충분하다. 중기청에서 각 대학의 총장이나 학장이 승인한 회원 30명 이상의 창업동아리에 대해서는 실사과정을 통해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원자금도 초기연도에 1천만원이나 되고 창업에 대한 상당한 노하우도 쌓여있다.◆ 아이디어 공모전 등 이벤트 실시KVC(한국 대학생 벤처창업연구회, 회장 권진만)는 순수 대학생모임으로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97년5월설립된 사단법인으로 현재 서울대 KAIST 고려대 서강대 등 38군데대학의 창업동아리가 정회원으로 등록돼 활동중이다. 뿐만 아니라창업에 관심이 있는 대학(원)생 및 일반을 일반 회원, KVC와 상호교류하게 될 개인이나 기업, 단체를 특별회원으로 두고 있다. 현재4백명이 일반회원, 15개 기업이 특별회원으로 활동중이다.권회장은 『창업을 희망하는 대학생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투자자·기관과 연결시켜 주는 창업 네트워크 기관』이라고 KVC를설명했다. 학생 창업자들을 개인 투자자 및 기관투자가와 연결해 구체적인 창업지원을 하고, 예비창업자의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이겠다는 말이다.이를 위해 각 창업 동아리 및 단체, 기업체와 연계해 창업에 관한전문지식을 데이터베이스화하는 중이다. 이미 산업자원부의 이노넷에 「벤처창업 나침반」이라는 홈페이지를 만들어 창업정보, 창업게임, 자금정보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최신 벤처뉴스와 벤처관련 자료를 제공하는 자체 홈페이지(http://www.kvc.or.kr)도 마련했다.천리안, 유니텔, 나우누리 등 PC통신망에는 국내외 벤처소식, 자금정보, 벤처창업지원제도, 최신기술정보 등의 다양한 내용을 담은 KVC자료실을 운영중이다. 이곳을 통해 벤처창업교실, 아이디어 공모전등 다양한 이벤트도 실시하고 있다.KVC의 활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벤처 창업의 핵심이 되는 아이템을 보호하고 창업시 투자 유치를 용이하게 하기 위한 특허출원 지원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작년에 정부로부터 공인받았기 때문에우수 아이템의 특허검색과 기술보완, 출원작업을 공식수행할 수 있다. 2백50여명의 각 분야 석·박사급 기술 컨설턴트를 보유, 벤처기업의 시제품을 테스트해주거나 각종 창업 관련 대회의 심사자료를직접 만들기도 했다.KVC가 주최하는 각종 창업세미나나 이벤트도 줄을 잇고 있다. 97년과 98년 두차례에 걸쳐 「온라인 창업강좌」를 개설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한국대학생 벤처창업박람회」와 「전자상거래(EC)창업박람회」등 다양한 이벤트를 주최했다.특히 올해 개최한 「벤처코리아99」는 대학교수, 대학원생, 대학생들이 주축이 된 벤처아이템이 대거 등장, 국내 대학이 유망 벤처아이디어의 산실로 자리잡았다. 1차 선정된 아이템들은 실리콘밸리를비롯한 국내의 창업투자회사, 개인투자자들에게 사업 아이디어를 설명하고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벤처 박람회에 출품할 예정이다.◆ 지원후 실패해도 개발비 회수 안해이외에도 여러 대기업에서 각종 아이디어 경진대회 주관을 의뢰해오고 있다고 권회장은 귀띔했다.KVC가 가장 자랑하는 창업지원 제도는 김종훈 유리시스템즈 사장으로부터 8천만원을 후원받아 만든 「유리 시제품개발비 지원프로그램」이다. 우리 나라 최초의 시드 머니 지원제도로 초기 단계의 아이템에 투자하는 프로그램이다.특히 이 제도는 개발 완료후에 아이템이 성공하지 못할 경우에도 개발비를 회수하지 않는 순수한 지원 형태로 이뤄져 인기를 끌고 있다.기존 프로그램과 달리 매출이 발생했을 때에도 그 일부를 지불하지않아도 된다. 선정된 아이템은 아이템 페어를 통해 전시·홍보하고투자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올 4월부터 시작돼이미 1백80여건의 아이템이 접수됐다. 매분기별로 대상자를 선정할계획이다. 이미 1/4분기 대상자로 10개의 아이템을 선정, 각각 3백만∼5백만원씩 지원했다.권회장은 『기술 개발 가능성을 보장받지 않은 초기 단계의 아이템에 대해서 투자받기란 하늘의 별 따기』라며 『초기단계에 들어가는적은 돈이 없어서 사장되는 아이템이 없도록 이런 형태의 투자제도가 더욱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042)862-54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