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활용 '방과후 교실' 인기

개인과외ㆍ보습학원 등 역할 대행...컴퓨터 다룰줄 알면 유리

창업 전문가들은 21세기 최고의 유망업종으로 건강, 교육, 정보화 사업을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사회가 복잡해지고 전문화되면서 이들 세가지 분야에서의 수요가 지금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크게 늘 것이라는 이유에서다.삼성전자와 교육방송(EBS)이 손을 잡고 사업을 전개중인 삼성EBS공부방이 주목을 끄는이유도 여기에 있다. 교육사업이라 기본적으로 전망이 밝은데다 학부모들의 과도한 과외비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때문에 창업희망자와 학부모 양측으로부터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이 공부방은 기본적으로 「방과후 교실」을표방한다. 유아뿐만 아니라 초·중학생들에게 보습학원, 개인과외, 컴퓨터학원, 도서관, 자습실을 따로 다닐 필요없이 한 장소에서 공부할 수 있게 공간과 각종 자료를 제공한다. 특히 컴퓨터로 학교공부 예습과 복습,그리고 시험을 볼 수 있게 해줘 학생들에게실질적인 도움을 준다는 평을 듣는다. 여기에다 각 학생의 학습능력에 맞춰 진도를 조정해주고 필요하면 지도교사가 개인지도도해줘 개인과외를 받는 효과를 보게 한다. 이밖에 인터넷 자료검색을 통해 각종 학습자료를 다운받아 학생들에게 제공해준다.◆ 이용료, 기존 보습학원보다 저렴한달 이용료는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중학생의 경우 보습학원 종합반이 월 18만~20만원의 수강료를 받는데 비해 이 PC공부방은 15만원이면 된다. 또 초등학생은 월 9만원만내면 모든 시설과 자료를 제한없이 이용할수 있다. 게다가 토요일에도 문을 열기 때문에 공부할 장소가 마땅치 않은 학생들에게는제격이다. 창업도 그다지 까다롭지 않다. 10~20평 정도의 공간과 컴퓨터만 갖추면 일단문을 열수 있다. 각종 교육용 프로그램과 교재는 본사에서 제공해주므로 창업자가 개인적으로 준비할 것은 없는 셈이다. 컴퓨터는장소에 따라 약간씩 다르지만 보통 10평당 2~3대 정도 필요하다.다만 누구나 창업할 수 있는 업종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기본적으로 학생들을 지도해본 적이 있는 사람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학생들을 지도하는 것이 말처럼 쉽지만은 않은 까닭이다. 또 컴퓨터를 어느 정도는 다룰줄 알아야 한다. 프로그램을 다운받아야 하는데다 학생들이 컴퓨터를 다루다가 가끔 고장을 내는 사례가 있어 이를 즉석에서 해결할 수 있을 정도는 돼야 한다.공부방의 입지로는 2천세대 이상의 대형 아파트단지가 가장 이상적이다. 다만 평수가넓은 아파트보다는 20~30평대의 서민용 아파트단지가 유리하다. 인구밀도가 비교적 높은데다 학생층이 많은 까닭이다. 서울 상계동등 서민용 아파트가 밀집된 지역과 일산 등신도시가 유리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전체적으로 수익성은 괜찮은 편이다. 일종의서비스업종인만큼 별도로 지출되는 비용이별로 없기 때문이다. 본사측은 대략 30명 정도의 학생만 확보하면 월수입이 3백50만원안팎에 이르러 운영을 해나가는데 별 문제가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02)412-6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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